1. 70세 목사가 지켜낸 신념, 법원이 손을 들어주다
성소수자 축복식에 참여해 출교됐던 남재영 목사가 무효 소송에서 이겼어요. 가처분으로 복귀한 그는 본안을 기다리다 정년을 맞았습니다.

남재영 목사(70)가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를 상대로 낸 출교 무효 소송에서 이겼어요. 대전지법 민사12부는 2026년 5월 28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답니다.
출교는 목사 자격과 교인 자격을 한꺼번에 거두는, 교회 안에서 가장 무거운 징계죠. 남 목사는 2024년 6월 서울퀴어문화축제와 7월 대전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식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그해 12월 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법원이 징계의 효력을 멈추는 가처분을 받아들이면서 그는 2025년 3월 교회로 돌아왔어요. 본안 판결을 기다리는 사이 정년을 맞아 지난달 은퇴했답니다. 오래 걸린 다툼 끝에 법원이 그의 편에 섰죠.
남 목사는 축복은 목사가 늘 해온 일이라고 말합니다. 차별 없는 사랑이 곧 교회의 언어라고도 했어요.
2. 요플레 인연 10년, 배우 이세영·빙그레가 서울역 급식소 앞치마 둘렀다
10년째 요플레 모델인 배우 이세영이 빙그레 임직원과 함께 서울역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며 후식을 건넸어요.

배우 이세영 씨가 6월 1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채움터'에서 앞치마를 둘렀어요.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이곳에서 빙그레 임직원들과 함께한 봉사였죠.
이세영 씨는 2017년부터 10년째 빙그레 요플레의 모델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오랜 시간 한 브랜드와 함께해 온 배우가 그 인연을 봉사의 자리로 가져온 셈이죠.
이날 급식소를 찾은 이들에게는 식사와 함께 '요플레 오리지널 딸기'가 후식으로 건네졌어요. 따뜻한 한 끼 끝에 더해진 작은 단맛이었죠.
빙그레는 오랫동안 요플레와 함께해 준 배우와 이런 자리를 함께해 뜻깊다고 전했답니다. 소비자가 보내준 사랑을 여러 나눔으로 갚아가겠다고도 했어요.
3. 대한항공 사내합창단, 서울 강서구 경로당 어르신들께 노래 선물
대한항공 직원들로 꾸려진 KE 합창단이 강서구 경로당을 찾아, 익숙한 노래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대한항공 사내합창단 'KE 합창단'이 6월 1일 서울 강서구의 한 경로당을 찾았어요. 어르신들께 노래를 들려드린 단원 29명의 작은 음악회였죠.
이날 무대에는 귀에 익은 가곡과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민요, 영화와 드라마 속 선율이 차례로 올랐습니다. 익숙한 노래가 흐르자 어르신들도 함께 흥얼거리며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셨답니다.
합창단은 공연에 이어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도 전했어요. 회사 안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직원들이 시간을 내어 이웃을 찾는 일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랍니다.
노래 한 곡이 오가는 사이 낯설던 자리에 온기가 돌았죠. 누군가의 하루를 환하게 만든 건 마주 앉아 함께 부른 익숙한 멜로디였죠.
4. 폐지 팔아 쌓아온 18년, 쪽방촌 이웃이 이웃에게 건넨 3000만원
인천 쪽방촌 주민 100여 명이 18년째 모금을 이어왔대요. 폐지 값과 아낀 수급비가 다시 이웃에게 돌아갑니다.

인천의 쪽방촌 주민들이 18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웃을 위한 모금을 이어가고 있어요. 북성동1가와 만석동, 효성동 일대의 쪽방촌 주민과 무료급식소 이용자, 노숙인쉼터 생활인까지 100여 명이 함께한 나눔이랍니다.
시작은 2008년 괭이부리마을의 한 주민이 건넨 제안이었죠. 첫해 70여만원으로 출발한 모금은 해를 거듭하며 불어나, 지금까지 모인 돈이 3024만1690원에 이릅니다. 지난해에는 한 해 가장 많은 292만6240원이 모였어요.
이 돈은 폐지와 고철을 주워 판 값, 기초생활수급비를 아껴 남긴 몫, 자활공동작업장에서 손수 번 품삯이 모여 만들어졌답니다. 89세 김정남 씨와 83세 김은임 씨, 60세 윤정심 씨는 버는 일보다 아껴 보태는 일이 더 기쁘다고 말해요.
모인 돈은 다시 쪽방촌 이웃을 돕는 데 쓰입니다. 가진 것이 넉넉하지 않아도 곁의 사람을 먼저 떠올리는 마음이, 18년이라는 시간 위에 차곡차곡 쌓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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