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 한 잔도 놓친 채 달려간 두 간호사
점심 휴식 중 카페 창밖에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한 강릉아산병원 간호사 두 명이 즉시 뛰쳐나가 CPR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평범한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강릉아산병원 간호사 박강륜, 주혜원 씨는 근처 카페에서 잠깐의 휴식을 누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창밖으로 차량 정체가 눈에 띄더니, 길 위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였는데, 경련 증상과 호흡 곤란이 동반된 상태였죠.
두 간호사는 커피잔을 내려놓고 뛰쳐나갔습니다. "그때는 몸이 절로 움직였다"고 박강륜 씨는 말했어요.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약 3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환자가 일상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는 소식이 가장 큰 보람"이라는 주혜원 씨의 말이, 이날 강릉 거리에서 일어난 작은 기적을 잘 설명해 줍니다. 쉬는 시간에도 사람을 먼저 본 두 간호사가 있었기에, 한 가정이 소중한 하루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2. 119와 영상통화로 생명을 구한 여고생
한라산을 오르다 심정지로 쓰러진 40대를 영상통화 한 통으로 되살렸습니다. 9분 만에 자발 호흡이 돌아온 기적, 침착했던 열아홉 살의 이야기예요.

지난 7일 오전, 제주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오르던 40대 등산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산을 오르던 여고생 B씨가 그 자리를 목격했어요.
B씨는 망설임 없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즉각 영상통화를 연결해 심폐소생술 방법을 안내했고, B씨는 지시에 따라 정확한 동작으로 가슴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근처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찾아 사용하는 과정도 통화를 통해 함께 이끌었어요.
신고 접수로부터 9분 만에 환자는 스스로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해 모노레일로 환자를 이송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안정을 찾았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영상을 통한 빠른 환자 평가와 B씨의 정확한 대처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산속에서, 한 학생의 침착함이 낯선 사람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습니다.
3. 서울 시청 앞 1만 명의 발걸음, 아동·청소년 마음 건강을 위해
달리기 한 번이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기부가 됩니다.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마인드 마라톤'에 1만여 명이 참가해 참가비 전액이 21개 비영리단체에 전달됐습니다.

6월 7일 일요일 이른 아침, 서울 시청 앞 광장이 달리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더버터가 주최한 '마인드 마라톤'에 참여한 시민 1만여 명이 하프·10km·5km 코스로 나뉘어 청계천 일대를 누빈 하루였죠.
이날 모인 참가비는 한 푼도 남기지 않고 아동·청소년 마음 건강을 돕는 데 쓰입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굿네이버스를 포함한 21개 비영리단체가 기금을 받아, 올해 말까지 심리상담·정서회복 프로그램·정신건강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칠 예정이에요.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 사회혁신연구소도 힘을 보탰습니다. 주최 측은 아동·청소년의 마음 건강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어요.
함께 달리는 것만으로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면, 이보다 따뜻한 일요일 아침은 없을 것 같습니다.
4. 한강 쓰레기 대청소에 모인 200명, 환경의 날을 행동으로 보낸 서울 시민들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시민 200명이 모여 직접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앉아서 기념일을 보내지 않고 두 손을 쓴 하루였어요.

한강을 산책하다 보면 강변에 버려진 쓰레기가 눈에 밟힐 때가 있습니다. 6월 5일 오전 11시, 반포한강공원에 모인 시민 200명은 그냥 지나치지 않기로 했어요.
서울시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마련한 'GREEN 한강'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이날 대청소에는 한국구조연합 등 환경 단체와 일반 시민이 함께했습니다.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방식으로 수변 주변을 훑었고, 수거한 쓰레기는 분리배출을 원칙으로 마무리됐어요.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강공원을 시민이 스스로 가꾸는 봉사·참여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6월 6일에도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체험 환경 프로그램이 이어졌어요.
자신이 즐겨 찾는 곳을 직접 청소하는 일, 작지만 일상 속에서 가장 확실한 환경 실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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