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자본

오늘의 집 자본 잠식 논란, RCPS란 무엇인가

스타트업이 자금 유치할 때 많이 쓰는 방법

2024.09.01 | 조회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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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킴의 다이나믹 창업레터

다이나믹한 창업세계, 창업가들의 현실과 극복 솔루션 등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엘킴입니다.

요즘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가 자본 잠식 상태 논란으로 말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유가 바로 RCPS 때문이라고 해요. 그런데RCPS 도대체 뭐길래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현금성 자산이 3100 원이나 있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긴 건지, 궁금하지 않나요? 오늘은 RCPS 뭔지, 그리고 이게  오늘의집 같은 스타트업에서 자본 잠식으로보이게 만드는지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볼게요.

오늘의 집 자본잠식 논란의 계기

오늘의집 자본잠식 논란은 사실 티몬과 위메프 같은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발생한 미정산 사태가 촉발제로 작용했어요. 이로 인해 플랫폼 셀러들과 고객들의 불안이 커졌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의집의 재무상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거죠. 특히 오늘의집 자본잠식 논란은 동아일보가 보도한 기사에서 크게 불거졌는데요, 이 기사에서는 오늘의집을 비롯한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어요.

동아일보 기사
동아일보 기사

특히 오늘의집의 자본잠식 규모가 약 7989억 원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몬, 위메프 등과 함께 비교했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집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자본잠식이란? 자본잠식이란 쉽게 말해 기업이 계속해서 손실을 보다 보니, 원래 가지고 있던 자본이 줄어들고, 결국 자본이 마이너스로 바뀌는 상태를 말해요.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지면, 자산보다 빚이 더 많아지게 되고, 이게 바로 자본잠식이 되는 거죠. 자본잠식이 일어나면 회사의 신용도도 떨어지고, 돈 빌리기도 어려워져요. 심하면 법적으로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자본잠식은 회사 입장에선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보도에는 중요한 점이 빠져 있었어요. 오늘의집의 자본잠식 상태는 RCPS라는 특정 금융 상품이 회계상 부채로 처리되면서 발생한 착시 효과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죠. 실제로는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티몬이나 위메프와 같은 경우는 실제로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였지만, 오늘의집은 충분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도 중요해요.

그럼 RCPS가 자본잠식으로보일까?

오늘의집이 과거에 큰 투자를 받을 때 이 RCPS를 많이 발행했어요. 그런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이 RCPS를 부채로 봐요.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 보면, 이게 마치 빚처럼 보이게 돼서, 회계장부에 자본이 마이너스(-)로 찍히는 거죠. 그래서 겉으로 보면 “오늘의집 자본잠식 상태네?”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RCPS가 뭐냐면... RCPS는 "상환전환우선주"를 의미하는 금융 용어예요. 이 금융 상품은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발행하는 주식의 한 종류인데, 일반 주식과는 조금 달라요. RCPS를 가진 투자자는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이 주식을 현금으로 상환받을 수 있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쉽게 말해서, 투자자가 회사에 돈을 투자하면서 RCPS를 받게 되는데, 나중에 이 주식을 다시 돈으로 돌려달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또는, "이제 이 주식을 보통주로 바꿔줘"라고 요청할 수도 있어요. 이 때문에 RCPS는 주식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종의 채권처럼 여겨질 수도 있어요. 이러한 특성 때문에, 회계상에서는 RCPS가 부채로 인식되기도 해요. 그래서 RCPS가 많이 발행된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처럼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RCPS는 특히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유치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사실 이건 단순히 회계상의 착시일 뿐이에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돈을 돌려받기보다는 나중에 주식을 보통주로 바꾸길 원해요. 그래서 실제로 이 RCPS를 현금으로 돌려줘야 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오늘의 집의 반박 자료
오늘의 집의 반박 자료

오늘의집진짜괜찮은걸까?

오늘의집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100 원이나 돼요.  중에서도 현금이 1391 , 정기예금 같은 단기 금융상품이 1719 원이나 있죠. 그래서 실제로는 티몬이나 위메프 같은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처럼 위험한 상황은 아니에요. 최근에 있었던 정산 문제 때문에 조금 긴장한 판매자들을 안심시키려고 정산 주기를 앞당긴 것뿐이에요.

유동자산은 약 3,604억원으로 유동자산 3,604억원 / 실질 유동부채 1,675억원 = 215%로 아주 건전한 유동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동자산은 약 3,604억원으로 유동자산 3,604억원 / 실질 유동부채 1,675억원 = 215%로 아주 건전한 유동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RCPS, 걱정할 필요 없어요!

RCPS 사실 스타트업이 자금을 유치할  많이 쓰는 방법이에요. 특히, 아직 성장 중인 스타트업들은 RCPS 발행해 투자를 받고, 나중에 기업공개(IPO) 통해 이걸 보통주로 바꿔요. 그래서 RCPS 인한 자본잠식은 회계상의 문제일 , 실제로 회사가 위험에 처한  아니에요. 오늘의집 사례는우리가 RCPS 스타트업의 재무 구조를 이해하는  도움이  거예요.

오늘의 집의 대처와 앞으로의 과제는

 8월 1일, 오늘의집은 67억 5천만 원을 조기에 정산하면서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미지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죠. 그러나 손익 계산서를 보면 여전히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재무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음을 보여줘요. 다만, 2023년에는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고, 조정 EBITDA 기준으로는 약 107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어요.

자본 잠식의 경영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요. 자본 잠식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기업의 신용도와 자금 조달 능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TF 사태 이후 많은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이 자본 잠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결론적으로, 오늘의집은 조기 정산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면서도 셀러들을 돕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어요. 하지만 손익계산서 상의 영업 이익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어요. 자본 잠식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며, 앞으로도 재무 상태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거예요.

이 뉴스레터가 여러분의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러분의 사업의 성장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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