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레터(2026)

5월 3호 베프레터

5.18 광주민중항쟁, 부마항쟁, 서울의 봄, 서울역 회군

2026.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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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멘트] 광주민중항쟁 돌아보기, 아래로부터의 관점으로(1)

 광주민중항쟁 ⓒ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광주민중항쟁 ⓒ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편집자] 지난 8일, 지방선거 전 헌법을 개정하려는 국회의 시도가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개헌 내용에는 광주민중항쟁을 헌법에 명기하자는 것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우원석 국회의장은 “여야 간에… 사실상 내용에 반대가 전혀 없는 개헌안을 놓고도 개헌의 문을 열지 못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극우정당 국민의힘이 정말 광주민중항쟁을 이 나라의 공식 통치 규범인 헌법에 포함하는 것에 이견이 없었을까요?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은 부장판사 시절 전두환의 피고인 불출석을 허가하는 등 ‘봐주기’ 재판을 한 장본인입니다. 김진태 같은 자는 아예 “5.18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물러서면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당은 전두환-노태우가 만든 세력의 계승자들인 데다, 독재와 계엄을 2020년대에 되살리려 했으며, 그 시도를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자들이 과거와 현재를 모두 부정하는 광주민중항쟁을 헌법에 더하는 일에 찬성할 리 없습니다.

 

극우 정당이 이렇게 여전히 활보하는 현실에서, 광주민중항쟁의 역사적 경험과 교훈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베프레터”는 오늘부터 5월 18일까지 두 차례 월요일 연재를 통해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광주민중항쟁을 돌아봅니다. 오늘 싣는 “광주민중항쟁 돌아보기, 아래로부터의 관점으로(1)”에서는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사건과 맥락을 다룹니다. 다음 주 “광주민중항쟁 돌아보기, 아래로부터의 관점으로(2)”에서는 광주의 5월이 어떤 사건들로 채워졌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지 정리해봅니다. 

 

만약 우리 기억에 광주민중항쟁(이하 “광주항쟁”)이 없었다면,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계엄 선포 날은 어떻게 돌아갔을까요? 이후 윤석열을 탄핵하면서 민주당 당시 원내대표 박찬대 의원은 한강 작가의 말을 빌어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물었습니다. 한강 작가는 광주항쟁을 상징하는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에서 그 표현을 가져온 것입니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광주항쟁에서 끝까지 싸우고 저항한 이들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들의 뒤를 따른 이들이 끝내 1987년 군사 독재를 무너트리지 못했다면, 2024년 그날 다시 독재를 거부하겠다고 국회 앞으로 즉시 용감히 모여든 이들도 없었을 것입니다. 광주는 1980년 물리적으로 패배했지만, 역사적으로는 승리했음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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