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18년 차 중국어 스페셜리스트, 보카입니다 👋
매주 월요일 아침, 지난 한 주 중국 뉴스에 실제로 나온 표현을 정리해서 보내드려요.
지어낸 예문은 하나도 없답니다. 한자마다 병음과 한글 발음을 붙였으니 이제 막 시작하셨어도 소리 내어 읽으실 수 있어요.
오늘은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新华社, 解放日报, 中新网, 人民日报海外版에 실린 기사 다섯 편에서 표현 서른다섯 개를 골랐어요. 교과서에 없는 신조어와 유행어 15개, 뉴스에 매일 나오는 시사·경제 표현 15개, 문형 5개랍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챙겨보신 분도 계실 텐데요. 오늘도 다섯 편을 한자리에 놓고 보다가 보인 것들을 함께 담았어요. 카드에는 없던 이야기랍니다 😊
기사 원문 링크도 전부 달아두었으니 직접 펼쳐보셔도 좋아요.
많아 보이시죠? 다 외우실 필요 전혀 없어요! 눈에 걸리는 두세 개만 가져가셔도 충분합니다.
🎯 이 레터를 열어보셨다는 건, 이미 반은 하신 거예요!

🎯 오늘 딱 하나만 고른다면
• 撞 zhuàng [쫭] : 부딪치다
• 车 chē [처] : 차
글자 그대로면 차끼리 부딪치는 교통사고예요.
그런데 이번 주 인민일보 해외판의 이름 짓기 기사에서는 이 말이 따옴표 안에 들어 있었어요.
子涵 Zǐhán [쯔한], 梓萱 Zǐxuān [쯔쉬앤] 같은 이름이 한 반에 여럿 몰리면 서로 부딪친다는 뜻으로 썼거든요.
같은 이름을 만나는 일, 한국말로 하면 이름이 겹쳤다예요.
기사 문장은 用着也容易“撞车” yòngzhe yě róngyì zhuàngchē [융저 예 롱이 쫭처], 쓰다 보면 겹치기도 쉽다였어요.
부모들이 고전에서 새 이름을 찾기 시작한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이 겹침을 피하려는 것이었답니다.
⚠️ 여기서 하나만 짚을게요.
撞车는 이름에만 붙는 말이 아니에요.
회의 두 개가 같은 시간에 잡히면 时间撞车 shíjiān zhuàngchē [스지엔 쫭처], 회사 두 곳이 같은 기획을 내놓으면 创意撞车 chuàngyì zhuàngchē [촹이 쫭처]예요.
撞 하나로 만든 말이 더 있는데, 撞衫 zhuàngshān [쫭샨]은 남과 같은 옷을 입은 것, 撞脸 zhuàngliǎn [쫭리엔]은 얼굴이 닮은 것이랍니다.
뭔가가 부딪쳤다고 하면 사고가 아니라 겹침을 먼저 떠올리시면 돼요.

📰 지난주, 중국에서 있었던 일
1. 시진핑이 뉴델리에 24시간도 안 있었는데 행사가 열 개 가까웠어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시진핑 주석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다녀왔어요. 방문을 마치며 왕이 외교부장이 동행 기자들에게 성과를 셋으로 정리했는데요. 브릭스 협력을 키우고, 글로벌 사우스에 힘을 실어 주고, 중국과 인도 관계의 항로를 잡았다는 거예요.
브릭스는 20년 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네 나라 외교장관이 유엔총회 기간에 처음 만나며 시작했고, 회원국을 늘린 지금은 중국이 '큰 브릭스'라고 불러요. 내년에는 중국이 네 번째로 의장국을 맡아 제19차 정상회의를 열어요.
눈에 띄는 건 중국과 인도예요. 두 정상은 카잔, 톈진에 이어 뉴델리까지 3년 연속 만났고, 왕이 부장은 가장 중요한 합의가 '파트너가 되자'는 것이었다고 했어요. 모디 총리는 인도가 중국과 적수가 아니라 파트너가 되길 바라며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니라 기회로 본다고 했고요. 국경 문제는 양국 관계의 적절한 위치에 두고 대화와 협력을 주류로 삼자는 데 뜻을 모았어요. 두 나라 인구를 합치면 28억 명이 넘어요. 직항 확대와 인적 교류가 실제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 볼 대목이에요.
新华社 · 2026년 9월 13일 · 기사 원문 보기
2. 젊은 돌봄 인력이 노인의 몸을 10분 만에 입어 봤어요
모래주머니를 넣은 조끼, 손목과 무릎을 감은 붕대, 목에서 무릎으로 이어지는 띠, 귀마개, 그리고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같은 노인성 안질환을 재현한 VR 안경. 상하이 요양시설들이 신입 돌봄 인력 교육에 쓰는 '노년 체험복'이에요. 입는 데만 10여 분이 걸리고 두 사람이 옆에서 도와야 해요. 한 요양 커뮤니티에서는 간호 관리자 한 명이 이 옷으로 신입 400명 넘게 가르쳤대요. 체험복을 입고 식사와 쇼핑 같은 과제를 해 본 요양 전공 학생은 그야말로 게임 스테이지를 깨는 것 같았다고 했어요.
가장 많이 나온 말은 '못 하는 것이었구나'예요. 단지 활동에서 줄이 느리게 움직여 관리자가 재촉했더니 노인이 언짢아한 장면이 있었는데, 체험복을 입어 보고서야 노인이 따라가기 싫은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었음을 알았대요. 다만 푸단대 노령연구원의 학자는 20분 다리를 묶고 걸었다고 노년을 이해했다고 여기는 건 노년을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짚었어요.
진짜 물어야 할 것은 왜 많은 장면이 노인에게 이렇게 힘들게 설계됐느냐라는 거예요. 중국은 2024년 말 60세 이상이 3억 1천만 명으로 인구의 22%예요(국가통계국). 한국도 2024년 12월 65세 이상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으니(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남의 이야기가 아니죠.
解放日报 · 2026년 9월 15일 · 기사 원문 보기
3. 라부부가 식자 팝마트 주가가 한때 8% 넘게 빠졌어요
팝마트(泡泡玛特)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71.73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3.8% 늘었고 순이익은 50.38억 위안이었어요. 어느 소비 기업이 내놓아도 눈에 띄는 성적표인데, 시장이 예상한 매출 199.8억 위안과 순이익 66.4억 위안에는 못 미쳤어요. 다음 날 주가는 한때 8% 넘게 떨어져 5개월 만의 최저를 찍었고, 고점 337홍콩달러의 절반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대요.
투자자를 더 불안하게 한 건 라부부의 열기 하락이에요. 라부부가 속한 시리즈 매출은 44.54억 위안으로 여전히 1위지만 슈퍼 IP가 된 뒤 처음으로 7.5% 줄었고, 비중은 34.7%에서 26%로 내려왔어요. 6월에 나온 신작은 여러 제품이 출시 직후 정가 아래로 떨어지는 드문 일까지 있었고요.
바통은 싱싱런(星星人)이 받았어요. 2024년에야 첫 제품을 낸 신예 IP인데 상반기 매출 26.5억 위안으로 580% 넘게 커 2위에 올랐어요. 다만 서구 시장에서는 라부부만큼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해외가 다음 성장의 관건이라 기사는 물음표를 남겼어요. 창업자 왕닝은 올해 20% 성장 목표를 못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하고 2026년을 '경영 조정의 해'로 규정했어요.
레이싱카가 피트스톱에 들어가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것에 비유했고요. 기사는 팝마트 이야기가 이어질지는 세 가지에 달렸다고 봤어요. 다음 IP를 또 만들 수 있는지, 약 200개 해외 매장이 온라인에서 빠진 수요를 받아내는지, 감속이 더 건강한 성장으로 돌아오는지예요.
中新网 · 2026년 9월 15일 · 기사 원문 보기
4. AI로 원작 뜯어고치기, 중국 방송에서는 금지됐어요
9월 17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국가라디오TV총국이 15차 5개년 규획 첫해의 방침을 내놓았어요. AI 활용은 넓히되 선은 긋겠다는 건데요. AI로 만들어 내보내는 방송 프로그램에는 표시를 달아야 하고, 제작 핵심 단계와 완성본 심사는 반드시 사람이 맡아 걸러야 하며, 명작을 알아볼 수 없게 뜯어고치는 AI 개조는 엄격히 금지예요. 숫자를 보면 왜 지금인지 보여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공개된 숏드라마는 43만 편으로 지난해 1년의 13배이고, 그중 9할 이상이 AI를 활용했대요.
브리핑에는 생활에 닿는 내용도 많았어요. 지난 3년간 정리해 온 TV 켜기 어려움과 겹겹이 이어지는 유료 결제 문제를 이어받아, 셋톱박스 기능을 TV 안에 소프트웨어로 넣은 일체형 TV를 보급하겠대요. 리모컨 하나로 버튼 한 번에 켜고 끄고 채널을 보는 거예요. TV 채널의 허위 의약 광고는 올해 3월 말까지 전면 정리했고요.
해외 쪽도 있어요. 중국 숏드라마는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유통되고 해외 숏드라마 시장의 8할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요. 한국은 2026년 1월 22일 AI 기본법이 시행돼 생성형 AI 결과물에 AI 표시를 달아야 하고 1년 이상 계도기간을 두는데, 중국은 여기에 사람 심사와 원작 훼손 금지까지 방송 영역에 못 박은 셈이에요.
中新网 · 2026년 9월 17일 · 기사 원문 보기
5. 초등학교 출석부에서 쯔한이 줄고 칭웨가 늘었어요
올해 개학철 중국 여러 지역 초등학교 1학년 명단에서 子涵 Zǐhán [쯔한], 梓萱 Zǐxuān [쯔쉬앤], 一诺 Yīnuò [이눠] 같은 인기 이름이 줄고 清越 Qīngyuè [칭웨], 修远 Xiūyuǎn [시우위앤], 瑾瑜 Jǐnyú [진위]처럼 고전에서 딴 이름이 늘었어요. 대부분 고사를 품고 있으면서 어려운 글자는 없어서 입에 착 붙고 외우기 쉬운 이름들이에요.
저장대 왕웨이후이(汪维辉) 교수는 이유를 세 층으로 풀었어요. 같은 이름이 몰려 질리고 겹치니 새것을 찾게 된 것, 국풍이 뜨고 성어·시사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전통으로 돌아온 것, 그리고 SNS의 작명 글과 아이 생일을 넣으면 시경·초사에서 몇 초 만에 후보를 뽑아 주는 AI 도구예요.
기사가 재미있는 건 시대별 이름 목록이에요. 건국 초기에는 建国 Jiànguó [지엔궈], 建军 Jiànjūn [지엔쥔], 개혁개방 뒤에는 伟 wěi [웨이], 强 qiáng [챵], 梅 méi [메이], 丽 lì [리], 1990년대에는 天宇 Tiānyǔ [티엔위], 宇航 Yǔháng [위항], 2000년대 들어서는 子涵과 梓萱. 유행은 10여 년마다 바뀌었대요.
겉만 고상한 이름도 경계했어요. 한때 유행한 沐柠 Mùníng [무닝], 沐橙 Mùchéng [무청]은 씻는다는 沐에 과일 이름을 붙인 것이라 누리꾼들이 레몬과 오렌지가 목욕한다고 놀렸다는 거예요. 교수가 꼽은 좋은 이름의 조건은 일곱 가지인데, 그중 셋이 읽기 쉽고 듣기 좋고 쓰기 쉬울 것이었어요. 어려운 글자가 줄어드는 최근 흐름을 좋은 현상이라고 했답니다.
人民日报海外版 · 2026년 9월 18일 · 기사 원문 보기

🗣 문장으로 익혀 볼까요?
표현 하나만 아는 것과 문장 안에서 만나는 건 정말 다르답니다. 다섯 편에서 한 문장씩 골랐어요. 소리 내어 한 번씩만 읽어보세요!
1. 愿同中国做伙伴而不是对手,将彼此发展视为机遇而非挑战。
Yuàn tóng Zhōngguó zuò huǒbàn ér bú shì duìshǒu, jiāng bǐcǐ fāzhǎn shìwéi jīyù ér fēi tiǎozhàn.
위앤 통 쭝궈 쭤 훠빤 얼 부 스 뛔이셔우, 지앙 비츠 파잔 스웨이 지위 얼 페이 티아오짠
중국과 적수가 아닌 파트너가 되고,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본다.
💡 A而不是B … ér bú shì … [얼 부 스]는 앞을 고르고 뒤를 버리는 문형이에요. 파트너지 적수가 아니다. 같은 문장 뒤쪽의 而非 ér fēi [얼 페이]는 而不是의 문어체로, 뜻은 같고 글이 짧아져요. 是 shì [스] 앞에서 不는 4성 앞이라 bú로 읽습니다. 伙伴 huǒbàn [훠빤]은 파트너, 对手 duìshǒu [뛔이셔우]는 적수, 视为 shìwéi [스웨이]는 ~로 여기다예요. 왕이 외교부장이 전한 모디 총리의 말이랍니다.
2. 有些提醒哪怕是出于好心,语气温柔,也会让一些内心敏感的老人感到“受伤”。
Yǒuxiē tíxǐng nǎpà shì chūyú hǎoxīn, yǔqì wēnróu, yě huì ràng yìxiē nèixīn mǐngǎn de lǎorén gǎndào “shòushāng”.
여우시에 티싱 나파 스 추위 하오신, 위치 원러우, 예 훼이 랑 이시에 네이신 민간 더 라오런 간따오 셔우샹
어떤 한마디는 설령 선의에서 나오고 말투가 부드러워도, 마음이 예민한 노인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 哪怕A,也B nǎpà… yě… [나파 예]는 조건을 크게 양보한 뒤 결론을 세우는 문형이에요. 설령 A라도 B. 即使 jíshǐ [지스]와 뜻이 같은데 대화에서는 哪怕 쪽이 더 자주 나와요. 提醒 tíxǐng [티싱]은 일깨우다, 여기서는 줄을 재촉한 한마디예요. 出于好心 chūyú hǎoxīn [추위 하오신]은 선의에서 나오다, 敏感 mǐngǎn [민간]은 예민하다. 체험복을 입어 본 돌봄 인력이 깨달은 것을 정리한 문장이랍니다.
3. 泡泡玛特的故事还能讲多久,取决于三个问题的答案。
Pàopao Mǎtè de gùshi hái néng jiǎng duō jiǔ, qǔjuéyú sān ge wèntí de dá'àn.
파오파오 마터 더 꾸스 하이 넝 지앙 뚸 지우, 취쥐에위 싼 거 원티 더 다안
팝마트의 이야기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세 가지 질문의 답에 달려 있다.
💡 A,取决于B …, qǔjuéyú … [취쥐에위]는 결정권이 B에 있다는 문형이에요. 取 qǔ [취] 취하다, 决 jué [쥐에] 결정, 于 yú [위] ~에서가 합쳐진 말이라 뒤에 오는 것이 열쇠라는 느낌이 있어요. 成败取决于细节 chéngbài qǔjuéyú xìjié [청빠이 취쥐에위 시지에]는 성패는 디테일에 달렸다. 还能讲多久 hái néng jiǎng duō jiǔ [하이 넝 지앙 뚸 지우]는 얼마나 더 이야기할 수 있나, 즉 이 성공담이 얼마나 더 가느냐예요.
4. 该放开的鼓励创新,该守住的坚决守牢。
Gāi fàngkāi de gǔlì chuàngxīn, gāi shǒuzhù de jiānjué shǒuláo.
까이 팡카이 더 구리 촹신, 까이 셔우쭈 더 지엔쥐에 셔우라오
풀어 줄 것은 혁신을 장려하고, 지킬 것은 단단히 지킨다.
💡 该A的A gāi… de… [까이 더]는 할 건 하고 지킬 건 지킨다는 문형이에요. 该 gāi [까이]는 ~해야 한다, 뒤에 동사와 的를 붙이면 ~해야 할 것이 돼요. 该说的说,该做的做 gāi shuō de shuō, gāi zuò de zuò [까이 슈어 더 슈어, 까이 쭤 더 쭤]는 말할 건 말하고 할 건 한다. 放开 fàngkāi [팡카이]는 풀어 주다, 守牢 shǒuláo [셔우라오]는 단단히 지키다예요. AI를 대하는 방송 당국의 태도를 한 문장으로 눌러 담았어요.
5. 一个时代有一个时代的风气,这往往会在名字上留下烙印。
Yí ge shídài yǒu yí ge shídài de fēngqì, zhè wǎngwǎng huì zài míngzi shang liúxià làoyìn.
이 거 스따이 여우 이 거 스따이 더 펑치, 쩌 왕왕 훼이 짜이 밍쯔 샹 리우시아 라오인
시대마다 저마다의 기풍이 있고, 그것은 흔히 이름에 자국을 남긴다.
💡 一个A有一个A的B yí ge… yǒu yí ge… de… [이 거 여우 이 거 더]는 같은 말을 두 번 써서 A마다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문형이에요. 一个人有一个人的活法 yí ge rén yǒu yí ge rén de huófǎ [이 거 런 여우 이 거 런 더 훠파]는 사람마다 저마다의 사는 방식이 있다. 风气 fēngqì [펑치]는 기풍, 분위기이고 烙印 làoyìn [라오인]은 불로 찍은 자국, 지워지지 않는 흔적이에요. 建国에서 子涵까지 시대별 이름 목록을 한 줄로 요약한 문장이랍니다.
💡 한자리에 놓고 보니 보이는 것들
여기서부터는 카드뉴스에 없는 이야기예요. 기사를 하나씩 볼 때는 그냥 지나쳤는데요, 다섯 편을 나란히 놓고 나서야 보인 것들이랍니다.
① 도구가 늘수록 사람이 서는 자리를 못 박는 문장이 세 기사에 있었어요
방송 기사는 AI로 만든 프로그램이 늘어도 완성본 심사는 반드시 사람이 맡아 걸러야 한다고 했어요. 체험복 기사의 학자는 노년 체험 장비가 문제를 미리 찾는 데는 좋지만 보완일 뿐이고 진짜 연구는 노인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고 했고요. 이름 기사는 AI가 아이 생일을 넣으면 시경과 초사에서 몇 초 만에 후보를 뽑아 준다면서도, 좋은 이름의 조건 일곱 가지는 사람이 재는 잣대로 남겨 뒀어요. 세 기사 모두 도구가 빨라진 만큼 마지막 판단을 누가 하는지를 따로 적어 둔 셈이에요.
세 기사가 도구를 막지는 않았다는 점도 같아요. 숏드라마 9할이 AI를 쓰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았고, 체험복은 계속 쓰라고 했고, 작명 앱도 유행의 한 원인으로만 적었어요. 도구는 쓰되 사람이 서는 자리를 먼저 정해 두는 방식이 이번 주 기사 세 편에서 겹쳤어요.
📌 把关 bǎguān [바꽌] 마지막 관문을 지키다. 방송 기사의 人工审核把关 réngōng shěnhé bǎguān [런꿍 션허 바꽌]이 사람이 심사해 걸러 낸다예요. 체험복 기사의 补充 bǔchōng [부총]은 보완,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뜻이랍니다.
② 남과 겹치지 않기가 개인, 기업, 나라 순서로 나왔어요
이름 기사의 출발점은 겹침이었어요. 같은 이름이 한 반에 몰리니 질리고 부딪쳐서 부모들이 고전으로 눈을 돌렸고, 교수는 좋은 이름의 조건에 겹치지 않을 것을 넣었어요. 팝마트 기사에서는 단일 IP에 기대는 구조가 문제였어요. 라부부 비중이 34.7%에서 26%로 내려온 것을 기사는 IP 구조가 건강해졌다고 읽었고, 업의 본질은 한 IP의 영원한 유행이 아니라 다음 히트작을 계속 만드는 능력이라고 했어요. 브릭스 기사에서는 왕이 부장이 회원국들이 서로의 차이를 협력의 동력으로 바꿔 왔다고 했고요.
규모가 달라도 결이 같아요. 하나에 몰리면 위험하고, 다름을 자산으로 삼아야 오래 간다는 이야기를 아이 이름, 아트토이 회사, 브릭스라는 나라 모임이 같은 주에 각자의 언어로 했어요. 중국 뉴스에서 다양화나 차별화라는 정책어 없이도 같은 생각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보여 주는 조합이었어요.
📌 重名 chóngmíng [총밍] 이름이 같다. 이름 기사의 减少重名 jiǎnshǎo chóngmíng [지엔샤오 총밍]이 겹치는 이름을 줄이다예요. 브릭스 기사의 差异 chāyì [차이]는 차이, 彼此差异 bǐcǐ chāyì [비츠 차이]가 서로의 차이랍니다.
③ 한국이 먼저 선을 그은 것과 중국이 먼저 선을 그은 것이 한 주에 다 있었어요
체험복 기사에 붙인 숫자는 중국 60세 이상 22%, 한국 65세 이상 20%였어요. 기준 나이는 다르지만 둘 다 2024년 말 통계이고, 한국은 그 시점에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어요. 노인의 몸을 젊은 돌봄 인력에게 입혀 보는 교육이 중국 기사에 나온 것과 같은 해에, 한국은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이 된 거예요. 방송 기사에서는 순서가 반대예요. 한국은 2026년 1월 AI 기본법이 시행돼 AI 생성물 표시 의무를 법으로 먼저 세웠고, 중국은 9월 브리핑에서 방송 분야에 표시 의무와 사람 심사, 원작 훼손 금지를 한꺼번에 얹었어요.
같은 주에 같은 문제를 두 나라가 앞뒤로 맞고 있다는 게 이번 주 두 기사의 공통점이에요. 고령화는 중국이 사람 수로 앞서고 한국이 비율로 먼저 넘었고, AI 표시는 한국이 법으로 먼저 세우고 중국이 부처 방침으로 더 촘촘히 그었어요. 중국 뉴스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이유가 이런 데 있어요.
📌 适老 shìlǎo [스라오] 노인에게 맞춘. 체험복 기사의 학자는 글자만 키워 놓고 适老라 부르는 제품을 꼬집었어요. 标识 biāoshí [뱌오스]는 표시, 방송 기사의 添加相应的标识 tiānjiā xiāngyìng de biāoshí [티엔지아 시앙잉 더 뱌오스]가 해당 표시를 붙이다예요.

📌 오늘의 표현 35개, 정리해 볼까요?
여기서부터는 저장용이에요. 다 외우실 필요 없다고 했죠? 눈에 걸리는 두세 개만 가져가셔도 한 달이면 열 개가 넘는답니다 😊
교과서에 없는 신조어와 유행어 15개
• 复盘 fùpán [푸판] 되짚어 보다, 복기하다
• 换位思考 huànwèi sīkǎo [환웨이 쓰카오] 입장 바꿔 생각하기
• 闯关 chuǎngguān [촹꽌] 관문을 뚫다, 스테이지 깨기
• 肌肉记忆 jīròu jìyì [지러우 지이] 몸에 밴 습관, 근육 기억
• 接棒 jiēbàng [지에빵] 바통을 이어받다
• 顶流 dǐngliú [딩리우] 최고 인기, 톱 중의 톱
• 买账 mǎizhàng [마이짱] 인정하다, 받아 주다
• 爆款 bàokuǎn [빠오콴] 히트 상품
• 魔改 mógǎi [모가이] 원작을 마구 뜯어고치다
• 一键 yíjiàn [이지엔] 버튼 한 번으로
• 名片 míngpiàn [밍피엔] 명함, 대표 얼굴
• 尺度 chǐdù [츠뚜] 허용 수위, 잣대
• 撞车 zhuàngchē [쫭처] (이름·일정이) 겹치다
• 生僻字 shēngpìzì [성피쯔] 잘 안 쓰는 어려운 글자
• 吐槽 tǔcáo [투차오] 꼬집어 흉보다
뉴스에 매일 나오는 시사·경제 표현 15개
• 低谷 dīgǔ [띠구] 바닥, 침체기
• 相向而行 xiāngxiàng ér xíng [시앙시앙 얼 싱] 서로 한 발씩 다가서다
• 元首外交 yuánshǒu wàijiāo [위앤셔우 와이쟈오] 정상외교
• 全球南方 quánqiú nánfāng [취앤치우 난팡] 글로벌 사우스
• 会晤 huìwù [훼이우] 회동, 고위급 만남
• 最大公约数 zuìdà gōngyuēshù [쮀이따 꿍위에슈] 최대공약수, 공통분모
• 力不从心 lì bù cóng xīn [리 뿌 총 신] 마음뿐, 몸이 안 따라주다
• 刻板印象 kèbǎn yìnxiàng [커반 인시앙] 고정관념
• 降温 jiàngwēn [지앙원] 열기가 식다
• 破发 pòfā [포파] 정가 아래로 떨어지다
• 出海 chūhǎi [추하이] 해외로 진출하다
• 反弹 fǎntán [판탄] 되튀다, 도로 나빠지다
• 朗朗上口 lǎnglǎng shàngkǒu [랑랑 샹커우] 입에 착 붙다
• 人如其名 rén rú qí míng [런 루 치 밍] 이름 그대로인 사람
• 不落俗套 bú luò sútào [부 뤄 쑤타오] 뻔하지 않다
문형 5개
• A而不是B … ér bú shì … [얼 부 스] B가 아니라 A
• 哪怕A,也B nǎpà… yě… [나파 예] 설령 A라도 B
• A,取决于B …, qǔjuéyú … [취쥐에위] A는 B에 달려 있다
• 该A的A gāi… de… [까이 더] A할 것은 A한다
• 一个A有一个A的B yí ge… yǒu yí ge… de… [이 거 여우 이 거 더] A마다 저마다의 B가 있다
오늘 레터는 여기까지예요 😊
정말 잘 하셨습니다! 서른다섯 개를 다 보셨든, 撞车 하나만 챙기셨든 오늘 몫은 충분히 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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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다가 궁금한 표현이 있으면 이 메일에 그대로 답장 주세요. 다음 호에서 다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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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보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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