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로 발달된 우정은 사랑과 다를 바 없다 👬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여러분, 최근 AI 플랫폼 '뤼튼' 광고가 화제되고 있는데 보셨나요? 독특한 크리에이티브이기도 하지만, 극장, 버스, 유튜브 등등 어딜가나 눈에 보여서 광고회사에 다니는 에디터 차차는 이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이렇게 대규모로 광고를 할 정도로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온 AI. 하루가 다르게 존재감이 커지는 AI들이 나중에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요? 오늘은 그 힌트가 될 수 있는, 일본 근미래 배경의 영화 <해피엔드>를 소개해드릴까해요! AI는 물론, 누구나 느껴봤던 흔들리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 함께 봐볼까요?

#에디터선정주말영화

🎬 진동하는 청춘, 그럼에도 그 끝은 <해피엔드>

2024 • 드라마 • 1시간 53분 • 네오 소라 감독 • ★ 3.8

점멸등이 일렁이는 근미래의 도쿄. 음악에 빠진 고등학생 유타와 코우는 친구들과 함께 자유로운 나날을 보냅니다. 동아리방을 찾아 늦은 밤 학교에 잠입한 그들은 교장 선생님의 고급 차량에 발칙한 장난을 치고, 분노한 학교는 AI 감시 체제를 도입하는데요. 지진과 AI 감시 체제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끈끈하기만 했던 이들의 오랜 우정에도 균열이 시작됩니다.

세상 모든 처음을 함께 했던 유타와 코우. 누군가는 세상을 바꾸는 일에 관심을 갖고, 누군가는 안정적으로 하루하루를 즐기는데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삶에는 갈림길이 생기는 듯 합니다. 과연 이들을 흔드는 이 모든 상황들을 견디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지금 왓챠에서 확인하세요! 이번 영화는 개별 구매로 감상 가능합니다.

#에디터검토의견

👀 에디터의 베스트컷

유타와 함께 음악을 즐기며 살던 코우는, AI 감시 체제가 시작되면서 같은 반 친구와 함께 불의에 맞서고자 하는 마음에 압도 당합니다. 그 마음이 강해진 나머지, 영화 중반부부터는 어느덧 절친 유타를 '노는 것만 좋아하고 세상에, 미래에 관심 없는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죠.

코우의 친구는 시위에 참여하며 지금 세대에는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코우는 지금 세대를 포기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영화를 보며 하루하루 절망적인 뉴스가 나올 때마다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방식이 음악을 즐기는 것이든, 몸소 시위를 하는 것이든 형태는 중요치 않더라도요. 다른 길로 가더라도 같은 뜻을 향해 가는 것, 그것이 관계의 해피엔드가 아닐까요?
에디터 차차 🤔

그러던 유타와 코우가 크게 충돌하고, 유타를 '생각없는 사람'이라며 쏘아 붙이는 코우. 그런 말을 하는 중에도 코우는 유타가 다치지 않고 내려갈 수 있도록 앰프를 잡아줍니다. 근본적으로 달라서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유타가 무심히 튼 음악에 코우는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하죠.

<해피엔드>에는 유독 다문화가정의 일본 학생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진'은,이미 그들의 외형과 뿌리, 그리고 가치관으로 인해 마음속에서 수도 없이 겪었을 일이었겠죠. 하지만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하나가 되고, 심지어 걸어가는 길이 달라지는 순간에도 그 마음은 다르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앰프를 함께 옮기던 그 날처럼요.
에디터 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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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TMI

🎬 요즘 눈에 들어오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

🤔: 앞서 말한 뤼튼 광고, 지드래곤이라는 빅모델과 국내 굴지의 제작사들이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극장의 큰 화면에서 이 광고를 접하고 모든 관객들의 웅성거림을 직접 들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명을 각인시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7월, 어떤 브랜드가 눈에 들어오셨나요?

🕺: 미국에서 열리는 풋볼 결승전 '슈퍼볼'이 열리는 날 밤, TV광고를 집행하는 브랜드에 이목이 쏟아지곤 합니다. '도대체 올해는 어느 브랜드가 초당 3억원이 넘는 매체비를 감수할 수 있었을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때 미국의 유명래퍼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얼굴을 30초간 비추면서 중얼거리다가, 그의 패션브랜드인 '이지닷컴'을 언급하는 순간 광고는 끝이 납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광고였지만 오랫동안 회자되었던 것처럼, 이번 지드래곤의 뤼튼 광고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미있는건, 저도 올해 기억나는 광고를 말해보라고 하면 지드래곤의 광고를 꼽을 거 같거든요. ChatGPT를 따라오려면 아직 한참 분발해야 하는 뤼튼이지만, 바이럴에서만큼은 훌륭한 플레이어였던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