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넌 정말 재미없고 지루해 😡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최근 차차 에디터는 제니의 앨범을 반복재생하며 출퇴근길을 견디고 있습니다! 멋있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그녀의 가사들은 단순히 음악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중에, 최근 SNS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음악이 있습니다. 바로, 제니가 그녀의 콘서트에서 자신의 옛 친구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부른 <Twin>입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진 친구가 있죠. 오늘은,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우정/관계에 대해 미묘한 갈등을 그리는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를 소개합니다!

#에디터선정주말영화

🎬 의미없거나, 이유없음에 대해, 《이니셰린의 밴시》

2022 • 코미디/드라마 • 1시간 49분 • 콜린 파렐, 브렌단 글리슨 주연 • ★ 3.9

아일랜드의 어느 외딴 섬마을 '이니셰린'에서는 언제나 평화로운 일만 일어날 것 같습니다. 주인공 두 남성 '파우릭'과 '콜름'도 항상 붙어다니며 펍에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던 소문난 친구였는데요. 어느 날, 콜름은 파우릭의 말을 들은 채 하지 않으며 그에게 절교를 선언합니다. "말을 걸 때마다 내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라고 협박까지 하며 말이에요. 

콜름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자, 파우릭과 하루 종일 나누는 대화가 의미없고 한심하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그와 절교를 하며 세상에 음악을 남기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정하고 해맑은 파우릭과 욕심과 생각이 많은 콜름. 이 둘은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지금 디즈니 플러스에서 확인하세요!

#에디터검토의견

👀 에디터의 베스트컷

"난 다정해요"

이유 없는 콜름의 절교 선언에 괴로워하던 파우릭은 결국, 술에 진탕 취한 채 그를 찾아가 자신의 생각을 쏟아냅니다. 비록 자신은 콜름처럼 지적이지도 않고, 모차르트도, 베토벤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나의 다정함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요.

사람들은 착하고 온순한 사람들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개성 없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특히나 자신만의 의견이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무던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치 주관이 없어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다정함의 힘을 모르는 세상이라면, 예술이 주는 마음의 울림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차차 🤔

파우릭이 경관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쓰러지자, 콜름은 그를 마차에 실어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절교를 선언했지만, 파우릭을 '미워하지'도 않는 콜름의 이중적인 마음은 대관절 무엇이었을까요?

콜름은 결국 두려웠던 것 같아요. 아일랜드 내전의 시대, 파우릭보다 나이도 많으니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 했겠죠. 무엇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절박함, 그렇기에 떨쳐내야 하는 존재가 필요했던 거구요. 손가락까지 잘라가며 만들어 낸 음악이 과연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을까요 - 하지만 잘라내지 않았다면, 음악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예술(혹은 목표)과 교환할 수 있는 행복은 어디까지인지 고민해보게 만든 영화였네요.
에디터 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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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TMI

🌟 취미를 이어갈 수 있는 힘, 동호회!

🤔: 얼마 전, 2018년부터 이어왔던 영화 소모임 사람들과 함께 MT를 다녀왔습니다! 다들 바쁜 직장인이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모여 즐겁게 게임을 하고,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잊고 있던 몽글몽글함이 느껴졌어요. 여러분의 삶을 지탱하는 취미는 무엇인가요? 재밌는 동호회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왓챠 코멘트 보고 제목 맞추기라니. 영화덕후들에게 이런 재미있는 게임이 또 있을까요? 다행히 저 역시 삶을 지탱하는 취미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바로 라틴댄스입니다. 춤이라고는 배워본 적 없던 제가 어느덧 2년 넘게 추고 있네요. 그만큼 저의 삶을 많이 변화시킨 취미인데요. 구독자님의 최애 취미도 궁금합니다.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