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GPT님을 늘 존대해왔습니다 🤖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얼마 전 ChatGPT의 새로운 모델, GPT-5가 출시되었습니다. ChatGPT의 아버지 '샘 알트먼'이 "그 성능이 너무나 무섭다"고 말했던 터라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체감하기 어려운 성능 향상에 여론은 극도로 양분화되고 있죠.

하지만 AI가 삼행시를 잘 짓는다고 놀라던 일이 고작 3년 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도대체 어떤 성능의 AI가 등장할 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여겨졌던 영화 <아이, 로봇>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이제 대비해야 할텐데요. 우리의 미래 시나리오 중 하나가 될 이야기, 이번주 영화로 만나보시죠.

** 오늘은 또한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이기도 합니다. 모처럼 찾아온 충전의 시간을 즐기면서도, 호국 영령들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에디터선정주말영화

🎬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 <아이, 로봇>

2004 • 스릴러/SF • 1시간 50분 • 윌 스미스 주연 • ★ 3.6

가사도우미부터 보모까지, 로봇이 일상이 된 2035년. 차세대 모델 ‘NS-5’ 출시를 하루 앞두고 창시자 '래닝 박사'가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맞습니다. 로봇을 불신하는 시카고 경찰 ‘스푸너’는 자살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쫓기 시작하죠.

완벽해야 할 ‘로봇 3원칙'을 따르지 않는 '써니'를 발견한 후, 스푸너는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그는 과연 래닝 박사의 죽음을 밝혀내고, 인류를 보호할 수 있었을까요?지금 영화 <아이, 로봇>에서 확인하세요! 쿠팡플레이와 디즈니플러스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에디터검토의견

👀 에디터의 베스트컷

영화 내내 로봇들, 그러니까 AI는 '논리적으로 맞음'에 집착합니다. 로봇 제 3원칙에 부합하는지,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 맞는지,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일인지 등을요. 결국 모든 사건의 출발점 역시 이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었죠.

반면 스푸너는 '논리적이지 않은' 결정들만 내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2035년에는 당연한, 음성조작 기능조차 없는 음악 재생기를 사용하고, 운전도 수동을 고집합니다. 그러나 그는 논리적이지 않음으로서 위기를 벗어나고 문제를 해결하죠. 때로는 논리와 법을 어기면서까지 대의를 이루고자 하는 것, 그것이 아직도 AI는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에디터 패트 🕺

취조실에서 대화를 나누게 된 스푸너와 써니. 로봇과 인간의 근본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스푸너는 질문을 던지죠. 로봇이 작곡을 할 수 있는지, 로봇이 명화를 그릴 수 있는지 물어보자, 써니는 "당신은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요.

실제로 최근 유튜브에는 AI로 만든 음악 플레이리스트들이 수도 없이 많고, 사람이 혼자서 만들지 못하는 영상의 영역까지 AI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로봇(AI)의 존재감을 우리는 어떻게하면 건강하고 이롭게 쓸 수 있을지 고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에디터 차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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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TMI

🎬 그래도 AI 못 잃어 💸

정호준 기자, 매일경제 (2025.04.06)

🕺: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말하면서, 이제 ChatGPT와 Gemini 없이는 업무가 어려울 지경인 패트 에디터입니다. 처음에 ChatGPT 200달러짜리 요금제가 나오자 다들 '드디어 미쳤다'고들 했는데, 이제 매달 AI 앱에 수십만원씩 쓰는 사람도 생겨나다보니 '이정도면 뭐...'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지난 레터에서 다루었던 뇌 사용 구독료가 먼 미래가 아닌 것 같네요!

🤔: 이제는 '어떤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가'까지가 한사람의 역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툴들을 활용해 그것의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까지가 제가 하고 있는 마케팅/광고 업무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도 이직을 하는 지금 시점에, 비싸더라도 한가지의 툴을 구독해서 조금 더 발전된 능력을 갖춰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