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들은 도쿄 기행과는 별개로 끼워넣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운을 띄우지 않는다면 도저히 한 글자도 적을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죠. 마지막 추신이 언제였는지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되었습니다. 얼마전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체 추신은 언제 쓰는 거야? 이제 그만 하는 거야?" 절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지만 막상 노트북 화면을 보고 있으면 글감을 찾으려는 노력 조차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발견하곤 그대로 덮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연소 후 말려 들어간 심지를 찾아 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늘상 끝맺음보다 새로운 일을 벌리는 게 습관처럼 되어버린 제게 돌멩이를 던져주세요.
애매한 시간과 계절,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일교차 사이로 자연스럽게 돌아오겠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새로운 일을 벌리는 게 습관이 되었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일요일마다 오전에 맛있는 커피를 찾아 나서는 취미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새로운 글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정말 조만간 돌아오겠습니다!
@sundaycoffeeclub.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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