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광고 포함) 해당 리뷰는 주류 스마트 오더 앱 데일리샷으로부터 제품 구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 받아 상품을 구입하고 직접 체험한 후 작성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ara 입니다.
지난주 한 주 (무단) 휴재를 지나고 2주만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주에 결혼 1주년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왔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지기도 했고 다른 일들이 있어 뉴스레터를 쓰지 못했었답니다. 혹시 뉴스레터를 기다리셨을 구독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인사를 우선 드립니다. 휴재 공지를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지 뭐에요..ㅎㅎ 그래도 제주도에서 에너지 충전도 많이 하고 왔고 그간 이런저런 위스키들도 많이 마셔보았으니 휴식의 힘으로 더 재밌는 위스키 이야기들을 열심히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_ _)
이번 주말은 정말 오랜만에 주말 날씨가 아주 훌륭했던 것 같아요. 요 몇주간 주말만 되면 오는 봄비 소식에 아쉬웠던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주만큼은 햇살과 바람도 날씨도 정말 완벽한 주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들 이번 주말 좋은 날씨와 함께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셨길 바라요!
오늘은 매달 한번씩 찾아오는 데일리샷과 함께하는 뉴스레터 편입니다. 오늘로써 벌써 10번째인 데일리샷과 함께하는 위스키 이야기인데요, 데일리샷 덕분에 저도 새로운 위스키를 마셔보기도 하고 공부하기도 하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종을 불문하고 모든 종류의 술을 살 수 있는 데일리샷은 주류 구매에 있어서 단연코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류 구입 시에는 꼭 데일리샷을 이용해보시길 바라며, 구독자분들께서 주류 구입 시 활용하실 수 있는 초대 코드를 공유드리오니, 아래 코드를 통해 데일리샷 이용 시 더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사라의 술장 초대코드 : M4RCQ
그래서 오늘의 뉴스레터 주인공은 어떤 위스키인가 하니, 저도 데일리샷 덕분에 처음 마셔보게 된 위스키인데요, 고도수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아주 훌륭한 블렌디드 위스키 "커티삭 프로히비션(Cutty Sark prohibition)" 입니다.
커티삭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 입니다. 블렌디드 위스키란 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위스키를 병입한 것이 아니고 여러 증류소에서 생산된 위스키를 배합하여 만드는 위스키인데요, 소위 "양주"라고 불리는 발렌타인, 조니워커와 같은 유명 위스키들이 이 블렌디드 위스키에 속합니다.
커티삭 위스키는 1923년 스코틀랜드의 Berry Brothers & Rudd라는 곳에서 처음 개발된 위스키 입니다. 커티삭이라는 위스키 이름은 19세기에 만들어진 배(쾌속 범선)의 이름인데요, 당신에 중국에서 영국으로 차를 운반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배였다고 합니다. 영국에 차 마시는 문화가 번지면서 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차를 수입했는데 이 때 주요하게 활동했던 배가 바로 커티삭 호였던 것입니다. 커티삭이라는 말의 뜻은 "짧은 속치마"라는 뜻인데요, 이 배가 만들어질 당시 유행했던 시의 한 대목에 마녀가 짧은 속치마를 입고 춤춘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선주가 "커티삭"이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커티삭 호는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템스강가 어딘가에 거치되어있어 여전히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커티삭 프로히비션"은 미국의 금주법 폐지 8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위스키로 전설적인 스코틀랜드계 미국인 밀수업자 "윌리엄 맥코이"를 기리며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윌리엄 맥코이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보면, 윌리엄 맥코이는 금주법 시대의 선장이자 밀수업자였는데요, 불법으로 알코올을 생산하고 가짜 위스키들을 밀수하는 것이 당연했덩 다른 업자들과는 달리 찐으로 제대로된 위스키만 가공하지 않고 판매했던 밀수업자입니다. 이 윌리엄 맥코이가 금주법 시대 때, 물 한방울 타지 않은 커티삭을 밀수해서 판매했었는데요, 이 때 찐 위스키를 제대로 판대한다고 하여 "리얼 맥코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윌리엄 맥코이는 커티삭 뿐만 아니라 라이 위스키나 아이리쉬 위스키도 밀수하여 유통했었고, 이 규모가 상당했었는데요 이런 본인의 밀수 행위에 대해서 "위스키를 마시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위스키를 제공했을 뿐"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었다고 합니다. 결국 체포, 기소 되어 약 9개월간 징역을 살게 되긴 했지만요..^^;;ㅎㅎ (참고로 커티삭 호와 윌리엄 맥코이는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ㅎㅎ)
커티삭 위스키는 저는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한번도 먹어볼 기회가 없었답니다. 사실 그리 비싸지 않은 위스키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많이들 먹는 것 같지는 않기도 했고 바에서는 주문해서 마셔보기에는 다른 먹어보고 싶은 위스키들이 워낙 많아 리스트에도 없었던 위스키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가격 대비 꽤나 괜찮은 위스키이다 정도의 평만 들어보고 마셔볼 기회도 없었고, 노력도 딱히 하지 않았었지요.
이런 저의 외면(?)과는 달리 커티삭 위스키는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위스키 입니다. 위스키를 사랑하기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특히 좋아했던 위스키이기도 하고, 케네디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었다가 케네디 대통령 암살 후 대통령 직을 위임 받았던 존슨 대통령이 좋아했던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존슨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커티삭 위스키를 찾았다는 후문!) 또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그린북"이라는 영화에서 1960년대 인종 차별이 만연하던 시대에 미국 남부의 백인 전용 연주장에서 투어 공연을 하던 흑인 천재 연주자인 셜리가 영화속에서 즐겨 마시면 스스로를 위로 받던 위스키도 바로 커티삭 입니다.
그런 커티삭 그 중에서도 커티삭 프로히비션을 데일리샷을 통해서 처음 마셔보게 되면서 들었던 첫 생각은 "이 도수에, 이 맛에, 이 가격이라고?"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50도의 높은 도수에서 오는 강렬한 맛과 함께 바닐라와 꿀 사이 어딘가가 느껴지는 달짝지근 향이 물씬 나는데 제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피니시에 느껴지는 스파이시함 까지 개성있는 단맛에 다채로운 피니시의 마무리가 이 정도면 집에 한병씩 놔두고 홀짝홀짝 마셔도 되겠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비냉각 여과 방식 즉, 냉각 여과 방식을 생략함으로서 위스키의 맛과 향을 한층 더 온전하게 느낄 수 있어 제 기대보다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했습니다.
50도의 고도수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5만원도 채 하지 않는데다가 칵테일이나 하이볼로도 괜찮을 것 같은 커티삭 프로히비션은 (제 기준) 집에 한병씩 사두고 마셨을 때 그 가치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씁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50도의 고도수여서 처음 뚜따 했을 때, 약간 알콜향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 에어링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이 강렬한 향이 한결 부드러워져서 더 풍미가 살아나는 경우가 많이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병 두고 마시면서 시간에 따른 맛과 향의 미묘한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게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하나의 방법 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위스키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름만 들어보고 마셔보지 못했던 위스키를 구입해서 맛보고 그 위스키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공부해 나가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우리 구독자님들께서도 사라의 술장 뉴스레터를 통해 많이 느끼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위스키들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들을 담아보는 뉴스레터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청량하고 화창한 봄날이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1년에 얼마 없는 이 아름다운 날씨에 구독자 여러분 모두 더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는 다음주 연휴의 가운데서 더 재밌는 위스키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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