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피트 위스키의 입문이라 불리는 바다의 위스키, 탈리스커 10년 이야기

바다를 닮은 위스키 탈리스커 이야기

2025.08.17 | 조회 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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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술장

위스키에 대해 하고 싶은 말 하는 주간 레터

(유료 광고 포함) 해당 리뷰는 주류 스마트 오더 앱 데일리샷으로부터 제품 구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 받아 상품을 구입하고 직접 체험한 후 작성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Sara 입니다. 

지난주 휴가를 핑계 삼아 휴재를 하고서 2주만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지난주와 이번주 주말과 연휴 동안 푹 쉬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면서 나름의 휴가 다운 휴가를 즐겼습니다. 휴식이 필요한 타이밍이라 피곤함을 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생각하지 않고 쉬었던 휴가 같아요. SNS를 보니 저의 주변 지인 분들도 다들 많이 휴가를 다녀오시고 또 해외로 휴가를 갔다 온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구독자 여러분들도 국내, 해외 어디든 즐겁고 행복한 휴가를 보내시고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셨기를 바라며, 연휴 마지막 날 위스키 뉴스레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데일리샷과 함께하는 위스키 뉴스레터 입니다. 어느덧 데일리샷과 함께 뉴스레터를 만들어나간 지도 거의 1년이 되었는데요, 늘 말씀드리지만 데일리샷은 주류 구매에 있어 가장 편리한 서비스 입니다. 위스키 뿐만 아니라 와인, 사케, 전통주, 맥주 등 모든 종류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어 주류를 구입한다면 고민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이지요. 매달 특가 주류도 많고 이벤트도 많아 뜻하지 않게 아주 저렴하게 주류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달에도 저의 초대 코드를 공유 드리오니, 초대 코드를 활용하여 할인도 받으시고 데일리샷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 사라의 술장 초대코드 : M4RCQ

이번에 데일리샷과 함께 소개드릴 위스키는 아마 여러분들도 잘 알고 많이들 좋아하실 위스키인데요, 바로 "탈리스커 10년" 입니다. 

탈리스커 10년 (신형)
탈리스커 10년 (신형)

탈리스커는 사라의 술장 뉴스레터를 읽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법한 위스키일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께 사랑 받는 위스키이기도 해서 아마도 한번은 마셔보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탈리스커는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트 위스키를 아주 처음 경험할 때 입문으로 많이 경험하는 위스키이기도 한데요, 왜 탈리스커나 피트 입문 위스키냐 하면 그 이유는 바로 피트의 농도(PPM)에 있습니다. 

예전에 다른 뉴스레터에서 PPM의 개념에 대해서는 설명드린 바가 있는데요, 다시 한 번 짧게 요약하자면 PPM이란 "100만개의 분자 속에 녹아 있는 페놀의 양"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이 PPM 수치가 높을 수록 강한 피트향이 난다고 볼 수 있지요. 피트 위스키로 유명한 아일라의 대표적인 위스키인 라가불린과 라프로익의 PPM 수치는 약 30~40 정도이고, 아드벡의 경우에는 50~55정도가 되지요. 그리고 뉴스레터로 한번 소개드린 적 있었던 아주 강한 피트 위스키인 옥토모어 같은 경우에는 130이 넘는 PPM 수치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에 반한 오늘의 주인공인 탈리스커 10년의 경우 PPM 수치가 16~22정도에 불과합니다. 수치가 아주 낮은 것은 아니지만 아일라 위스키만큼 수치가 높지는 않지요. 그래서 부담 없는 정도의 피트향을 느낄 수 있어 탈리스커가 피트 위스키 입문으로 유명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탈리스커는 아일라 섬에서 생산되는 위스키가 아니라는 소리인데 도대체 어디에서 생산되는 지가 궁금해집니다.  

탈리스커는 스코틀랜드의 북서쪽에 있는 스카이(SKYE)라는 섬에서 생산되는 위스키 입니다. 에딘버러에서 한 5시간쯤 걸리면 도착할 수 있는 섬이라고 하는데요, 스카이 섬은 스코틀랜드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광활한 대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주요 관광 코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로 시작한 탈리스커는 설립 자체는 1830년에 Hugh Macaskill과 Kenneth Macaskill 형제가 증류소 부지를 임차하여 탈리스커 하우스라는 이름을 지어 운영한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1879년에 주당 700갤런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탈리스커 하우스는 R.Kemp&Co. 라는 회사에 매입 되었고 이 때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와 "보물섬"이라는 문학 작품을 쓴 영국의 유명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도 이 때 탈리스커의 매력에 매료되어 탈리스커를 "위스키의 왕(The King o’drinks)"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시에서도 탈리스커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탈리스커 증류소는 여러 소유주의 변화를 겪다가 1925년 디아지오의 전신인 "디스틸러스 컴퍼니(Distillers Company)"에 인수되어 지금까지도 디아지오 산하의 증류소로 관리되고 있고, 현재는 싱글몰트 위스키 생산량과 판매량 순위에서 항상 10위 안에 들어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사랑 받는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 입니다.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로 설립된 탈리스커 증류소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 였습니다.(과거형!!) 그래서 탈리스커 10년의 구형 보틀에는 아래와 같이 "The Only distillery on the isle of Skye"라고 적혀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탈리스커 10년 보틀에 "From the oldest distillery on the isle of Skye"라고 적혀있습니다. (구형 보틀과 신형 보틀은 이렇게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탈리스커 10년 구형 보틀의 라벨.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라고 적혀 있다.
탈리스커 10년 구형 보틀의 라벨.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라고 적혀 있다.
탈리스커 10년 신형 보틀의 라벨. 구형 보틀과 차이가 보인다.
탈리스커 10년 신형 보틀의 라벨. 구형 보틀과 차이가 보인다.

구형 보틀이 생산될 때까지만 해도 탈리스커가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였는데, 2010년 초반에 토러베이그(TORABHAIG)라는 스카이섬의 두번째 증류소가 신설되었고, 최근에는 Isle of Skye라는 신설 증류소가 스카이섬의 세번째 증류소로 만들어지게 되면서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것이지요. 대신 스카이섬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라는 메세지를 라벨에 적어두어 스카이섬의 최초의 증류소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구형 보틀과 신형 보틀의 라벨 내용 차이를 보여드리려 두 개의 이미지를 넣어두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라벨 속에 또 재밌는 요소가 있습니다. 두 라벨에 모두 "Made by Sea"라고 적혀있는 부분 인데요,  왜 탈리스커가 바다를 닮은 위스키, 바닷가에 만든 몰트, 바다의 위스키 등으로 불리는 지를 어렴풋이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탈리스커 증류소는 대서양이 증류소를 감싸고 있고 그래서 바다의 염분과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위스키이다 보니 피트향과 함께 짭짤한 맛이 탈리스커 위스키의 큰 특징 중 하나 입니다. 그래서 탈리스커는 만들어진 환경도, 맛도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Made by Sea"라는 메세지를 라벨에 써놓고 이를 마케팅 요소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실제로 탈리스커가 바다를 닮은 위스키, 바닷가에서 만든 몰트라는 바다와 연관된 별명들을 얻게 된 것 이지요.

또한 마케팅 요소나 위스키 특징으로 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다의 위스키라는 명성에 걸맞게 탈리스커는 매년 대서양 횡단 요트 경기를 후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해양 보호에도 크게 관심을 가지고 23년에는 글로벌 해양 보호 단체와 함께 해양 보호 친환경 한정판 위스키인 "탈리스커 와일더씨"라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지요. 정말 말 그대로 바다의 위스키라는 명성이 어울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탈리스커 위스키 중 가장 대표적인 라인업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탈리스커 10년 입니다. 탈리스커 10년을 마셨을 때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피트향과 함께 느껴지는 짭짤한 향인데요, 마시기 전에 향을 살짝 맡아봐도 피트와 바다의 짠내가 어우러 지면서 묘한 향이 납니다. 이러한 향을 느끼면서 한모금 마셔보면 기대했던 것과 같은 피트와 짠맛이 어우러지는 맛이 나면서 함께 스파이시하게 살짝 매운 맛도 느껴집니다. 재밌는 것은 이런 강렬한 맛과 향 속에서도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부분인데요, 달고 짜고 스파이시하고 막판에는 피트의 여운으로 느껴지는 스모키함까지 정말 다양한 맛과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집니다. 탈리스커 10년은 6-7만원대로 가격대가 아주 합리적인데요, 이런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복합적인 풍미로 한번 맛보면 그 여운이나 기억이 상당히 오래가는 위스키 입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분들께 탈리스커 10년은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집에 사다 두고 마시기에 가격도 훌륭하고 맛도 훌륭한 만족도 높은 위스키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다른 피트 위스키 또한 그러하듯 탈리스커도 해산물과의 마리아주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해산물 요리와 함께 한잔 즐겨보시기를 바라며, 아일라 피트와 또 다른 매력의 피트와 바다 내음을 탈리스커를 통해 경험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오늘의 위스키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2주 만에 돌아온 위스키 뉴스레터 재밌게 읽으셨나요? 탈리스커는 저는 언제마셔도 만족도가 높은 위스키여서 저도 즐겁고 재미있게 뉴스레터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데요, 다음주는 날씨가 덜 덥고 덜 습하기를 바라며 구독자 여러분 모두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럼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위스키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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