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서 글을 적어도 여름철 장마마냥 우중충했다.
이왕이면 일주일에 한 편씩 써서 보내드리는게 내 목표인데 쓰는 글마다 우울한 이야기가 소재로 써져있었다.
내 메일로 글을 보낼때 썸네일 개념으로 만든 것인데 사진에 있는것 처럼 <오늘의 한 조각>처럼 좋은 소재로 힐링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그게 전혀 되지않음에 노트북을 덮었다 열었다를 반복을 하고 마음을 정리하고 글을 써도 잘 써지지 않아서 혼자 글과 잠수이별을 할까 고민을 하였다.
에세이의 대한 고찰.
이것은 환경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 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음의 대한 스트레스가 강력하였다.
어느 집이나 똑같이 한 번씩 큰 소리가 날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나는 미어켓 마냥 요리조리 눈치를 보게된다. 그러다가 증상이 점점 그 스트레스가 몸에서도 반응하는 편이다.
밥을 먹기전에는 속이 안좋았고, 그나마 약을 먹기 위해 밥을 조금 먹었지만 먹자마자 속이 거북함이 날 감쌌다. 소화제를 먹을 정도로.
나를 위해 산 헤드셋을 사서 겨우겨우 이제 기분이 괜찮아졌을 때 좋아서 언박싱을 어린아이 마냥 했다. 나름 중저가지만 성능이 좋은 헤드셋이라고 여기저기에서 알아보고 샀는데....
이런 젠장.
불량이 와버렸다. 오자마자 충전도 하고 설명서를 몇 번을 정독을 해도 전원은 켜지지 않았다. 몇시간을 혼자 씨름을 했지만 계속했다. 그러나 불량은 불량인가보다.
결국, 환불도 아니고 반품조치가 될 예정이다. 사실상 노래 듣는 것도 좋아하고, ASMR듣는 것도 좋아해서 이어폰은 자주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귀안을 뜯는(?) 혹은 긁는 버릇이 생겼다. 어이없게도 흔히 생기는 염증같은 것도 아니라서 귀청소를 할 때 알게 된다. 항상.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글 조차 쓰는게 독자들에게 미안한 일이 된 것 같았다. 왜냐하면 글을 쓸 때 어쨋든 독자들이 내 글을 읽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 감정쓰레기통으로 느낄까봐 온갖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글과 이별을 생각하다가 지금 생각해보니, 다시 재회 아닌 재회를 한 느낌.
하긴, 권태기도 오지도 않았다.
남의 연애사가 제일 재미가 있는 것처럼 나 혼자 '시간 좀 갖자'이러고 좀 나아진 것 같은 나는 글을 쓰고 있다. 내 마음속에서 '재회'를 한 것 같다.
휴... 잠수이별 안하길 잘했다.
이 글을 읽는 그대는 무엇과 잠수이별을 마음 먹은적이 있나요?
+ 내 지인의 대한(?) 생각을 내일 써볼까한다. 내 지인도 이런적이 있기에.
조우님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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