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딱히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글을 쓰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내가 갑자기 갖게 된 <그것>은 꽤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유리같은 특성을 갖고 있어서 예전처럼 미친듯이 달리는 경주마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글을 쓰다 막히고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되면 노트북을 덮으려고 노력을 한다.
나름의 강박버리기랄까.
이런 나의 모습을 아는 지인이 꽤나 참신한 질문을 했다. 대부분 내 구독자들 중 오프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은 한명도 없다. 그들은 주로 친해도 책과 거리가 멀은 사람들이기에 응원은 잘 해주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글에 대해 이야기는 저렇게 잘 들어주는 사람들.
" 에세이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 라고 이야기가 나와서 나는 에세이를 많이 보는 편이라 다른사람들이 에세이를 많이 읽는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나의 대답은 매우 애매했다.
"글쎄..?"
라는 말을 듣고선 나에게 조심스럽게 운을 떼며내 말에 또 다른 질문을 했다.
"그러면 웹소설을 써보는 방법을 어떨까? 요즘 웹소설이 드라마로 나오는 경우도 되게 많잖아"
" 하긴, 그런데 그런 소리 많이 듣긴 해. 보통 다른사람들한테 저 글쓴다고 하면 장르를 소설로 낙인 아닌 낙인을 찍긴하더라. 에세이가 뭐 어때서."
꽤나 애정있는 장르가 '에세이이기 때문에 혼자 살짝은 발끈했던 것 같다.
" 조회수가 많은 글이 대부분 소재가 뭐야?"
지금까지 조회수에 그렇게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대부분 멤버십이용자들이 읽었으려나? 하며 오픈 했는지 보는 정도이다. 그래서 '어떤 소재가 조회수가 좀 나왔을까?'하며 확인을 해보았다.
의외로 내 '연애'이야기였다.
"대부분 내 썸 탔던 이야기들을 많이 읽어주셨네"
얼떨떨하면서도 매우 의외였다.
" 원래 남의 연애사가 제일 재밌는거야"
" 그건 그래 근데 그게 왜?"
"다슬아 그러니까 소설을 웹소설 써보자 에세이는 과거를 좋은 것이든 나쁜 기억이든 회상해야 되잖아 똥차면 욕하면서 읽고, 밴츠면 설레면서 읽는 맛이 있다는 거잖아."
"그러기엔 난 연애를 해본적이 없는걸. 그리고 나는 썸 탔어도 똥차들이 굉장히 많았는걸. 글쓰는 사람들이 자주 듣는 말이 웹소설 써보라는 권유를 많이 듣긴 해"
라고 이야기하며 사람들 생각이 진짜 비슷하다 생각이 들어 키득키득 웃었다.
" 그러기엔 너는 언제나 연애를 하는 아이처럼 보여"
"그랬으면 좋겠어...아 눈에 땀 좀 닦을게."
하며 나름 아련한 느낌이였다.
글이야기도 하고 다른 주제에 수다를 떨다가 통화를 종료했다.
웹소설이라..
웹소설을 바로 쓸지는 모르겠지만, 로멘스 힐링물을 쓰는게 꽤나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재밌게 본 드라마 중에 '우리들의 블루스', '서른아홉'을 재밌게 보기도 했지만 힐링도 되지만 눈물도 많이 흘렸었다.
소설은 정말 처음이라 망설려지고, 쓰다 지우고 쓰다 지우고를 반복하여서 메일링서비스에도 못했던 이유이기도하다.
소설장르는 딱 그냥 햇병아리이다.
에세이도 1년 조금 넘게 썼지만 다른 플렛폼은 작가 등단을 못했기 때문에 소설을 쓴다고 해서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일단, 해보자. 내가 재밌으면 됐지 뭐. 너무 걱정하지말고.' 하다가 '잘 하고 싶은 욕심은 대체 나란 인간' 이런 양가감정이 나를 생각의 시소를 탄다.
컨셉은 도시에 살다가 건강이 악화되서 시골로 가서 살게 되는 소녀와 모임에서 만난 소년의 로멘스이야기를 쓰고 싶다.
소설 처음 쓰는 햇병아리 삐약삐약거리며 소설을 써볼계획.
새로운 도전을 슬금슬금 해볼까한다.
'성장과 성공'에 초점을 두지말고, '도전'에 초점을 두자 제발.
이 글을 읽는 그대는 어떤 도전을 하고 있나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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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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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다슬
응원감사합니다 헤헤 열심히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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