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

1억3천9백만원을 아끼며 느낀, 1인 기업에 최적화 된 마케팅 방법

인디브랜더 4주차 사업일기

2024.01.28 | 조회 1.0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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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킨스의 사업일기

워킨스컴퍼니를 만들어가는 A-Z의 과정을 모두 공유합니다.

이번주 사업일기를 시작하기 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인디브랜더 워킨스의 사업일기라는 주제로
뉴스레터를 발행한지 한 달이 되어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좋아해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심지어 좋은 말과 함께
커피응원을 해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아래는 제 뉴스레터 구독 시 받게 되는
웰컴레터의 내용인데요.

웰컴레터
웰컴레터

마지막 문단에 감사함을 보답하는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렸죠!
이번에 커피 응원을 해주신 분들께
먼저 보답을 전하려합니다.
어떻게 할지 방법을 고민하다
개별적으로 메일에 깜짝 선물을 넣어서
보내드리기로 결정했고,

방금 메일을 다 전달드렸습니다.
(Maily엔 개별 발송 기능이 없어서
테스트 메일로 보냈으니,
저에게 커피 응원해주신 분들은
메일함을 꼭 확인해주세요^^)

제가 오늘 드린 선물이 아마 응원해주신 커피값에
최소10배의 가치는 한다고 확신합니다.
게다가 잘 활용하시면 수백, 수천만원의
Output을 만들어 줄 선물이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매번 이런 이벤트를 해드릴 순 없으나
구독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함 잊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잘할게요^^

서론은 이만하고 본격적으로
4주차 사업일기 시작하겠습니다.


인디브랜더로 4주 차 사업 기록

사업시작 4주차.
이번주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첫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반응이 될듯 말듯...애매하다.

나는 고객에게 A1을 주면 좋아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고객은 A1도 좋은데 그거말고 A2가 필요해
A1까진 굳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차이가 느껴진다.
역시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한 고객과
시장에서 마주한 고객은 차이가 있었다.

1. 마케팅 퍼널 기획

지난주 막상 마케팅을 진행하려 하니,
초기 기획한 마케팅 퍼널
(고객이 내 제품을 구매하기 까지의 여정)에서
수정할 것들이 보였다.
이유는 처음 기획 단계에서 생각했던 것과
실제 론칭 된 제품의 컨셉도 조금 바뀐 것이 있고,
자세히 조사하다보니
생각보다 효과가 없을 것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퍼널의 세부적인 기획을 다시 진행하였다.
하지만 더이상 기획에 쓸 시간이 없었기에,
월요일 오전에만 압축적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실행을 하면서 다시 다듬기로 하였다.

나는 학문적으로 불리는 마케팅 퍼널(주목→흥미→욕구→구매)의 단계와 달리
나만의 기준과 단어를 사용해서 퍼널을 기획한다.
전체적인 흐름은 비슷하지만,
나는 내가 정한 대로 생각하는 것이 덜 헷갈리고 편하다.
퍼널은 크게 4가지 Part로 구분된다.

1Part. 특정 욕구 모으기
첫 번째로, 타겟한 고객이 가진 욕구를 선택하고
해당 욕구를 가진 사람을
최대한 많이 모은다.

2Part. 문제 교육
그렇게 모인 사람들에게
그들의 욕구가 충족하지 못한 이유를 알려준다.
여기서 이유는 그 사람들에겐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되고,
우리는 그들에게 왜 이것이 문제인지, 교육시키는 단계이다.

3Part. 솔루션 제시
2Part에서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4Part. 제품/서비스 제시
여기서 3Part의 솔루션이 함축되어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시한다.

단, 모든 Part는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그리고 이 4가지 Part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과 매체를 찾는다. 

예를 들자면,
두피 마사지용 샴푸브러쉬를 판다고 했을 때,
이 제품을 사용할 사람들은
탈모치료의 욕구가 큰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가정했다고 해보자.

그럼 먼저 1Part.
탈모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모아야 한다.
만약 자본이 많은 기업이라면,
탈모치료 정보를 알려주는 무료 세미나가 개최된다는
TV광고를 해서 사람을 모을 수 있겠다.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면, 2Part.
여러분이 탈모가 오는 이유는
두피에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문제를 교육시킨다.

어느정도 문제에 대한 공감이 이뤄졌다면,
이제 3Part. 두피에 피를 통하게 하려면
머리 마사지를 해야한다고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 4Part.
자사의 샴푸브러쉬를 소개하고,
두피 마사지에 이 샴푸브러쉬가 좋은 이유를 설명한다.

이 4가지 Part가 완벽하게 진행되었다면,
사람들은 샴푸브러쉬를 사게 될 것이다.

중간중간 세부적인 건 생략된 예시지만
이런 방식으로 나의 마케팅 퍼널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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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콘텐츠 발행을 위한 채널 세팅

월요일 오전에 기획을 마무리 했고,
나의 현실에서 각 단계를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과 매체도 결정을 했다.
아마 내가 자본이 여유가 있었다면,
다른 방법을 택했겠지만
돈과 인력의 여유가 없는 1인 사업가라면
이것이 최적화 된 마케팅 방법이다.
바로 "콘텐츠"

내가 콘텐츠를 1인 기업가들을 위한
최적화 된 마케팅 방법론이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139만 x 100을 계산한 덕분이었다.
이게 무슨 계산식이냐면?
과거의 나는 100만 유튜버를 꿈꾸며
영상콘텐츠를 만들었던 때가 있는데,
운이 좋게도 총 조회수 139만회를 달성했었다.

100만 유튜버를 꿈꾸던 시절 운영한 채널
100만 유튜버를 꿈꾸던 시절 운영한 채널

이 당시엔 광고나 마케팅에 대해 무지하던 시절이라,
혼신을 담아 영상을 만드는데 139만회면,
139만원 밖에 못 벌었네라고 한탄을 하기도 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 사업적인 경험이 좀 쌓이고,
광고라는 것도 경험할 시기가 되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광고단가와
실제 단가는 꽤나 큰 차이가 있었다.
나는 유튜버도 조회수1당 1원을 받으니까
광고주는 조회수 1당 많으면 10원 내나?
싶었는데, 참 무지한 생각이었다.

광고주는 키워드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효율을 잘냈을 때,
조회수 1당 100원이면 초대박을 친 것이다.
(비싼건 1클릭당 몇 만원짜리도 봤다)
그러니 내가 139만회의 조회수를 얻으려고 한다면?
1,390,000 x 100..!!
1억3천9백만원을 써야 된다는 것이다.

과거의 나는 거의 1억을 아끼면서
그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던 것이다.
실제로 저 곱셈을 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리곤 '아 진짜 콘텐츠가 X사기네'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만큼 소자본의 인디브랜더와 콘텐츠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최적화 된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꼭 유튜브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내가 타겟하는 고객이 많이 모인 곳이라면
그곳에서 콘텐츠를 발행하는 게 제일 좋다.

그래서 나는 이번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인스타그램과 커뮤니티 사이트 몇 곳을 골랐다.
그리고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게,
계정을 만들고 기본적인 로고와 기본 세팅을 하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도
확실히 1인이 사업하기 좋은 시대가 된걸 체감했다.
예전에 로고를 만들려면
일러스트나, 포토샵에서 만들거나
만들어진 로고를 약간 변형하는 식으로
꾸역꾸역 만들었는데
지금은 Chatgpt가 몇초면 만들어준다.
그리고 퀄리티도 훨씬 좋다.

1시간동안 만들던 걸 10분도 안되서
완성할 수 있으니, 엄청난 발전이다.

3. 여러 형태의 콘텐츠 발행

이제 각 퍼널 Part별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
이번주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총 조회수는 약 1400회
Part1에 해당되는 사람 50명

Part3에 해당하는 사람 20명 정도를
Part4까지 데리고 왔는데
뭔가 잘못되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도 70명이 들어왔으면,
내가 세운 가설 기준으론 적어도 1명은 구매를 해야하는데
최종 구매로 전환이 일어나지 않았다.

아직 모수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퍼널Part 중에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는
조금 더 사람을 모아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다.

차주계획

그리고 이번 주에 콘텐츠를 만들면서
느껴진 부분이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나는 A1을 솔루션으로 제시하는데
고객은 계속 A2를 찾는 느낌이 들었다.
A2는 내가 제시한 솔루션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솔루션인데,
타겟한 고객들이 언급하는 키워드나 주제를 살펴보니
니즈를 유추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사업은 내 욕구 만족을 위한 게 아닌,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댓가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래서 결정했다. A1은 그대로 진행하되,
A2의 솔루션도 같이 준비하자!
다음주엔 2가지 투트랙으로 준비해보려 한다.

그리고 지금 뉴스레터를 쓸 때, 고민하는 것이 있다.
사업일기인데 내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지 않고
글을 쓰려니 표현하기 제한되는 것들이
좀 있다는 것이다.
내가 글을 쓰면서도 아 이걸 보여주면,
이해하기 더 좋을텐데 라는
생각들기도 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로만 이렇게 한다고 하고
실제로 했는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그런 아쉬움..
지금 당장은 공개적으로 오픈하기 어렵지만
따로 우리끼리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 땐 편하게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거짓과 과장으로 성공팔이만 되지 말자는 다짐을 하며!
이번주 사업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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