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강원도 양양에서 예또야. 지난 주말까지는 날씨가 아주 끔찍하게 덥더니 엊그제부터는 눈에 띄게 시원해진 것 같아. 여름 내내 덮는 이불을 깔고 그 위에서 잤는데 이젠 새벽이 되면 으슬으슬해져서 이불을 덮고 자야 되겠더라고. 이렇게 또 하나의 여름이 가는구나 싶어서 많이 아쉬워. 뭐랄까, 여름은 그냥 그 자체로 젊음과 비슷한 느낌이 들잖아. 형형색색 예쁜 꽃들, 싱그러운 과일들, 그리고 새파란 하늘과 바다. 여름이 지나간다는 건 어쩌면 연말에 느끼는 아쉬움보다도 더 진한 아쉬움이 담겨있지 않나 생각해. ‘이렇게 또 한 번의 젊음의 계절이 갔구나.’ 싶은 생각이 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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