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중국 광저우 맥도날드에 앉아서 편지를 쓰고 있는 예또야. 원래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스타벅스는 중국도 너무 비싸서 선뜻 갈 마음이 안 들고, 어중간한 카페보다 테이블도 넓고 시원한 맥도날드가 작업하기엔 더 편할것 같아서 이곳에 왔어. 한국이었으면 패스트푸드점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업무를 보고 있으면 눈치가 많이 보였을 텐데 중국은 해당 가게랑 관련 없는 손님이 앉아있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뭐, 물론 이 가게의 흥망성쇠를 직접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사장의 입장이라면 다르겠지만 적어도 고정된 월급 받고 일하는 직원들은 그런 데에 크게 관심이 없는 눈치거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괜히 나서서 누군가한테 불편한 소리 하고 싶지 않은 심리도 있을 것 같고. 이것 또한 공산주의의 병폐 중 하나인 걸까? 일 시키는 사장 입장에선 꽤나 속 터질만한 문화인 것 같은데, 그저 일개 소비자인 나로서는 이런 무관심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지는 부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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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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