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에 가라앉아

물의 흐름

#1-1. 꿈

그랬던 적이 있다.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고 눈을 뜨면 10분이 지나있다.

다시 눈을 감으면 금방 잠이 든다.

소리가 들리면 이번에는 20분이 지났다.

그렇게 어두운 밤을 한없이 가볍게 보냈다.

병원에서 받은 약을 먹고 나서야 조금씩 무거워지는 잠을 잘 수 있었다.

#1-2. 꿈조각

어느 날 하얀 바다가 꿈에 나왔다.

파도가 치던 그 해변. 

그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내가 그 바다였는지.

아니면 하얗게 일어난 포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내가 바다이고 싶었다.

지금은 꿈도 꾸지 않고 매일 잠에 든다.

가끔 그때 꿈을 꾼 바다를 아직도 되새긴다.

연작

#2-1. 가라앉지 않는 파도

끝없이 펼쳐진 건물을 보며 여기저기 쏟아지는 모습이 가라앉지 않는 파도처럼 보였다.

푸른 하늘 아래 끝나지 않는 이 거리를 멀리서 바라보는 게 나한테는 또 다른 바다이지 않을까.

#2-2. 가라앉지 않는 파도

여흘레터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당신에게

내 감정을 바라보기를 회피했다.

낯선 환경, 낯선 거리, 낯선 공기를 핑계로 나를 돌아보지 않았다.

몸은 분명 쉬고 있지만 머릿속은 시끄럽게 울렸다.

 완전히 쉬는 법에 대해 생각했다.

이번 주말에는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을 할 생각이다.

이 사진을 보는 당신이 온전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

소개된 사진은 사연자분에게만!! 고화질 사진을 메일로 보내드립니다. 

사연은 아래 폼에서 받고 있어요! 익명으로 언제나 열려있는 여흘레터입니다 💌

흐르는 시간 속 쉼을 준 모든 것

6월 달력 배경화면

아래 링크에서 고화질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재배포는 하지 말아주세요. 여흘레터 링크를 통해 공유해주세요!!

공유 이미지에는 휴대폰 프레임이 없습니다 :D

*여흘의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으며, 상업적 이용, 무단 사용, 2차 배포 등 저작권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금지합니다.*

여흘레터 사연은 구글 폼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개인정보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여러분의 사연에 맞는 사진을 직접 찍어 다음 호에 함께 소개합니다. 

제가 남긴 순간이 당신의 이야기에 위로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