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오늘은 두 가지 큰 주제로 여러 글들을 가져왔어요.
첫 번째는 메이커들의 스토리입니다. '사람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는 법이라죠, 근데 재미에 더해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감까지 준다면..?
두 번째는 UX Writing에 대해 브런치에서 본 일련의 글들을 가져왔습니다. 일반적인 UX Writing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을 수 있음을 지적하는 연속적인 글들인데요. 저는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isquiet 메이커스토리
한국의 Product Hunt가 되어가고 있는 Disquiet, 저는 스토리텔링 덕후다보니, 프로덕트에 대한 소개보다 프로덕트를 만든 분들의 백스테이지가 담긴 '메이커 스토리' 블로그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아직 '반열에 올랐다'라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는, 그러나 분명 내부적으로 motivation을 크게 얻고, 지금 각성 상태로 몰입해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한 프로덕트 팀들이 Disquiet Blog 내에서 소개되고 있어요.
이들이 어떻게 팀원을 모집하고, 어떻게 워크프로세스를 이어나가는지,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지, 왜 이 프로덕트를 만들게 되었는지 등의 스토리를 듣다보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스토리 3개를 가져왔습니다.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 슬리드를 만들면서 생긴 정현님만의 제품 개발 팁이 있나요?
UX Writing에 대하여
한 때 대화형 마이크로카피를 겉핥기로 이해하고는 모든 마이크로카피를 대화형으로 풀어 UX Writer 직무에 도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분명 그러한 UX Writing이 친절하고 user-centric하다고 믿었죠. 하지만 '대화체 만능주의'는 제 자신이 살짝 더 들여다 보았던 과정 만으로도 쉽게 깨져버렸습니다.
UX Writing은 분명 유저 입장에서 쓰여져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모든 카피에 유저를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죠. 대화형 마이크로카피 또한 중요성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화형만큼 일상에 맞닿아있고, 쉽게 느껴지는 마이크로카피도 잘 없거든요. 하지만 '~~하기', 'OO님, ~~하시겠어요?' 등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대화형 마이크로카피는 정답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혹시나 제가 그랬던 것처럼 인식 상의 실수를 범하고 있었다면 이 글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는 되물어보세요. 과연 내가 알고 있던 UX Writing들이 정말 좋은 UX Writing인지, 아니면 그저 흥미롭고 귀여운 마이크로카피였는지.
위 글들에서 지적하고 있는 서비스는 아이러니하게도 UX Writing이 좋기로 유명한 서비스입니다. 과연 나 스스로 일반적인 평판을 너무 맹신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정답은 없습니다만, 분명 생각의 확장에는 도움이 된 글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UX Writing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변했달까요. 무게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주제의 글들을 연이어 읽어보시면 더욱이 생각 형성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왕 한 편 읽은거, 이 기회로 한번 UX Writing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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