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2주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 뉴스레터를 초창기부터 구독해오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제 뉴스레터는 일주일간 제가 보고 읽고 배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모두 담고 싶지만, 가장 임팩트 세게 저장된 글들을 뉴스레터에 담아 공유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제 커리어 이야기, 제 일상적인 업무 이야기가 반영이 되고 투영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것입니다. 고객개발을 배우고, 프라이싱을 하고, BM을 개발하고..
그러다보니 예전에 한 구독자 분은 제 뉴스레터를 읽다보면 마치 신사업개발 사이클을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라는 피드백도 주셨습니다.
정답입니다. 신사업 개발을 하고 있었고, 실패를 겪었습니다.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었어요. (그래서 한 주 쉬었다기엔 너무 변명이겠지만요.)
그래서 이번주에는 제가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게 만들어준 글들을 가져왔습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가볍게 좋은 영향을 준 글들로 정정하겠습니다.
1. 엄청 자세하고 재미있는 당근마켓의 성공비결
Q. 200만이면 성공 아닌가요.
'사용자 가치가 최우선이다, 그래야 살아남는다'는게 당근의 모토입니다. 같은 말 반복하자면 "핵심만 빨리 만든다, 그래야 살아남는다"는거죠.
조선일보에서 발행하고 있는 뉴스레터 [스타트업], 이번주에 알게 되었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저는 '시작'에 관한 이야기와 '자기가 푸는 자기 이야기'를 좋아해요. 근데 이 뉴스레터에는 둘 다 있습니다. 그것도 요즘 인기 정말 많은 기업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죠.
괜히 기자가 아닌가봐요, 스토리텔링의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인터뷰가 너무 술술 읽혀서 오랜만에 뉴스레터 정주행을 했는데, 글 하나 더 남겨봅니다. 제일 위의 글과 함께 읽기 좋아요.
2. 기획자로서 놓치기 쉬웠던 것들
'간과'
"당연하지" 하고는 간과하기 쉬운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당연해 보이는 것들'을 잘 쌓아나갈 수록, 탄탄한 기획이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죠. 그렇기에 그 당연함을 거듭 강조하며 글로 풀어낸 분들께 감사하게 됩니다. 그 덕에 저도 리마인드가 되거든요.
리프레시의 시기를 맞은 이 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법한 글들을 의식적으로 읽었습니다. 골라 가셔요.
1) PO와 기획자의 차이 - 기획자 시장이 줄고 있다?
3. 사업 아이디어를 찾는 5가지 방법
10x 제품 검증, 10배 더 잘 살기 위한 교훈들.
저에게 딱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0 to 1 과정을 (정확히 말하면 0 to 0.333...정도) 겪은 저에게, 1 to 10, 1 to 100을 달성한 모든 이들은 존경심이 드는 존재였습니다.
비단 비즈니스에서 뿐 아니라, 개인의 성과에서나, 역량 발전 측면에서나, 몇 배를 만들어낸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요즘 들어 더욱 크게 실감하고 있었죠.
얄팍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쪽으로 깊게 뿌리를 내린 스페셜리스트까지는 어려워도, 최소한 모르는 걸 계속 채워가며 단단해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랬기에, tkim.co 에서 본 이 글들은 더욱이 눈에 띌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예전에 읽었었거든요. 근데 지금 와서 다시 읽으니 다가오는 느낌 자체가 달랐습니다. 분명 예전에 접했는데.. 이럴 때 괜히 기분이 짜릿하달까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인상깊게 읽은 글들을 가져왔어요. 구독자님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Dogfooding - 유저에게 공감하기 위해 어디까지 해봤니?
Dogfooding(개밥먹기)
이 용어는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며 테스트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고객은 이렇게 생각할거야, 고객이 이런 상황이라면 이렇게 하겠지? 라고 넘겨짚기 보다, 반드시 직접 경험하고, 직접 페인포인트를 느껴가야 점점 user-centric한 마인드를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해봤나요?'라는 질문이 사뭇 도발적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데요.
한번쯤 저 스스로에게 '그래, 너 어디까지 해봤니?'라고 묻고 싶어 이 글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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