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사이트 콜렉팅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물건은 그렇게 수집하지 않으면서, 정보나 인사이트는 광적으로 모으고 있어요. 구독하는 플랫폼들도 많고, 노션에도 많은 정보를 끌어모으고 읽으려 노력합니다. 제 뉴스레터가 어느정도 정착되고 나면 제 노션 아카이브를 풀려고 하기도 해요.(적어도 20회는 내야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제가 주로 요즘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는 곳은요...
- 각종 도서들
(저는 한꺼번에 여러 도서를 읽는 것을 선호합니다. 한 번에 한권씩 읽지 못하는 제 성향 탓도 있고, 얼마 전 콘텐츠장인 Somewon님도 그런 식으로 읽고 계시다는 것을 보고는 더 자신있게 이런 독서패턴을 유지하고 있어요.) 참고 링크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은요..!
- 일을 잘한다는 것 (아마구치 슈)-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팀 스콧)- 제품의 언어 (존 마에다)- The Shop (매거진 B 단행본)- Tribes (세스 고딘)
- 유튜브
유튜브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습니다. 가장 챙겨 보는 채널은 브랜딩과 기록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모베러웍스 채널 (MoTV)과 Sendbird 김동신 대표님이 허쓸하면서 하고 계시는 존잡생각 채널이에요
- 구독 플랫폼
대표적으로 퍼블리, 아웃스탠딩, 폴인이 아닐까요. 저는 세 가지 모두를 경험했는데, 짧게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아웃스탠딩
아웃스탠딩은 제일 먼저 시작했던 구독 플랫폼인데요, 처음으로 양질의 콘텐츠들이 모여있는 것을 경험하고 굉장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UI가 마음에 안들고,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들이 어느 순간부터 조금 제 니즈와 달랐다고 생각이 들어 구독해제를 하게 되었어요.
2. 퍼블리
퍼블리는 아직까지 구독하고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콘텐츠들의 타겟팅이 잘 된 느낌이에요. 그래서 어떤 목적으로 이 콘텐츠를 접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가 확실히 주어진 채로 읽게 되는 느낌입니다.
사실 퍼블리 구독 유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커리어리(Careerly) 서비스입니다. 그간 업계에 계신 뛰어난 분들의 글을 읽기 위해 하나하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팔로우하곤 했는데, 커리어리에서는 제가 몰랐던 분들의 글들까지도 쉽게 팔로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비즈니스용 SNS, Grow-up 목적의 SNS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퍼블리 이용자 분들은 커리어리 앱까지 꼭 함께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폴인
폴인은 요즘들어 점점 많은 분들이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로 알고 있어요. UI가 가장 트렌디하고, 점점 퀄리티 높은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미나도 운영하고, 2000원 더 내면 매달 폴인페이퍼라는 종이매거진까지 주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온/오프라인 행사들까지 주기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폴인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가장 지금 콘텐츠업계의 트렌드와는 맞지 않나 싶습니다.
플랫폼 | 월 구독료 (월 결제 기준) |
아웃스탠딩 | 월 구독료 6,900 -> 3/1부터 7,900 인상 예정 |
퍼블리 | 월 16,900 |
폴인 | 월 정기 12,800 (폴인페이퍼까지 하면 14,800) |
- 뉴스레터
뉴스레터는 제가 세 보니까 이제 거의 40개 정도의 뉴스레터를 구독 중이에요. 굉장히 많죠. 사실 다 읽는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 중에 20개 안팍의 뉴스레터를 그래도 챙겨보는 편이에요. 매일 inbox로 들어올 때마다 바로바로 읽는 뉴스레터도 있고, 몰아서 한꺼번에 보는 뉴스레터도 있어요. 한동안 많이 쌓이면서 정체되었었는데, Superhuman이라는 월 3만원짜리 이메일 서비스를 구독해서 쓰기 시작하면서 inbox zero의 꿈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는 집중해서 깊게 읽는다는 생각보다는 굉장히 가볍게 접근하고 있어요.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에 읽는 경우도 많고, 밥 먹으면서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뉴스레터는 한번 쭉 제가 구독하는 것들을 다뤄보고 싶어서, 곧 뉴스레터만 갖고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클럽하우스
그리고 요즘은 클럽하우스.. 정말 마약같은 앱이고 SNS에요.
클럽하우스 관련해서는 브런치에 글을 썼으니, 아직 이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링크 : https://brunch.co.kr/@jjason68/240
워낙에 업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갖고 계신 분들도 많고, 이렇게 직무 중심으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SNS 초반이다보니, 서로 팔로우를 하는 데에 훨씬 개방적인 것 같기도 해요. 클럽하우스 시스템이 팔로우 기반으로 고객 경험이 달라지다 보니 더 팔로우가 강조되는 측면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SNS로서 초기 스테이지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하는 듯해요.
프로덕트 매니저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밤에는 또 주니어와 시니어 간의 갭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예 접하지 못했던 개발자들의 스토리를 듣기도 하고, 실리콘밸리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VC, 대표, PM 들로부터 전해 듣습니다. 요즘은 그래서 클럽하우스 들을 때 작정하고 노션에 적기도 해요, 공부하는 마음으로요! 음성 기반 SNS이다 보니, 정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그나마 피로도가 덜 쌓이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이 열기가 유지될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이 열기가 식고나면 클럽하우스는 콘텐츠의 장, 인사이트 콜렉팅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나 클럽하우스를 시작하신 분 있으면, 살포시 팔로우도 눌러주고 가셔요.
아이디는 @yollsug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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