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레터 #3 유동하는 청년, 급기야...

처음 뵙겠습니다 퇴사하겠습니다

2026.04.09
from.
PKNU Youth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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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글로벌차이나연구소 동아시아청년학 연구사업단의 소식과 동아시아 청년 관련 연구, 활동, 뉴스를 전해드리는 동아시아청년학 뉴스레터입니다. 벚꽃 충분히 많이 보고 계신가요? 생각보다 빨리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그 시간을 놓치면 안 되는 계절 봄입니다. 그런데, 벚꽃이 피고 지는 것보다 더 빠르게 퇴사를 하는 청년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떤 소식일까요? 오늘 뉴스레터는 일본 MZ세대 청년들에 관한 뉴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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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의 여러 매체들이 일본 중부 지역 매체인 주쿄TV를 인용한 같은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일본에서 '퇴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성행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입사 당일 퇴사, 부장 가챠와 같은 키워드를 곁들여 자극적인 보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원하는 부서에 배치될 지, 어떤 상사를 만날지 모르는 복불복 상황은 '가챠(뽑기)'로 묘사되고, 뽑기 운이 나쁘면 그냥 퇴사를 하고 새 가챠를 돌린다는 것입니다. 언론이 한 달에 열 건 정도의 업무를 처리하는 작은 회사의 사례를 과장한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 안정성이 그래도 한국보다 나은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에서도 청년 노동의 불안정성과 유동성, 유연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이 뉴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청년의 '첫 일자리 근속 기간'이 점점 더 짧아지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청년들의 빠른 퇴사는 보수나 안정적인 계약 여부 등 노동 조건의 문제도 있지만, 조직 문화의 문제도 있습니다. 2007년에 방영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2>에서 김나영 씨가 대기업에서 '화끈하게' 퇴사하는 장면이 떠올라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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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저 그만둘게요. 귓구멍이 막히셨어요? 그만 둔다고요. 그동안 부장님한테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사회생활이 얼마나 드럽고 치사한 건지. 아주~ 감사해요. 오늘까지 일한 건 계좌로 쏴 주세요. 신입사원한테 껄떡대지 좀 마요. 딸 같은 애들한테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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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오늘은 일본 청년의 노동과 관련한 연구를 소개해드립니다. 2016년 출판된 사회학자 김영의 논문 "일본 블랙기업 노무관리 연구: 청년 노동자 갈아서 버리기(使い潰し)의 기법과 확산배경"입니다. 일본에서 등장했던 정규직 청년의 과중노동 문제를 다루었는데요. 과중 노동에 시달리는 비교적 안정된 고소득 직장에서 '갈아서 버려지는' 문제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임금노동을 충분히 할 수 없는 저소득 노동 혹은 '쉬었음'의 문제가 공존하는 것이 청년 노동입니다. 요즘은 많이 이야기되지 않는 '일자리 나누기' 정책이나 '저녁이 있는 삶' 같은 슬로건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SAGE Business Cases Originals에 실린 "Momuri: Easing the Transition With Resignation Support Services in Japan(모무리: 퇴직 지원 서비스로 원활한 전환을 돕는 일본 기업)"이라는 글은 이번에 화제가 된 '퇴직 지원 서비스'에 관해 이미 다루었습니다. 다만, 이 글은 경영학의 케이스 스터디이기 때문에, 도쿄의 퇴직 지원 기업인 모무리의 강점과 약점,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다룹니다. 불편한 감정이 동반되는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일이 왜 거래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에 관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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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CBS 씨리얼 채널을 이끌고 있는 신혜림 PD를 초청해 "뾰족하게 다정한, '청년' 콘텐츠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아지톡(AZ-Talk)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청운관에는 50여 명의 청중이 찾아주었고,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신혜림 PD는 기존 뉴스는 "친절하지 않다" 그리고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해요. 정치 저관여층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필요한 뉴스를 볼 수 있게 콘텐츠를 만들자는 목표가 있는 거죠. 연구와 활동으로 '청년'을 만들 누구나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인 것 같습니다.

사업단의 리빙랩 활동인 아지청인문랩도 재밌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함께 하는 활동들 중에 "친밀감 스터디"와 "미디어 스터디"가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요. 친밀감 스터디 첫 모임(3월 26일)에서는 <도시에 대한 권리>(강현수 저)를 함께 읽고 청년의 도시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디어 스터디 첫 모임(4월 2일)에서는 '현재감'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오늘날 빠른 미디어 기술 변화 속에서 청년의 미디어와 콘텐츠 이용 양상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난상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두 스터디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 아지청인문랩을 통해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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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뒤 동아시아 청년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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