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부경대 글로벌차이나연구소 동아시아청년학 연구사업단의 소식과 동아시아 청년 관련 연구, 활동, 뉴스를 전해드리는 동아시아청년학 뉴스레터입니다. 어느덧 5월,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 SNS 피드에는 광역단체장 대진표 확정 소식이라든지, 아니면 주요 관심 지역의 선거 유세 행보에서의 각종 논란이 엄청난 정치 비평들과 함께 매일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청년세대 유권자의 SNS 피드에는 지방선거는 물론 정치 관련 콘텐츠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들의 마음도, 또 이번 선거에서의 청년 공약이나 정치 이슈로는 어떤 일들이 있을지 궁금해 하며, 이번 레터에는 '청년 정치'에 관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모든 선거에서 '청년'은 지속적으로 중요한 선거 키워드가 되어 왔습니다. 특히 청년은 스윙 보터(swing voter)의 특성을 가진 집단이기 때문에, 이들을 타겟으로 한 공약들이 선거의 주요 의제가 되었습니다. 청년 정치인을 플레이어로 세우기 위한 오디션이나 인재 영입도 늘 있었고, 투표 결과에 따라 청년층의 정치와 이념 성향에 대한 갑론을박도 벌어졌습니다.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 대중 담론이 이렇게 폭발한 반면, 사실 '청년 정치'에 관한 학술 연구는 그 양이 아주 충분하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정치인 평균 연령의 노령화나 청년 정치에 관한 대중적 문제의식이 오히려 덜한, 국외 연구에서도 마찬가지고요.
2018년 출간된 정치학자 정다빈의 논문 "지방선거에서 청년 세대의 대표성 제고 방안연구: 지방의회의 입법 활동성을 중심으로"는 청년 정치인의 지방의회 의정 활동 활성화 효과를 실증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정다빈 선생님은 청년 정치라는 키워드로 제도 연구를 해 온 젊은 연구자라서 궁금하신 분들은 더 많은 논문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2025년 출판된 사회학자 김민재의 논문 "한국의 정당정치와 '청년정치'의 주변화: 청년 정당활동가들의 경험과 '당내 분투기'"는 여러 정당에서 실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정치인들에 관한 질적 연구로, 왜 '청년 정치'의 기획이 성공하기 쉽지 않은지에 관해 미시적 차원의 이야기들을 톺아내고 있습니다. 김민재 선생님은 저희 연구소 인문리빙랩인 아지청에서도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학업과 연구 활동이 기대됩니다.

이런 가운데 사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키워드가 약간은 실종된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정당별로 청년 인재를 영입하거나, 혹은 청년 공천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방침이 세워지거나, 상징적인 자리에 청년을 임명하는 등의 '청년 전략'이 난무했던 4년 전의 선거와 비교해 이번 선거는 조용한 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일보는 지방선거 D-30을 맞아, 2030세대의 표심에 관한 조사 분석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청년들은 다른 세대와 비교해 무당층이 많고, 거대 양당을 모두 불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투표에 참여할 의사는 다른 세대에 뒤처지지 않습니다. 기사는 청년이 이렇게 정당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된 데, 청년은 유행어나 밈을 이용한 '쇼츠' 정도로 공략할 수 있다는 얕은 수에 머물러 있는 정당과 정치의 책임은 없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하나 더 가져온 영상은, 조금 긴 뉴스 리포트인데요. 청년 관련 뉴스가 많지 않은 가운데, KBS전북에서 지역 청년 정치를 조명한 6분 짜리 긴 보도를 했습니다.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육성하는 정치 스타트업 뉴웨이즈의 박혜민 대표를 비롯해, 지역의 청년 정치인들이 출연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과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발간하는 학술지 <동아시아와 시민> 9호(2026년 봄호)에 저희 연구소 선생님들이 참여한 동아시아 청년론과 관련한 특집 논문들이 게재되었습니다. 조만간 온라인 학술DB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청년 모빌리티, 디지털 경제, 국가의 합력으로서 플랫폼 도시 ― 중국 저장성 량주(良渚), 이우(义乌)시 디지털 노마드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보고)
- 여성청년은 어떻게 광장의 주인이 되었는가 ―탄핵 광장의 정동과 의례 (석영미)
- 인류세 시대의 '여성-청년' (심귀연)
- 청년학, 서발터니티와 비가능성 (김동규)

5월 19일 화요일 오전 10시 "제6회 동아시아청년학 콜로키움"을 개최합니다.
라이프코스(생애주기) 관점에서 청년의 이행에 관한 연구를 해오셨으며, 최근 대구 청년정책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계신 경북대 사회학과 이상직 교수님이 청년을 연구하는 사회학자로서의 고민과 쟁점, 연구 경험을 소개해주실 예정입니다.
어쩌다 청년 연구자가 되어: 청년 연구를 재미있게 하기 위한 고민
발 제: 이상직(경북대 사회학과)
토 론: 천용길(경북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前 뉴스민 대표)
일 시: 2026. 5. 19.(화) 10:00~12:00
장 소: 인문사회·경영관 640B호

2주 뒤 동아시아 청년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