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일헥타르
평범한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인데요.
‘이것’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당장 오늘부터 실천하면 삶 자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180도 바꿔버릴 수 있죠.
심지어 ‘이것’은 수천년 역사동안 최상위급 인재들에게 꾸준히 진리로 인정받았으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도 수준 높은 깨달음으로 극찬받고 있습니다.
바로 ‘그저 오늘에 충실하라’라는 격언이에요.
근데 어디 그게 쉽나요?
당연히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오늘에 최선을 다하면,
그게 매일매일 쌓여서, 몇년이 지나면, 원하는 건 대부분 다 이루겠죠.
이론적으로는 저도 동의해요.
근데 솔직히 ‘오늘에 충실하게’ 사는 사람은 비현실적인 사람입니다.
말은 누가 못하겠어요.
실천하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맞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우리의 불만을 미리 안 것처럼 ‘오늘에 충실하게 사는 법’에 대해 연구한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수천년 역사 동안 ‘오늘에 충실하게’ 산, 우리가 절대 이길 수 없는, 비현실적이고, 비범한 사람들의 비밀을 누가 파헤쳤다면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르침을 줄 사람은 바로, ‘자기계발’이라는 분야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낸,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인으로 불리는 ‘데일 카네기’ 입니다.
바퀴벌레와 함께 동거하면서 가난하게 살았던 데일 카네기는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1936년 책을 한권 쓰게 됩니다.
대박이 났죠.
그건 바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 불리는 카네기의 명저 <인간관계론> 입니다.
이후 가난했던 그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어버렸어요.
엄청난 부와 영향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카네기는 이렇게 큰 성공을 이룬 후에도 사람들의 삶 속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해요.
직업, 계층도 불문하고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걱정’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게 된거죠.
카네기는 ‘걱정’이야말로 눈앞에 펼쳐진 삶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카네기는 사람들이 번뇌하지 않고 그저 오늘에 충실할 수 있도록 ‘걱정’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어요.
연구를 시작하기 위해서 카네기는 먼저 뉴욕 최대의 공공 도서관에 갔는데요.
놀랍게도 당시 ‘걱정’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책이 22권 뿐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벌레’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책은 189권이나 있었는데, 대체 왜 그동안 ‘걱정’에 대한 연구는 없었는지 한탄했다고 하죠.
성공한 후에도 카네기는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카네기는 정리된 자료를 통해서 해결 방법을 찾는 대신 직접 역사와 철학을 총망라해서 결론을 도출해보기로 작정합니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백 명의 전기를 모두 분석하고 헨리 포드, 루스벨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명성이 있는 수십 명의 인물을 직접 만나 인터뷰도 하고,
이론을 도출한 후 약 5년 간 수많은 성인 수강생들과 ‘걱정을 없애고 현재를 사는 방법’에 대한 실험과 검증, 피드백을 끊임없이 진행했다고 합니다.
수년간의 연구를 진행한 후, 카네기는 자신 있게 말했어요.
“그 결과 나는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어떻게 걱정을 극복했는가’에 대한 얘기를 가장 많이 들은 사람이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번뇌없이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3단계 기법’을 세상에 발표했습니다.
카네기가 들어준 ‘오일 딜러’의 사례를 들어 말씀드려볼게요.
1단계는 ‘스스로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은 어떤 것인가?’하고 물어보기 입니다.
뉴욕에 사는 한 오일 딜러가 협박을 받고 있었다고 해요.
당시는 정부의 규제가 엄격하던 시절이어서, 고객에게 배달할 수 있는 석유의 양이 물가관리국에서 할당됐는데요.
배달 기사 중에 일부러 기름을 적게 배달하고,남은 기름을 자기들 고객에게 재판매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딱 걸린거죠.
사장이었던 오일 딜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뒷돈을 주면 사건을 무마해주고, 돈을 안주면 증거를 검찰에 넘기겠다며 협박하는 정부 조사관에게 시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잘못은 없었지만, 직원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회사가 져야한다는 법률이 있었고, 이 사실이 신문에 실리면 회사에 타격이 극심할 것이라 판단한거죠.
더구나 이 회사가 24년 전 아버지가 설립한 가업이기도 했고요.
그러던 중 카네기의 소책자를 읽게 되었는데 ‘최악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라’는 메시지가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봤더니 이런 결론이 났다고 해요.
“사업이 망한다. 이것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이다. 감옥에 갈리는 없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인식이 나빠져서 망한다는 것이다.”
자,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2단계는 ‘필요한 경우 최악을 받아들일 준비하기’ 입니다.
최악에 대해서 생각해본 오일 딜러는 이런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 좋다. 사업이 망한다라.. 정신적으로 그것을 인정해보자.”
오일 딜러는 이렇게 정신적으로 최악을 받아들이자 곧바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사업이 망하고 나면 아마도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겠지. 그것도 그리 나쁘진 않아. 나는 석유에 대해 잘 아니까 기꺼이 나를 고용하려는 회사들이 꽤 있을거야.”
이런 생각을 하자 오일 딜러는 놀랍게도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왔던 두려움과 우울감이 조금씩 수그러들더니, 감정이 차분하게 가라앉게 되었고,
‘어떻게’에 대한 생각을 침착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롭죠?
다음 3단계입니다.
3단계는 ‘침착하게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기’인데요.
번뇌하지 않고 문제를 개선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된 오일 딜러는 침착하게 방법을 찾는데에 몰입하게 됩니다.
오일 딜러의 말로는 ‘완전히 새로운 시각이 저절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들으면 실망하실거에요.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방법이었습니다.
‘변호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한다’
오일 딜러의 말로는 누군가 자신을 비웃을 수도 있지만, 걱정에 사로잡혀 밤잠도 못이룰 지경이었을 때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 못했었대요.
이해가 가죠.
이후 오일 딜러는 차분히 변호사에게 모든 것을 설명했고, 변호사는 ‘지방 검사’에게 가서 사실 그대로 모두 털어놓으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두려웠겠죠.
하지만 오일 딜러는 ‘어차피 최악을 받아들이고 시작했다’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고, 검사에게로 향합니다.
그리고는 검사에게 깜짝놀랄 만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해서 돈을 뜯어내는 일이 몇 달째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었고, 협박했던 ‘정부 조사관’ 이라는 남자가 경찰에 수배 중인 범인이었다는거에요.
정말 어이가 없죠.
오일 딜러는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최악에 정면 승부를 걸어, 극복하게 되었다’고 해요.
데일 카네기는 이 사례를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현실에 집중하려 하지 말고, 걱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세요. 번뇌가 사라지는 순간, 우린 자연스럽게 ‘오늘에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 변화가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해도 좋습니다.”
‘최악을 받아들이는게 걱정을 없애는거라고?’ 말도 안되는 큰일날 소리하고 있네.’
라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도 강요하는 건 아니에요.
필요하면, 삶을 바꾸고 싶다면, 걱정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연구를 통해 검증된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한거죠.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비범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실천한 방법이니까요.
심리적으로 최악을 받아들이게 되면, 걱정에서 비롯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우리가 그대로 느끼게 됩니다.
사실 자꾸 피하니까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지, 실제로 감정이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느껴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흔히 이 방법을 ‘감정 수용’이라고 부르죠.
일기를 쓰거나, 상담을 할 때 실제로 쓰이는 기법입니다.
걱정거리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시고요.
만약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런데 자꾸 걱정돼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카네기가 알려준 3단계를 한 번 시도해보세요.
최악에 정면 승부를 걸어보는겁니다.
카네기는 관련해서 구체적인 여러 응용 방법도 알려주었는데요.
근데 그게 조금 산발적이어서, 카네기가 알려준 3단계를 기반으로 제가 나름 조합을 해봤습니다.
필요하신 분들만 보세요.
총 6단계입니다.
1단계는 ‘현재의 나를 자꾸 방해하는 걱정거리 모두 적기’ 입니다.
‘그저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비밀이라면, 실천해야겠죠.
하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 쉽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공부하면서 ‘걱정’ 때문이라는 걸 알았잖아요. 그걸 타파해야합니다.
그러니 모두 적어보세요.
사소한 것이든, 큰 문제든 다 적어보는겁니다.
그리고 2단계 ‘그 문제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은 어떤 것인지 적고, 필요한 경우 최악을 정신적으로 받아들이기’ 입니다.
고통스러우실거에요. 어떤 분들은 무서워서 눈물이 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직면해보세요. 서서히 감정은 사라지고, 초연해질겁니다.
다음 3단계는 ‘문제와 관련한 사실을 확인하기’ 입니다.
최악을 정신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에 몰입을 할 수 있을만큼 아주 예리한 상태가 되는거죠.
그 상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자기객관화 뿐만 아니라 상황을 아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거든요.
두려운 상태에서 바라본 문제는 언제나 오해를 안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긴게 저주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런걸 빨리 쳐내야합니다. 오직 사실만 찾아 확인해보세요.
이때 팁은 나는 내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클라이언트로 둔 컨설턴트라고 생각하는겁니다.
제 3자의 시선을 갖기 위해 생각에 프레임을 씌우는건데, 장난처럼 보여도 객관화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다음 4단계는 ‘문제와 관련하여 모은 사실 자료들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적기’ 입니다.
초연해진 상태에서 문제와 관련된 사실을 찾고, 비사실을 구분했다면 해결 방법이 알아서 떠오를겁니다.
혹은 그 사실을 기반으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겠죠.
그게 무엇이든 우선 생각이 날아가지 않게 방법을 모두 적어보는겁니다.
그리고 다음 5단계, ‘그 중에서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표시하고 계획 세우기’ 입니다.
해결 방법에도 객관화가 필요합니다.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걸 차갑게 구분해야해요.
할 수 없는 건 과감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여러 방법 중에서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표시해보세요.
그리고나서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마지막 6단계, ‘두려움이 올라올 때마다 또다시 최악을 정신적으로 받아들이고, 계획에 따라 결정을 즉각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입니다.
이제부터는 부딪혀보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 승부에서 진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최악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판사판인거잖아요.
그렇다고 무작정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라,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의 해결방법을 강구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승부에서 이길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대비는 해야죠.
언제든 두려움 감정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최악을 이미 정신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결심을 자꾸 떠올림으로써 무의식 속에 용기를 불어넣어줘야합니다.
그렇게 매번 초연한 상태 즉, 현재에 집중한 상태가 되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겁니다.
그렇게 역사 속 비범한 인물처럼 하루하루 '오늘'에 충실하게 살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원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을거에요.
이렇게 불안을 다스리면,최악에 직면하고, 헤쳐나가면 분명 웃을 날이 올거에요.
자, 정리하겠습니다.
- ‘그저 오늘에 충실하는 삶’은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진리다.
- 근데 ‘오늘에 충실하기’를 실천하기란 솔직히 힘들다.
- ‘오늘에 충실하기’를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걱정’이다.
- 오늘에 충실하려면 의식적으로 ‘오늘’에 집중하는 것 보다, 방해하는 ‘걱정’을 없애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 ‘걱정’을 벗어나려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을 정신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최악을 정신적으로 받아들이면 초연한 상태 즉,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 초연한 상태에서 객관적으로 문제에 직면하면, 문제가 해결될 확률이 매우 높다.
- 두려움이 올라올 때마다 ‘최악을 이미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떠올려, 무의식 자체를 변화시키자.
- 대처법을 익혀서 살아가면서 ‘오늘에 충실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활용해보자.
- 웃을 날은 온다.
마지막으로,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오늘에 충실하라’는 격언은 그냥 오늘을 즐기자는 ‘욜로’가 아닙니다.
‘오늘에 충실한 삶’이란 과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계획을 세워, 하루하루에 집중하는 삶을 의미해요.
그 유명한 ‘카르페디엠’이라는 말도 실제는 두가지 의미라고 하죠.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건 ‘오늘을 즐겨라’ 겠지만,
실제로는 ‘오늘을 잡아라’ 즉, ‘오늘에 충실하라’ 라고 합니다.
행복합시다.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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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쓴
삶을 관통할 수 도 있을 인사이트네요..! 감사합니다 타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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