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법, 부자되는 법 vs 브랜드 창업 (+사업 아이디어 추천)

‘사업을 하면서 돈만 밝힐 것인가? 아니면 가치를 따를 것인가?’

2024.09.26 | 조회 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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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헥타르 컴퍼니 BLACK

뉴스레터 기반의 유용한 스몰 비즈니스 클럽

에디터 일헥타르

제가 이것 하나만큼은 단언할 수 있습니다. 크든 작든 사업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한번쯤은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이죠.

‘사업을 하면서 돈만 밝힐 것인가? 아니면 가치를 따를 것인가?’

단, 오해하면 안됩니다.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아무튼 우리 모두는 이 고민을 한 후에 각자의 종파를 찾아갑니다. 두 종파는 설전을 벌일만큼 서로 크게 대립하기도 하죠.

그래서 하려는 말이 뭐냐고요? 진정하셔도 됩니다.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우열을 가리려는게 아니에요.

제가 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사업적으로 앞으로 기회를 맞이할 세계관은 두 종파 중 누구인가?’

돈이냐, 의미냐

저는 이 주제에 대한 해답을 일본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인구 구조를 가졌고,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일본이 걸어간 길을 살펴보며 시행착오를 줄여야한다고 앞다투어 말하니까요.

일본의 경영 전략의 대가로 불리는 야마구치 슈는 시대적인 통찰을 가지고 일본의 비즈니스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구루인데요.

저는 수많은 전문가 중 야마구치 슈의 이야기가 가장 객관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늘의 주제가 흥미로우시다면, 한 번 들어보시죠.

야마구치 슈
야마구치 슈

시대적인 운

야마구치 슈는 개인적인 가치관 때문이 아니라 객관적인 통찰로 보았을 때, 앞으로 기회를 맞이할 세계관은 두 종파 중 ‘가치를 따르는 사람, 즉 예술가’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돈만이 목적이라면 더더욱 예술가적 사업가들의 사고방식을 배워야 할 것’이라 단언했죠.

정리하자면, 의미를 따랐던 사업가들은 시대적인 운을 만난 상황이고, 돈만 밝히는 사람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서 ‘예술’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명화의 종말

야마구치 슈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게임이 펼쳐질 것이라며 ‘돈만 밝히는 사람들의 기회는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고했는데요.

여러가지 근거를 말했지만, 그 핵심은 ‘문명화의 종말’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보편적인 문제가 거의 해결되었다는 사실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며 현실을 차갑게 직시해야한다고 했죠.

쉽게 말해서,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데에 ‘불편한게 없다’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서 문제지, 내가 가지고 있는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제품이나 서비스가 없어서 불편한 시대가 끝났다는 거예요.

솔직히 맞는 말입니다. 진짜 단순히 ‘필요’만 생각했을 때 살만한 제품들은 넘쳐나잖아요.

네이버에 ‘사무실 책상’을 검색해보세요. 무려 160만개의 제품이 3초만에 나옵니다. 다른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죠.

야마구치 슈는 이런 보편적 문제가 거의 해결된 지금 시대의 현상을 ‘문명화의 종말’이라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 주장했어요.

문화적 풍요로움

이런 상황에 야마구치 슈가 지지하는 넥스트 스텝은 ‘예술’입니다. 인간의 욕구는 결국 ‘자기정체감’과 ‘예술’로 향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과거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사치를 추구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야마구치 슈는 그때의 왕족, 귀족들의 욕구가 이제는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고 말하는거예요. 지표상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만해졌으니까요.

100년 전 과거의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거의 그대로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마구치 슈는 ‘의미’를 비즈니스와 믹스할 수 있는 예술가적 사업가들이 앞으로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관련 사례는 전 세계 어디든 찾아볼 수 있죠.

성수동 무비랜드
성수동 무비랜드

가깝게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크리에이티브 그룹 모빌스가 만든 성수동의 무비랜드가 대표적이랄까요?

올 2월에 오픈했는데 이미 성수동의 핫플레이스가 됐죠.

돈만 생각하는 분들은 무비랜드의 비즈니스 모델인 ‘영화관 산업’을 분석할 것입니다.

하지만 의미를 아는 분들은 그들이 지지하는 가치 즉, ‘브랜드’를 살펴봅니다. 이것이 차이죠.

사람들을 공감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이며, 나아가서는 통찰과 실력의 차이입니다.

아마 돈만 생각하는 분들은 답답하실거예요. 그놈의 ‘의미’가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하지만 야마구치 슈의 입장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야마구치 슈는 앞으로는 사업을 하는 개인의 가치관 또한 ‘의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까지 이야기했어요.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비즈니스 지식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추는 것이 사업가의 필수 덕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브랜드? 돈 돼?

여기서 어떤 분들은 이런 의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근데 브랜드하는 사람들 돈 못번다던데.. 돈 밝히는 사람들 솔직히 돈 잘 벌잖아’

사실 이건 컨설팅을 하면서 제가 지겹도록 듣는 말인데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방법’의 문제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죠.

돈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단기적인 성과를 굉장히 잘 냅니다. 즉각적인 매출을 만들 줄 알아요.

하지만 본인이 단기전에 강하다는 걸 명확하게 이해하기 때문에, 사업 분야가 자주 바뀝니다. 치고 빠지는데에 고수가 되는 것이 그들의 길이죠.

반면에 브랜드는 제대로 구축됐다는 전제 하에 장기적으로 몇번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맞이합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누적된 가치로 빛을 발하는거죠.

단기적으로는 돈에 집중하는 사람들에게 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가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전에 전문이신 분들은 이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무엇이 더 낫다’의 판단이 아닌 ‘캐릭터의 차이’라는 현명한 판단을 하시죠.

이런 상황에, 야마구치 슈는 두 세계관 중 앞으로의 기회가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주장한 것 뿐이고요.

‘브랜드는 돈 못 벌어!’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하는 말입니다. 객관성을 조금 더 높여 보세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 보일겁니다.

예술로써의 비즈니스

야마구치 슈는 예술로써의 비즈니스에 대해 지지하면서 ‘앞으로의 비즈니스는 다음 2가지밖에 없다’고 단언했는데요. 그 내용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야마구치 슈가 말한 예술로써의 비즈니스 첫번째는 ‘사회적 과제의 해결’ 입니다.

저는 이 주제에 대해서 떠올릴 때 조금은 과격한 기준을 세워놓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사회적 과제를 판단할 때 ‘집단 시위까지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집니다.

왜냐하면 보편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이것은 사회적 가치를 가집니다’라고 짜맞추려고 하는 사업가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에요.

야마구치 슈가 이야기하는 ‘사회적 과제’는 말그대로 신념이 없이는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히키코모리를 위한 가게를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도 있다고 하죠.

평범한 가게일지라도 히키코모리 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에, 그 스토리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야마구치 슈는 이처럼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가들이 예술로써의 비즈니스 한 축을 채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따져보자면 스타트업을 지향하는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방향이죠.

‘사회적 문제 해결에만 집중한다.’

야마구치 슈가 말한 예술로써의 비즈니스 두번째는 ‘문화적 가치의 창출’ 입니다.

바로 ‘브랜드’죠.

여기서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많은 사람들이 알면 브랜드지’ 혹은 ‘고급스럽게 디자인하면 브랜드잖아’ 는 야마구치 슈가 말하는 ‘브랜드’에 절대로 포함되지 않으니까요.

야마구치 슈가 말하는 브랜드란 ‘문화’ 그 자체입니다. ‘의미 소비가 가능한 브랜드인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죠.

브랜드에 의미 가치를 담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프로들의 세계를 무시하지 마세요.

브랜드 전문가는 ‘쓸데없는 일’을 벌이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의 자기정체감을 충족시키는 고도의 전략가예요.

앞으로는 분석가보다 작가, 디자이너 등등 예술가가 더 많은 돈을 벌겁니다.

사람들은 예술가들이 만든 브랜드를 소비하면서 문화적인 풍요로움을 추구할겁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죠. 앞으로 더 커지면 커졌지, 작아질 수 없는 흐름이기도 합니다.

미래는 '지금 여기'

다시 반복하지만 ‘돈, 의미 중에 무엇이 더 나은 삶의 가치관이냐’를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저는 그 질문이 아닌 ‘앞으로의 기회를 누가 맞이할 것인가?’ 하는 비즈니스 관점을 다뤘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의미’로의 진입은 야마구치 슈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세계적인 석학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미래 사회입니다.

소수가 아닌 다수의 흐름이기 때문에 엘리트들은 벌써부터 비즈니스가 아닌 예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중은 "참고 견디자" 라는 전통적인 가치보다는 "인내할 부분만 인내하고, 무엇보다 ‘지금 여기’를 행복하게 만들어보자" 라는 가치를 따를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보편적인 문제가 거의 해결된’ 세상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기술보다 기획이 중요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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