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인의 시간 재테크

새벽 기상하는 육아인 되어보기 #2 - 유지편

새벽 기상을 꾸준히 하고 싶은 육아인들을 위한 가이드

2025.02.16 | 조회 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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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로드의 613클럽

육아(6)도 일(1)도 삶(3)도 다 잘해내고 싶은 육아인의 이야기를 주1회 들려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애비로드입니다. 육아를 하면서도 내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고민에서 ‘육아인의 시간 재테크‘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 여섯 번째 레터, 새벽기상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습관 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쁜 육아인이 자기 시간을 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으로서 '새벽시간 활용'은 아주 훌륭한 도구가 되어줍니다. 저와 같이 새벽기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보려는 분들께 이번 칼럼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emo from 애비로드

 

첨부 이미지

 

 

📍새벽기상 습관 유지 3가지 POINT📍 1. 완벽주의를 내려놓으세요. 2. 재미와 환경설정을 챙기세요. 3. 지속성을 최우선으로 챙기세요.

 

 

 

앞서 작성한 칼럼 '새벽기상 시작편'을 읽고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새벽기상 초반에 겪는 흔한 위기들


새벽기상을 맨 처음 시작 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첫 며칠 동안 정말 신선하고 즐거웠죠. 저 같이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은 강박이 있는 분들은 아마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야 했을까?'

 

새벽기상 조금 했다고 현생이 크게 바뀐 것은 없는데, 무언가 삶이 생산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한 느낌에 도파민이 뿜어져 나옵니다. 하지만 1주일이 넘어가면 슬슬 위기가 찾아오곤 하죠. 초반 위기는 크게 3가지 이유에서 찾아옵니다.

 

1. 피로누적

2.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3. 오늘은 접고, 내일부터 제대로 하자.

 

1,2번의 경우 지난 번 칼럼에서 다루었 듯, 새벽기상의 '시작'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로하단 이야기는 잠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기에 취침시간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걸 왜 하지? 라는 의문이 들 때는 새벽에 일어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에 적합한 루틴을 배치해야 합니다.

 

완벽주의는 좋은 뜻이 아닙니다!
완벽주의는 좋은 뜻이 아닙니다!

 

오늘은 3번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고 싶어요. '내일 부터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은 사실 계획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새벽기상 습관 '유지'의 가장 핵심이 바로 이 '완벽주의 내려놓기' 에요.

 

 

 

버리세요. 그 놈의 완벽주의


새벽기상을 5년 가까이 해보니, 결국 습관을 유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주범은 완벽주의더군요. 그걸 내려놓아야 합니다.

완벽주의는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 새벽 5시에 기상해서 1 시간 동안 내 시간을 갖는 사람이 눈 떠보니 5:30인 상황입니다.

 

'아놔... 망했네 ㅠ, 지금 일어나도 30분 밖에 못하잖아. 어중간하게 할 바에는 내일 부터 제대로 하고 그냥 자자'

 

이게 전형적인 완벽주의 입니다. 사실, 잠을 충분히 잤다는 전제라면, 늦게 일어났어도 늦게 일어난 대로 루틴을 하는게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당연히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 보다는 30분이라도 루틴을 하는게 나으니까요. 

완벽주의로 인해 방해받는 합리적 선택은 한 두가지가 아니죠!
완벽주의로 인해 방해받는 합리적 선택은 한 두가지가 아니죠!

 

완벽주의의 다른 대표적인 예시가 있습니다. 바로 새해 다이어리 다짐이에요. 새해 부푼 마음으로 새 다이어리 사놓고 한 두 달 열심히 씁니다. 그러다 어떤 날 하루를 빼먹게 되죠. 얼마 안가 이번엔 이틀 정도 빼먹어서 빈칸이 생깁니다.

그럴 때, 완벽하지 못하게 그 빈칸이 생겼다는 이유로 그 다음날 다이어리를 펼치기 조차 싫어지는 감정을 느껴보신 분들 있을 겁니다. 당연히 지나간 건 신경쓰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참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지만, 완벽주의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우리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합니다.

 

 

1. 부분 성공에 집중하세요

30분 늦게 깨어났다면, 나머지 30분이라도 루틴을 하면 됩니다. 우리의 목적은 '완벽한 성공'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것'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부분 성공도 성공이라는 뜻이죠. 포기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만 아니라면 우리는 '반 걸음'이라도 성장한 것입니다. 남은 30분 동안 가장 필요한 루틴 만이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성공입니다. 부분 성공이요. 

(최근 인기 있는 미니모어맥스라는 앱이 좋은 예시입니다. 목표를 3단계(Mini,More,Max)로 달리 세워둡니다. 꼭 Max가 아니어도 어느 날은 More 수준의 성취를, Mini수준의 성취를 거두더라도 그것 대로 성취로 인정하자는 취지죠.)

미니모어맥스라는 어플은 부분성공도 MINI, MORE로 분류합니다.
미니모어맥스라는 어플은 부분성공도 MINI, MORE로 분류합니다.

평일 5일 동안 새벽기상 하며 열심히 살고 주말에는 좀 더 늘어지게 잠도 자고 싶잖아요? 좀 그러셔도 됩니다. 습관화 측면에서는 예외를 두지 않는게 당연히 좋겠지만, 주말 하루 이틀 빼먹었다고 스스로 완벽주의에 사로잡히면 다음 주 평일에 다시 습관을 시작하는게 어려워집니다.

주말엔 한 두시간 더 늦게 일어나서 평소보다 간단하게 루틴을 해도 좋고, 하루 이틀 패스 해도 됩니다. 중요한 건 그렇게 했을 때 그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에요. 일주일을 보면 성공한 기록들이 이미 많잖아요. 부분 성공 한 겁니다. 그런 개념을 갖고 있어야 다시 새벽기상 습관으로 돌아오는 회복 탄력성이 좋아집니다.

결국, 그렇게 해야 오래 습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새벽기상 5년 차인 저도, 1년 365일 내내 기계처럼 일찍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회식 다음 날에는 늦잠도 잤고 주말에는 일어나서 물 마시고 기지개 펴는 루틴만 하기도 합니다. 완벽주의라는 틀에 스스로를 너무 엄격하게 몰아 붙이지 마세요.

 

 

2. 계속 변경하며 맞춰가세요.

한 번에 완벽한 새벽기상 루틴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으세요. 새벽 루틴은 결코 한 번에 세팅되지 않습니다. 조급함에 무리해서 접근하면 하루 종일 피곤하다던가, 괜시리 아이들에게 짜증이 많아지고 오히려 일상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직전 칼럼에서 말씀드린 대로 급진적인 변화를 지양하고 수면시간을 조금씩 앞 당기면서 나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시간대를 찾아가보세요. 

 

PDCA사이클은 직장 업무 뿐만 아니라 습관 형성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PDCA사이클은 직장 업무 뿐만 아니라 습관 형성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또한,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무리하게 공부부터 시작하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등의 무리한 루틴을 하는 분들을 가끔 봅니다. 하지만 기상 직후 너무 부담스러운 활동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뇌가 활성화되기 전이기 때문에 효율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특정 활동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루틴을 더 가벼운 것으로 변경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가 어렵다면 독서하기로, 독서가 부담스럽다면 가벼운 필사하기 등으로 변경 하듯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불변의 루틴은 없다는 것입니다. 늘 나에게 최적화된 방식을 찾기 위해 시도하고 바꿔보고 개선하는 노력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단기간의 시도 후에 몇 번의 시행착오만으로 본인은 새벽형 인간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성급하게 내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챙기세요.  재미와 환경설정.


사실 습관을 단순히 '시작'하는 건 강한 의지가 있다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가장 어렵고 중요한 건 사실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습관을 시작하면 여러가지 내적 저항감이 따라오기 마련이에요. 그 저항감을 이겨내고 꾸준함을 유지했을 때 비로소 내 습관으로 체화하고 가시적인 성과와 성취감을 누릴 수 있게 되죠.

 

1. 즐겁게 만드세요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하세요. 저는 상쾌하게 아침 운동을 끝내고 업무 시작 전까지 1시간 30분의 여유시간을 두고 자리에 앉아서 가벼운 음악을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는 순간을 무척 애정합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 그 순간을 떠올리며 몸을 일으키기도 하죠.

본인 스스로가 즐겁고 기대할 수 있는 일들을 하도록 루틴을 만들어 두시면, 새벽루틴을 위해 몸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트리거가 되어줍니다. 아끼는 차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 듣기, 5분 짜리 요가 유튜브 등.. 다양한 것들이 있겠죠.

새벽공기 마시며 러닝을 한 뒤의 상쾌함은 충분한 동기를 줍니다.
새벽공기 마시며 러닝을 한 뒤의 상쾌함은 충분한 동기를 줍니다.

 

 

2. 성과를 기록하세요

게임은 그렇게 재밌는데 공부는 재미없는 이유가 뭘까요? 끝없는 인풋을 해서 어느 경지에 도달해야만 비로소 성장이 확인되는 공부와는 달리 게임은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 계속 보이기 때문이에요. 새벽 루틴도 게임처럼 재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기록을 해야합니다. 기록이 쌓이면 쌓일 수록 내가 이만큼 해 왔구나 라는 성장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루틴의 이행여부를 간단히 기록하고 그 결과가 쌓이도록 준비해보세요. 수기로 기록해도 좋고, 노션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드셔도 좋습니다.

한 주, 한 달 단위로 루틴을 이행 했던 기록들이 쌓여 있는 것들을 회고 하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개선점을 찾아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루틴 하나 하나를 이행 했다는 체크를 표시 할 때 미션을 클리어 하는 좋은 기분을 동기부여 삼아 실행력을 높일 수도 있어요!

저는 해빗트래커를 노션 대시보드에 띄워놓고 체크합니다
저는 해빗트래커를 노션 대시보드에 띄워놓고 체크합니다

 

3. 같이 하세요

혼자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으면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무너졌을 때 다시 돌아오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한 달에 몇만원 씩 내고 챌린지 상품을 결제하는 이유는 그 환경을 돈을 내고 살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하면 재미 있게 할 수 있고, 포기 하고 싶은 순간에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건강한 자극은 결국 내 행동을 이끌어 내죠. 내가 행동하지 않았을 때 포기해야 하는 것들 (돈, 환경 등)이 클 수록 실행력은 높아집니다.

(물론 기회비용이 없이도 낮은 허들로 자연스럽게 습관을 체화하는 것도 좋은 접근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발성시'라는 무료 자율 인증 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새발성시'는 무료의 자율적 인증모임 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새발성시'는 무료의 자율적 인증모임 입니다.

[새발성시] 새벽에 발견하는 성장의 시간 참여하기

잘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한 달 목표를 선언하고 그걸 달성하는 과정에서 나 스스로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스스로가 만든 규율(Discipline)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비단 새벽기상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성장의 가장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함보다는 지속성이 중요.


계속 강조드리지만, 새벽 루틴을 체화하는 과정은 완벽함이 아니라 지속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합니다. 화려한 계획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루틴을 찾아서 지속하다 보면 어느 새 그 효과가 시간과 함께 누적될 거에요.

처음부터 완벽한 시작은 없습니다. 꾸준함이 답이에요.
처음부터 완벽한 시작은 없습니다. 꾸준함이 답이에요.

새벽기상의 가장 큰 의미는 잠을 줄이고 빨리 일어나서 할 일들을 해치워 놓기 위해 한다기 보다는 하루 동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끌려다니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게 해준 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내 삶의 내실을 다져주는 일들을 먼저 해내고, 다가올 일정을 미리 준비한 상태에서 하루의 시작을 맞이하면 그런 하루가 가능해집니다.

출발선에 서서 신발끈을 끼우느라 허겁지겁 시작하지 말고, 신발끈을 미리 묶고 달릴 준비를 마치고 출발선에 정위치 하세요. 몸도 마음도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하루는 그저 살아'지는' 시간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하얀 도화지가 되어 줄 테니 까요.

 

 

📍새벽기상 습관 유지 3가지 POINT📍 1. 완벽주의를 내려놓으세요. 2. 재미와 환경설정을 챙기세요. 3. 지속성을 최우선으로 챙기세요.

 

 

 

 

육아도 일도 삶도 잘 해내고 싶습니다.


주변 다섯 명의 평균이 바로 나 자신이다.

이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 만큼 주변 관계와 환경 설정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당장 저 부터가 육아(6)도 일(1)도 삶(3)도 잘 해내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단톡방에 들어오세요 :) (비번 :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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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일도 내 삶도 잘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 아빠들과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에요. 앞으로 애비로드가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 소식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어요 :) 우리 같이 또 멀리 가시죠!

[애비로드 링크 모음]

스레드 / 웹사이트 / 1:1코칭 / 편지자서전 챌린지 / 새벽기상 자율인증

 
 

내 아이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으로 엄마 아빠의 자서전을 작성하는 '편지 자서전 챌린지' 1기의 책이 완성됐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 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챌린지 2기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위의 편지자서전 챌린지 링크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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