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다르게 살아보기

나를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결국 나 자신

내 안팎으로 세팅한 환경은 내 하방을 지지해줍니다.

2025.04.20 | 조회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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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로드의 613클럽

육아(6)도 일(1)도 삶(3)도 다 잘해내고 싶은 육아인의 이야기를 주1회 들려드릴게요.

안녕하세요. 613클럽의 애비로드 입니다.

이번 주 칼럼은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직 첫 해에 찾아온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환경설정에 대해서 작성해봤습니다. 복직을 앞두셨거나, 비슷한 어려움에 계신 육아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emo from 애비로드

 

 

 
 

 

 

 

📍 4줄 요약 📍 1. 인간은 원래 게으릅니다. 환경설정이 필요합니다. 2. 정말 중요한 것 빼고는 다 쳐내세요. 3. 주변 사람들을 가꿔 놓는건 내 몫입니다. 4. 실행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 - 같이하기

 

 

 

1. 게으른건 여러분 탓이 아닙니다.


인간은 원래 게으릅니다. 외부 자극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에너지를 아끼는 쪽으로 생존과 진화를 반복해서 여기에 와있는 것이죠.

'인간의 천성은 원래 게으르다.'라는 기본 명제를 갖고 생각하면, 오늘의 내가 게으른 건 그렇게 까지 자책할 일은 아닙니다. 원래 그런 것이죠. 하지만, 이 게으름을 극복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같이 인정해야 합니다.

 
 

육아휴직이라는 특별한 시간은 설국열차 밖으로 나와 진정한 자유를 맛보는 경험이었습니다. 대수롭게 여겨졌던 그간의 모든 것들이 대수롭지 않았다는 걸 관조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됐었죠.

휴직 전에 나를 매일 괴롭히던 상사도 그냥 평생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꼰대 아저씨일 뿐이고, 그토록 쪼임 당하던 실적도, 큰 문제가 터질 것 같던 이번 프로젝트도 다 그저 작은 찻잔 속에 크고 작은 태풍과 파도일 뿐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깨달음이 복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희미해진다는 것입니다. 회사 생활의 타성에 다시 젖어들게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기본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하고, 변화와 도전보다는 현상 유지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DNA에 쌓여온 이런 인간 본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의지만 갖고 해내기에는 어딘가 부족하고 위태롭게 느껴집니다.

'사실, 타성에 젖지 않고 달라지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상위 10%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르게 살아보기로한 휴직 때의 결심과 다짐이 복직 후에도 지속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 뿐만 아니라 '환경'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김유신 장군이 말목을 자른 것과 같이 스스로의 환경을 주체적으로 꾸리는 일이죠.

 

 

 

2. 내 안의 환경설정 - 과감하게 쳐내기


복직 후 가장 어려운 점은 시간의 부족이었습니다. 휴직 중에는 많은 것을 시도하고 계획할 수 있었지만, 복직 후에는 회사, 육아, 부업, 대학원, 자기계발 사이에서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지 그 균형점을 찾기 위한 고뇌와 시행착오의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해볼 만큼 해봤습니다. 쥐어짜낼 만큼 짜내본 것 같아요. 절대 허루투 시간을 쓰지 않고 정말 자투리 시간이라 할 지라도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결론은?

 

‘한계가 있다’ 였습니다.

 

그 전 처럼 모든 것들을 다 안고 가려했던 건 지나친 욕심이었던 것이죠. 그걸 받아들이는 데 약 1년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할만큼 다 해보고 한계가 있다는 걸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그 후 조급한 마음도, 셀프로 휘두르던 채찍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길이 보이더군요. 답은 간단했습니다.

 

'과감하게 포기하고 미루자.'

 

제일 먼저 일상을 단순화하기로 했어요. 내 안의 '환경설정'인 셈이죠. 육아 + 일 + 부업 + 대학원 + 자기계발을 모두 잘 하려고 하다보니, 당연히 시간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다 잘하고 싶었던 욕심을 내려놓는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목표로 삼았던 것들의 우선순위를 따져봤어요.

  1. 육아 - 필수 사항, 가장 중요
  2. 일 - 필수 사항 but, 중간만 가자
  3. 대학원 - 필수 사항 but, 졸업만 하자
  4. 부업 - 최소한의 현상유지. 확장은 x
  5. 자기계발 - 잠시 미루자.

육아가 가장 우선이고, 일은 예전처럼 열심분자가 되지 말고 밥값만 해내기로 스탠스를 잡았습니다. 절대 일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기로 다짐 했죠. 무엇이든 일을 떠맡고 잘해내려고 하는 모습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누군가의 기대를 져버리거나 평판에 끼치는 영향은? 어쩔수 없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미 나에겐 덜 중요한 것이 된 것이니까요.

하지만, 대학원은 이미 시작돼버린 일이었습니다. 시작을 한 이상, 끝내야 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보니 남은 학기를 내친김에 빨리 끝내는게 중요했습니다. 육아와 일 다음 우선순위는 대학원에 집중하는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시작한 대학원.. 칼을 뽑았으니 무를 일단 썰기로 했습니다.
일단 시작한 대학원.. 칼을 뽑았으니 무를 일단 썰기로 했습니다.

 

복직 후 추가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했던 쉐어하우스 n호점 확장도 대학원 남은 학기를 졸업하고 난 이후로 미뤘죠. 쉐어하우스는 세팅 이후에는 품이 적게 들지만, 개점을 하는 과정에서는 집약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하는 시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해야한다는 심리가 늘 기저에 깔려있다보니 거기에 신경이 쓰여서 머리가 복잡해지고 시간도 들고 집중하기도 어려웠었습니다. 하지만, 아예 나중으로 미루고 나니 일상이 더 간결해지고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자기계발도 기어를 낮췄습니다. 매일 점심시간 마다 하던 1시간 근력 운동도, 30분 유산소로 줄이고, 새벽기상도 대학원 수업 다음날에는 과감히 생략했어요. 매일 하던 블로그 포스팅도 빈도를 낮춰서 힘을 뺐습니다. 포기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지금은 대학원에 집중해야한다는 판단하에 나중으로 순연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구요!

자기계발은 누가 하라고 시키는것도 아닌데 스스로 압박을 느끼고 있다면 방향과 강도를 점검하고 좀 내려놓아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오히려 내려놓음을 통해 스스로 마음의 여유와 건강함을 찾을 수 있다면 그 효익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죠.

 

'계기판에 200km까지 나와있지만, 100km정속 주행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들을 잠시 책상에서 치워버리니, 확실히 생활이 전보다 단순해졌습니다. 무언가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들을 선별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내려놓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케파가 된다고 해서 턱 끝까지 차오르는 상태를 늘 유지하는 건 옳지 않아요. 몸이 상하고 결국에는 오래 달리지 못합니다.

 

 

 

3. 내 주변의 환경설정


앞서 말 한 내 안의 정리와 함께, 내 주변 환경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복직 후 슬럼프 극복의 두번째 키 포인트 입니다.

 

3.1 가장 가깝고도 강력한 환경, 배우자.

 

"루틴이 무너진 내 옆에는 늘 매일 5시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자기 일을 챙기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영향을 주는 사람은 바로 배우자입니다. 내가 흔들릴 때 옆에서 묵묵히 자신의 루틴을 지켜나가는 배우자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강력한 환경설정이 됩니다. 지난 주 칼럼 말미에 이야기 했으니 간단히 넘어갈게요!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보세요!

 

 

만약 배우자와 함께 가치관을 깊게 공유했다면, 서로의 변화와 성장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새벽 루틴을 실천하거나, 주간 목표 혹은 월간으로 라도 각자의 계획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희는 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각자의 코어타임을 갖고 있어요. 그 시간이 둘다 매우 애정하는 시간이죠.

 

3.2 근묵자흑, 근주자적

 

1년의 휴직 기간 동안 ‘근로노동자’를 벗어나 시간적 자유를 누리고 돌아온 설국열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달라진 건 오로지 달라진 제 시선 뿐이었죠. 그들은 회사 밖으로 나가면 어차피 찻잔 속의 태풍과 파도에 불과한 일들에 갈대 같이 휘둘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간 설국열차 속은 똑같았고, 바라본 바깥은 풍경은 달라보였습니다.
다시 돌아간 설국열차 속은 똑같았고, 바라본 바깥은 풍경은 달라보였습니다.

 

복직 직후엔 그들을 보며, 나는 다시 저렇게 돌아가지 않겠다고 반면교사 삼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8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같이 일을 하며 보낼 수 밖에 없는 곳에서는 그 환경을 이겨내는 것 보다는 그 속으로 내가 동조화될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하루 종일 같이 지내는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에 결국 동기화돼가는 걸 느꼈습니다. 사실 직장에서 주어진 일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건 급여 노동자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일을 대충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다만, 회사 안에서의 성공과 비전이 내 인생의 성공과 목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과도한 에너지와 시간을 뺏기는 걸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죠.

 

"근묵자흑, 근주자적  (近墨者黑 近朱者赤) 

 

먹 근처에 있으면 까매지고, 붉은색 근처에 있으면 붉게 된다는 옛말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에 전염되기 마련입니다.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그 환경 이라는 건 꼭 회사 안에서의 인물들 처럼 부정적인 측면의 영향 만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출처] 블로그 https://blog.naver.com/cy2863
[출처] 블로그 https://blog.naver.com/cy2863

 

제가 휴직 중에 꼭 SNS를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던 것처럼. 회사 밖에서 만들어 놓은 랜선 인맥들 역시도 내 주변을 이루고 있는 환경입니다. 타성에 젖게 되는 회사생활 중에도 늘 빨대를 꼽듯 나의 준거집단 속에 한 발을 걸치고 있는 환경은 다르게 살기로 했던 다짐이 메말라가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작고 소중한 물조리개가 되어 줍니다.

그래서, 복직을 하더라도 휴직 중에 가입했던 커뮤니티나 새로운 인맥들을 복직 후에도 유지하고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 주로 활동 했었고 동기부여와 정보를 얻었던 커뮤니티는 이 3개 정도 였습니다.

 

1. 재테크 단톡방

  • 늘 재테크에 진심인 사람들이 올리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 본업을 하면서도 내 블로그에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의지에 꾸준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2. 부동산 실전 투자 강의 깃수 방

  • 같은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애프터를 도모하고 있는지 트랙킹 할 수 있었습니다.
  • 이를 통해, 나 역시도 인풋에서 그치지 않고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끈을 놓지 않게 됨으로써 그 실행력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3. 2주 단위 독서 토론 모임

  • 바쁜 와중에 책을 등한시 하게 됩니다. 2주마다 찾아오는 독서 토론 일정은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보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 가끔 페이스가 조급해 지지만, 혼자 아무것도 읽지 않게 되는 것에 비하면 감수할 만한 긴장감입니다.

 

이렇게,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노오력을 하고 있는 누군가와의 연결들이 거미줄처럼 모이면서 놓아 버리지 않을 수 있도록 하방을 지지해줍니다.

온라인 랜선을 현생에서 만나고 오면, 보약먹은 듯 한동안 힘내서 지내게 됩니다.
온라인 랜선을 현생에서 만나고 오면, 보약먹은 듯 한동안 힘내서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힘을 얻는 다고 해도, 비대면의 연결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자주는 어렵겠지만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현생을 벗어나 준거집단의 사람들과 모여 관심사에 대해서 두세시간이고 끊김없이 신나게 소통하고 나면 보약 한첩 지어먹은 것 같이 힘을 내서 또 현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휴직 중 이시라면 블로그, 스레드 등 SNS를 꼭 시작하세요.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의 연결을 유지하고, 늘 안테나 하나를 그 쪽을 향해 돌려놓으세요. 이는 복직 후 회사 환경에 완전히 동화되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안전장치입니다.

 

3.3 자체 챌린지 환경설정

 

무언가 시작하려는 의지를 품었을 때, 그걸 가장 효과적으로 시작하고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비슷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인간의 본성은 원래 게으릅니다. 그러니 그 본성에 역행하기 위해 인위적 환경 세팅을 하는 건 '뭐 그렇게 까지하냐' 라기 보단 의지로서 본성을 다루는 고차원적 접근이라고 봅니다. 지속적인 변화의 환경 속에 스스로를 던져 넣음으로써 본성을 이겨내고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다만 너무 고통스러운 환경에 던져넣는 건 잘못됐습니다. 익숙한 결과 방향으로 서서히 강도를 올려가는게 좋습니다.)

고독하게 꾸준히 이어오던 새벽기상도 힘에 부치기 시작하니 달성률이 많이 떨어졌어요. 처음에는 순전히 저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이유로 새벽기상 인증 톡방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가벼운 새벽기상 인증방 '새발성시' (새벽에 발견하는 성장과 자유의 시간)
가벼운 새벽기상 인증방 '새발성시' (새벽에 발견하는 성장과 자유의 시간)

 

이 모임의 호스트이기 때문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스스로에게 지어주고, 다수의 사람들 앞에 새벽기상을 인증하는 행위를 통해 나름의 뿌듯함과 자존감을 챙기는 환경 설정이었어요.

그렇게 ‘새발성시’ (새벽에 발견하는 성장의 시간) 라는 새벽기상 인증방을 만들어서 계속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별다른 보증금도 복잡한 규칙도 없지만 오직 새벽기상을 인증한다는 행동을 통해 스스로 땔감 삼을 동기부여를 얻기 위해서 모인 분들이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챌린지’라는 형식을 꼭 채택하지 않아도, 비슷한 결의 셀프 동기 부여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SNS에 목표와 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기
  • 돈을 걸고 목표 달성에 도전하기
  • 주변 사람들에게 내 목표를 공유하기
  • 작게 시작해 성공 경험 쌓기

나에게 맞는 환경설정 방법을 골라보세요. 본성에 휩쓸려 자꾸 게을러지는 나를 다잡아줄 환경을 세팅해줄 사람은 자기자신 밖에 없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4. 나를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다름 아닌 나 자신


그렇게 슬럼프는 복직 첫 해인 2023년 말 무렵까지 길게 이어졌고 결국엔 끝이 났습니다. 아내 덕으로 겪게 된 각성을 계기로, 내 안팎의 환경을 잘 정리+세팅 함으로써 ‘다르게 살아보기’모드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 찾게 된 육아와 일과 내 삶의 균형을 아직까지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맞벌이하면서 영유아 아이 둘을 어찌 저찌 잘 키워내고 있고, 회사에서는 일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외에 갖은 노력을 만든 가용시간을 통해 틈틈이 직장 밖 내 업 키우기 + 재테크도 놓지 않을 수 있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복직 첫 해에 겪었던 슬럼프와 그 기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과정입니다. 시점으로 따지면 2023년 12월이 되겠네요. 여러분의 다양한 여건에 따라 꼭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맞벌이 부모라면 공감하실만한 부분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24년 새해는 바로 잡힌 마인드와 루틴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에는 비교적 널널하게 두과목만 이수해도 되는 대학원 마지막 학기만 남아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복직 첫 해인 2023년 보다도 휴직때의 계획을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3년의 시행착오를 통해서 더 성장했다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더군요. 이어졌던 2024년은 제 휴직+복직 스토리의 가장 큰 인사이트를 남긴 한 해였습니다.)

제가 복직 첫 해에 겪었던 시행착오를 통해 여러분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환경설정의 장치들을 휴직 기간동안에 여러분 주변 곳곳에 배치시켜 놓아보세요. 육아와 일에 콜라보에 매몰된 삶에서 붙잡고 일어날 수 있는 동아줄이 되어 줄 수 있으니까요.

다음 ‘육아휴직, 다르게 살아보기’칼럼에서는 2024년에 다시금 되찾은 마인드셋으로 살기 시작했던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읽어주신 이 칼럼까지 '육아휴직, 다르게 살아보기'시리즈가 11편이 됐네요. 앞으로 3편 정도면 본 시리즈가 완결되고 현재 시점까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4줄 요약 📍 1. 인간은 원래 게으릅니다. 환경설정이 필요합니다. 2. 정말 중요한 것 빼고는 다 쳐내세요. 3. 주변 사람들을 가꿔 놓는건 내 몫입니다. 4. 실행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 - 같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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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일도 삶도 잘 해내고 싶습니다.


주변 다섯 명의 평균이 바로 나 자신이다.

이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 만큼 주변 관계와 환경 설정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당장 저 부터가 육아(6)도 일(1)도 삶(3)도 잘 해내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단톡방에 들어오세요 :) (비번 :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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