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Vol.10] 음료수 주문할 때 오리지널 vs 제로슈거?

4월 2주차 트렌드

2023.04.05 | 조회 1.4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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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 오전 10시] 당신을 사로잡는 주간 트렌드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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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렌드를 잡는 얼터캐치입니다.😊

(이오 에디터’s Talk) 언제부턴가 항상 눈에 띄는 숫자 '0'.. 서서히 일상에 잠겨들어와 어느새 '제로'를 단어 앞에 붙이는 제품들이 많아졌어요. 맛있는 것들을 건강하게 섭취하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를 잘 공략한 제품들이죠! 얼터캐치는 주류, 음료수, 과자 등 다양한 제로 식품 중에서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로 슈거 음료수'에 관해 조사하였습니다. 어떤 '제로'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까요?

이번 호는 '제로 트렌드'를 키워드로 '제로 슈거의 경쟁, 신제품, 위험성'을 다루어보았습니다! 구독자님, 오늘도 유익한 하루 보내세요 :)

 


1. 제로칼로리, 제로슈거의 뜨거운 경쟁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로 0칼로리, 저당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탄산음료부터 주류, 커피, 소스에 이르기까지 제로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열풍을 일으켰다.

출처: 텍스톰
출처: 텍스톰

2018년부터 2023년 2월 총 5년 2개월간의 제로칼로리 음료에 대한 데이터량을 분석한 결과, 2020년 2월 이전까지는 매월 수집 데이터량이 300건 이하였으나, 이후로 자료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가장 인기있는 제로 탄산음료🥤

1. 코카콜라 제로

출처: 텍스톰
출처: 텍스톰

제로 슈거 음료의 베스트셀러인 '코카콜라 제로'는 끝 맛이 싱겁다는 평이 가장 많았다. 오리지널 음료와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서 인공감미료를 아스파탐에서 설탕의 단맛보다 600배 높은 단맛을 내는 수크랄로스로 변경했다. 그 결과, 달기만 하고 탄산이 부족하다는 평이 생기면서 호불호가 더욱 명확해졌다.

 

2. 웰치제로

출처: 텍스톰
출처: 텍스톰

웰치제로는 다른 제로 슈거 음료들과 달리 오리지널과 맛이 비슷하고 깔끔하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오렌지 맛은 유사 브랜드인 '환타'와 비슷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고 최근 출시된 '탐스제로'와 비교하는 후기들이 많았다.

 

3. 펩시제로라임

출처: 텍스톰
출처: 텍스톰

펩시콜라 라임은 기존 오리지널 맛에 라임 맛을 더했다. 제로 슈거 음료 특유의 끝 맛을 라임 맛으로 감싸, 깔끔하고 단맛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이미 코카콜라가 점령한 제로 음료 시장에서 '과연 만년 2등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우려가 많았지만, 출시와 동시에 순조로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오 에디터 역시 제로음료 중에서는 펩시라임을 가장 자주 먹는다!😉

 

2. NEW! 제로 슈거 아이템?

무가당은 탄산음료뿐 아니라 주류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새로운 제로 슈거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 칸타타제로
출처: 머니에스
출처: 머니에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 아몬드 제로 슈거' 500㎖ 페트 제품을 오는 12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2700원이다. 신상품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블랙 앤 샷'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 2% 아쿠아제로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롯데칠성음료가 2016년 출시한 수분보충음료 ‘이프로 부족할때 아쿠아’를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전면 리뉴얼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리뉴얼은 최근 다양해진 라이프 스타일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칼로리 부담 없이 매일 물 대신 음료를 간편히 섭취하고 싶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500㎖ 용량의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선보인다.

 

  • 파워에이드 제로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코카-콜라사의 저칼로리 스포츠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가 한층 더 칼로리를 낮춘 ‘파워에이드 제로’를 출시한다. 저칼로리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의 깔끔한 맛은 유지하고 칼로리는 더 줄였다. 파워에이드 제로는 기존 파워에이드의 블랙 라벨과 달리 가볍고 시원한 이미지를 주는 화이트 라벨로 적용했다.

 

  • 밀키스 제로
출처: 아시아경제
출처: 아시아경제

밀키스 제로는 밀키스의 신제품으로 본 판매에 앞서 공식 직영몰인 칠성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1·2차 선판매에서 준비된 물량이 조기 품절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소비자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밀키스 제로는 기존 밀키스의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 부담은 줄인 제로 칼로리 제품이다.

 

- by 이오 에디터


3. 당을 없앤 제로 식품, 마냥 좋은 걸까?

불필요한 것을 줄이는 제로 트렌드. 이제는 주류, 식음료, 유통, 뷰티 등 모든 분야에서 '제로(Zero)'를 찾아볼 수 있는 시대이다.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찾아서 먹고, 운동을 하는 등 건강을 챙기기 위한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출처: 식품외식경영 네이버 포스트
출처: 식품외식경영 네이버 포스트

위 분석을 미루어 보면 비자들의 관심은 대부분 식품, 식음료인 것을 볼 수 있다. 이른바 '제로 슈거'. 이제는 식당을 가서 음료를 시킬 때도 제로 제품이 있는지 먼저 물어본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 당 함류가 높았던 탄산음료를 맛은 그대로, 당 성분 걱정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니. 그야말로 매력적인 유혹이다.

제로 슈거 식품들은 열량이 있는 감미료인 설탕 대신에 인공 감미료(아스파탐, 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룸, 스테비아 등)을 사용하여 단맛을 낸다. '당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감미료가 체내로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어떤 인공 감미료를 사용했냐에 따라 다르다. 일부 인공 감미료는 '제로'로 둔갑한 채 식품 속에 숨어있다. 예를 들어 당 알코올의 일종인 '말티톨'은 '제로'보다는 '착한 설탕'에 가까워서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제로 식품들을 소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 성분표

출처: https://twitter.com/navhooe/status/1635200451758137344?s=20
출처: https://twitter.com/navhooe/status/1635200451758137344?s=20

한 네티즌이 올린 트윗이다. '당류가 0인데 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분표를 보면 그 이유가 드러난다. 영양 정보를 보면 당류는 0g이지만 당알콜 17g, 탄수화물 47g이다. 즉, 당류가 제로라고 살이 안 찌고 혈당이 안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포함된 다른 성분들이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내용에 관련하여 잘 정리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해가 더욱 잘 된다.

 

 

⚠️제로슈거 제품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1. 각종 질병 유발 가능성↑

인공 감미료의 성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도 제각각이다. 미국 심장병 영양학자 미셸 루텐스타인은 "인공 감미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뇌졸중과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라며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과 비만의 원인이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예일대 연구 결과, 제로콜라와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했을 때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 내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못해 고혈당이나 당뇨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출처: 위메프
출처: 위메프

또한 '스테비아 토마토', 이른바 '단마토(단 토마토)'라고 불리는 이 과일 채소는 열랑은 낮고 단맛은 강한 스테비아로 단맛을 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도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장기간 혹은 다량 섭취를 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어지럽거나, 저혈당 위험이 높은 사람은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또한 스테비아는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어 만성 저혈압 환자는 스테비아 섭취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적당히 제로 식품을 소비하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간 혹은 과다 섭취를 했을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2. 오히려 식욕을 자극

서던 캘리포니아대 케이티 페이지 교수팀은 “제로 칼로리 음료에 들어가는 인공 감미료는 허기를 유발해 식욕을 자극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단맛에 중독돼 포만감을 전달하는 호르몬 수치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배고픔을 발생시켜 다른 음식으로 칼로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3. 당 중독

인공 감미료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지만 단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그리고 쾌감을 느껴 단맛을 더욱 요구하는 보상 시스템이 돌아가게 된다. 인공 감미료를 장기적으로, 과다 섭취하게 된다면 결국 더욱 강한 단맛을 원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단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당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단맛은 짠맛이 함께 있어야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도 함께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4. 혈당 조절의 문제

'당이 들어가 있지 않다'라고 하면 혈당 조절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혈당은 설탕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을 통해서도 높아진다. 즉, 제로 슈거 식품에 설탕이 들어가지 않지만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는 일반 식품들과 동일하게 들어가 있어서 과다 섭취 시 혈당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인공 감미료의 단맛 자체로도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장기간 섭취 시 인슐린에 무뎌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코카콜라직영몰(공식)
출처: 네이버 코카콜라직영몰(공식)

🗣️오 에디터's Talk) 물론 높은 당류 성분이 첨가된 오리지널 식품보다 제로 식품이 더 나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당이 없다고 해서 마냥 좋은 성분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뭐든 과하면 독이 되는 법. 제로 식품이더라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즘 여기저기 당이 없다고 무분별하게 홍보하는 제품들이 많이 보이는데, 성분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주의 문구를 강조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무가당, 저당 등 표시의 경우 법적인 공고 기준이 있지만 '제로' 표시는 아직 이러한 법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남발이 더욱 우려되는 바이다. 

 

-  by 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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