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쏘시개이야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의 최후

현대, 채널톡, KFC, 다이슨, 스타벅스.. 포기하지 않았던 이야기들

2024.08.02 | 조회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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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기업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태어날 때 부터 정해져 있는걸까?

3번 망했던 현대 창업주 정주영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현대, 고 정주영

정주영 회장님은 강원도에서 상경하여 쌀 가게에서 배달하는 일을 하다가, 주인이 자식에게 물려주기 마땅치 않다고 해서 4년 만에 쌀 가게를 인수하게 되었다. 23살, 이때가 첫 번째 사업 경영이다.당시(1939년)에 중일전쟁 때문에 쌀 배급제가 되면서 문을 닫게 된다.

그 다음은 자동차 수리공을 하던 친구와 1940년에 ‘아도서비스’로 시작했다. 사업이 잘 되는가 싶더니 창업하고 25일 만에 화재로 전소 되었다. 당시에 한양 도성 내의 값비싼 차들도 있어서 피해가 상당했다고 한다. 이후에 오윤근이라는 사람으로 부터 어떻게든 돈을 빌려(이래서 신뢰와 실력이 중요하다.) 무허가 공장을 차려서 지속했지만 1942년에 일제의 ‘기업 정비령’ 때문에 다시 문을 닫게 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TV
출처 : 연합인포맥스 TV

이후에 광복하고 미군정이 들어왔을 때, 1946년에 '현대자동차공업사' 간판을 걸고 자동차 수리공장을 다시 차렸다. 이게 현대 자동차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 후에도 쉽지는 않았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업을 할 수없었고 집까지 팔게 되었다. (현대자동차 공업사는 1950년 현대 건설에 통합되었다가 1967년 현대자동차로 다시 설립된다.)

그럼에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서 현대 건설까지 만들게 되고, 미군의 발주를 처리하면서 조금씩 세를 키우다가 이후에는 전후 복구사업을 하면서 성장했다.

출처 : 현대건설 뉴스룸
출처 : 현대건설 뉴스룸

그렇게 3번이나 망하고도 물러서기는 커녕,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사업까지 확장을 했다.

그 후에는 건설분야에서도 말도 안되는 불가능한 일들을 계속해나갔다. 소양강댐, 울산 조선소 건설,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까지.

이런 게 진짜 기업가 정신이 아닐까.


3번 망했던 채널톡

 

사람들은 우리를 ‘테헤란로의 바퀴벌레’로 부릅니다

채널톡, 김재홍 대표

채널톡은 B2B 고객의 고객관리에 집중한 AI 채팅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사몰의 친구, CS의 요정이다. )

채널톡의 이력을 살펴보니 2013년에 시드 투자를 받았던 기록이 있었다. 업력으로만 따져도 10년.

누군가는 채널톡을 이제 막 생겨난 스타트업 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시원 대표와 김재홍 대표는 둘 다 공동대표로 14년 동안 동고동락 했다고 한다. 그 사이에 3번이나 피봇을 했고, 사실 채널톡은 4번째 비즈니스다.

두 대표의 공동 첫 창업은 애드바이미(Addbyme)였다.

‘카피 한 줄에 커피 한 잔’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인플루언서 광고 플랫폼.

시장성도 좋았고 아이템도 괜찮았지만, 사업 운영이 미숙하다보니까 유지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워크인사이트’라는 오프라인 매장 분석 서비스였고 여러가지 정책 문제가 있어서 한계가 보여서 2017년 부터 채널톡을 연구하고 개발했다고 한다.

당시에 주주총회에서 “워크인사이트는 계속하겠지만 한계가 올 것 같습니다. 다른 거 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무슨 소리냐. 하던 거나 잘해라. 안 될 거다’라는 이야기 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작년 매출 195억원으로, ‘22년 (129억원) 대비 51%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기업가치 또한 2019년에는 180억원에서 2021년 시리즈C 당시 2700억원으로 뛰었고, 작년 말 구주가 거래됐을 당시엔 약 39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해외 대형 기업들의 사례들은 어떨까?

  • KFC

정말 유명한 스토리이다.

커널 샌더스는 65살에 맛집으로 유명했던 식당을 폐업하게 되었는데 이때 남은 건 월마다 들어오는 사회보장금 105달러와 낡은 트럭 한 대 였다고 한다.

이때 요리 도구를 사고 트럭에 실은 채 조리법을 판매하겠다고 돌아다녔다고 한다. (트럭에서 잠을 자면서) 2년 동안 거절 당한 횟수가 무려 1008번이라고 한다.

마침내 KFC가 탄생하고 지금은 전 세계에 1만 3000여개 매장이 있다고 한다.'

 

  • 다이슨

지금은 영국의 최고 부자가 되었지만, 한 때는 정말 힘들어 했다.

손수레를 개발 해서 잘 된 회사를 차렸다가. 32살에 자기 발명품으로 만든 회사에서 쫒겨나고

진공 청소기에 매달리게 되었는데 난방도 안되는 마구간에서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3년동안 매일 시제품을 만들었다. 이때 시제품만 5,126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거다, 결국 죽을 때 까지 제자리를 멤돌 것이다"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제대로된 시제품을 만들었는데도 또 3년 동안 투자자를 못찾았다고 전해진다. (진짜 미쳤다. 나였으면 미쳐버렸을 듯)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일본의 회사에서 사용권을 사겠다고 하면서 조금씩 인정받으며 결국 자신의 이름을 본딴 회사를 만들게 되었다. (그게 46살 때)

 

  • 스타벅스

세계 70개국이 넘는 곳에 2만 개가 넘는 매장이 있는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가 말하길 창업 초기에는 242명의 투자자를 만났고, 217번 거절 당했다고 한다.(그걸 센 것도 놀랍다. ) 

하워드 슐츠는 원래 커피업계에 있던 사람은 아니었고, 제록스의 영업사원으로 시작했다가스웨덴 생필품 회사인 perstrop으로 이직해 영업부장과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때, 스타벅스는 perstrop에서 커피 기계를 주문하게 되면서 슐츠와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어쩐지 맥도날드와 스토리가 아주 비슷하다..) 

원래 스타벅스 창업자들
원래 스타벅스 창업자들

그 다음 스타벅스에 합류했다가 다시 사표를 쓰고 독립적인 커피브랜드를 만들었고,이때 투자를 받기 위해서 거절 받은게 217번이라고 한다. 어찌 됐든 간에 초기자본 160만 달러를 받고 사업을 키워서 2년 뒤에 스타벅스를 380만 달러를 주고 인수 했다고 한다.

 


나는 아직.. 해볼만 하지 않나?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요즘에는 진짜 막막하고 포기하고 싶은 때가 많다. 벌써 퇴사하고 10개월차,

뭐 그리 이뤄놓은 것이 없다. 3번 실패하고 이제 4번째니까

그 동안은 여러 부업으로 버텼지만,

이제는 모아둔 돈도 조금씩 쓰게 되면서 마음이 아프다.  

 

그럼에도 솔직히 지금의 업적을 만들어낸 사람들과 비교하면

나는 아직 실패라고 보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이제 밖에 나와서 무언가를 해보는 것이 10개월 째.  

확실해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더 크게 실패하고, 그 안에서 성공의 단서를 찾을 시간이 아직 충분히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시각과 신념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는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며, 시장이 기회를 주는 일인가?

하는 부분을 계속 생각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가는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최근 나의 관심사는 콘텐츠, 캐릭터 지적재산권, AI에 머물러 있다.

나는 썩 대중적인 사람은 안되는 것 같다. 식품/외식업, 뷰티, 패션과 같은 영역은 엄두를 내지 못하겠다. 사실 요즘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보다 무엇을 못할 것 같은지를 생각하고 그것들을 제외하는 과정에 가까운 것 같다.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유해 보고자 한다. 

매일이 두렵고, 앞이 보이지 않고 막막하지만 포기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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