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반가워요.
어제 치러진 6.3 지방선거 다들 투표하셨죠?
저는 오늘(4일) 아침 8시까지 밤을 새워가며 개표방송 봤는데, 혹시 저같은 분들도 계실까요? ㅎㅎ
갑자기 찾아와서 놀랐죠?
일요일까지 기다리기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꽤 흥미롭기도 하고
일반 뉴스레터 한 챕터로 넘기기는 아쉬워서 이렇게 호외를 내봤어요!
1. '12:4' 지방선거, 민주 판정승

사실은요, 어젯밤 지방선거 결과가 꽤 흥미로워요.
광역단체장 16곳 중 민주당이 12곳을 가져갔어요.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 경북, 경남을 지켰고요.
이정도 결과라면, 민심이 현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민주당은 충청,강원 같은 스윙보트 지역부터 부산, 울산 등 PK까지 가져갔어요.
국힘은 '보수의 심장' 대구 수성에 성공했고, 서울에서는 다음날 아침까지 벌어진 추격전 끝에 오세훈 후보가 역전했죠.
눈에 띄는 당선인도 있어요.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은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됐어요.
민형배 당선인은 광주와 전남이 통합해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시장이 됐구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사상 최초의 5선 서울시장 고지를 달성했죠.
투표율도 역대급이었어요. 먼저 사전투표율은 23.51%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최정 투표율은 잠정 61%로, 1995년 민선 1기 지선 이후 두번째로 높은 투표율이죠.
눈에 띄는 지역은 대구네요.
항상 보수세가 강해서 투표율이 높지 않았는데, 전국 평균보다 높은 64.1%를 기록했어요.
평상시 투표율이 낮은 '샤이 보수'들이 이번에 위기감을 느껴 투표장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그런지, 추경호 후보가 꽤 넉넉한 표차로 당선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선의 승자는 민주당이에요.
민주당은 이제 행정부, 입법부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쥐었어요. 기초단체장 227곳 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119곳을 가져갔어요.
중앙 정부가 밀어붙이는 정책을 지방 정부에서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졌죠.
여러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선거 이후 이재명 정부의 국정동력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 분석했어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선거. 민심은 명확하게 답했어요.
2. 돌아온 한동훈, 돌아오지 못한 조국

이번 선거, 14곳의 국회 의석이 달려있어 '미니 총선'이라고도 불렸죠.
사실은요, 재보궐은 분위기가 달랐어요.
지방선거가 민주당 압승이었다면, 재보궐 14곳은 범보수가 5곳을 가져가며 사실상 이겼어요.
민주당은 9곳 이겼지만 선거 전 기존 의석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3곳을 잃었죠.
특히 격전지에서 보수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어요.
가장 주목받은 건 부산 북구갑이에요.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이 3파전 끝에 당선됐어요.
개표 초반엔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밀렸는데, 새벽 2시께 역전에 성공하면서 극적으로 이겼어요.
국민의힘 제명 후 처음 치른 선거에서 금뱃지를 달았어요.
이재명 정부의 초대 AI수석은 북구의 민심을 얻지 못했죠.
평택을은 5파전이었어요. 출구조사 결과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민주당 김용남, 국힘 유의동의 3자 초접전 구도였죠.
조국이냐, 김용남이냐 하던 사이 국힘 유의동이 어부지리로 가져갔어요.
범여권은 과반을 득표하고도 결국 의석을 얻지 못했어요.
충남 공주부여청양, 울산 남구갑에서도 국힘이 승리하며 의석은 민주 161, 국힘 110이에요.
중앙정치에 복귀한 한동훈과 그러지 못한 조국.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렸어요.
3. 종이가 없어서 투표 못한 사연

사실은요, 어제 선거에서 황당한 일이 있었어요.
투표소에 갔더니 투표용지가 없었던 거예요.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광진구 각 1곳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떨어졌어요.
이유가 황당해요. 선관위는 "투표율이 높아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해졌다"고 했어요.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버려지는 용지가 많아서 일정량만 인쇄해둔다.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아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고요.
즉, 애초에 송파구는 유권자 수의 절반 수준만 용지를 인쇄했다는 거예요.
더 큰 문제는 이후 대처였어요. 오전부터 투표 추세가 작년보다 높았고, 3시간전부터는 관계자들도 용지 부족을 경고했거든요.
그러나 선관위의 대처는 미진했고, 결국 4시반부터 유권자들은 투표지가 없다는 이유로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죠.
용지가 없어 결국 투표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유권자도 나왔어요.
이번 사태에 국민의힘은 즉각 "서울시 선거는 오염된 선거"라며 개표 중단을 촉구했어요.
민주당도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며 선관위를 질책했죠.
결국 잠실7동 제2투표소는 마감 시각을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했어요.
이번 사태에 항의를 하러 온 시민들이 투표소 앞에 모여 투표함 반출을 막아 개표가 상당시간 지연되기도 했죠.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다음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직접 입을 열었어요.
"민주공화국에서 철저해야 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요.
이어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겠다"고도 강조했어요.
선관위도 움직였어요. 외부 전문가 위주로 구성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파악한 문제점과 원인, 책임을 철저히 따져 국민에게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재선거는 없다는 입장은 유지했어요. 공직선거법에 따른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일축했죠.
소쿠리 투표, 투표지 반출에 이어 이번엔 용지 부족. 선관위는 언제쯤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4. 이겼지만 '찝찝'한 민주당

이번 선거,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꽤 괜찮은 성적표에요.
12:4, 지방 권력을 대부분 탈환해냈거든요.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어젯밤이 100% 기쁘진 않았을 거예요.
사실 선거 전에서는 15:1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판세가 좋았거든요.
일단, 제1목표였던 서울·부산 탈환, 절반만 성공했어요.
부산은 가져왔지만 서울은 밤새 앞서다 새벽에 내줬어요.
PK와 대구 승리도 내걸었지만, 대구 경남에서 졌어요.
특히 경남은 출구조사까지 뒤집힌 결과라 더 아프게 느껴질 거예요.
전북도 발목을 잡았어요.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공천 과정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민주당 텃밭 전북이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어요.
민주당 지도부가 공식 선거운동 11일 중 6일을 전북 유세에 쏟아붓는 동안 서울, 부산, 경남 같은 진짜 격전지에 쏟을 에너지가 분산됐다는 비판이 나와요.
그리고 재보궐에서 격전지를 다 졌어요. 확실한 진보 텃밭이었던 평택을을 국힘에 내줬어요.
유일한 부산 지역구였던 북구갑에선 한동훈에게 '영입인재' 하정우 카드가 패배했고요.
그 외에도 울산 남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까지 총 네곳의 의석을 빼앗겼죠.
그러다보니 현 지도부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위기에요. 거기다 정청래 대표의 임기도 두달밖에 남지 않았구요.
정청래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이 험로에 처했다는 분석이 벌써 나오고 있어요.
여기다 김민석 총리의 사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차기 당권 경쟁도 곧 시작돼요.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구도가 거론되는데, 총선 공천권이 걸린 자리라 더 치열해질 거예요.
민주당이 분명히 이겼는데, 내부는 꽤 시끄러워질 모양새에요.
5. '궤멸'은 막은 국민의힘

사실은요, 숫자만 놓고 보면 12:4는 대패에요.
스윙보트 지역 전패. PK도 울산과 부산을 내줬고요.
하지만 국힘 입장에선 그 4가 중요해요. 서울, 대구, 경남, 경북을 건져낸 거예요.
특히 서울과 경남은 출구조사마저 뒤집은 결과다보니 더욱 반가울 수 밖에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까지 유세에 동참하며 총력전을 펼쳤고, '궤멸' 직전에서 살아났죠.
지방단체장은 227석 중 95석, 사실상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구요.
특히 재보궐에선 성과가 있었어요. 4석 확보. 평택을·울산·충남에서 이겼어요.
한석 한석이 중요한 국힘에겐 반가운 소식이죠.
하지만, 지도부에게는 이번 선거가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어보여요.
먼저 현 지도부가 제명했던 한동훈 후보가 부산 북갑에서 금뱃지를 달았어요.
무소속 당선이라 복당 절차가 필요한데, 이를 놓고 당 안에서 다시 논쟁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요.
한동훈이 선거 내내 외친 건 보수 재건이었어요. 개혁보수의 기수를 자처했거든요.
이렇긋 장동혁 체제와의 노선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복당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의문이에요.
전국 선거 패배한 당의 지도부는 보통 사퇴하곤 하는데, 장 대표는 그럴 기미조차 없거든요.
장동혁 대표도 쉽게 당권을 내어줄 생각이 없다는 뜻이죠.
여기에 선거 기간 내 장동혁 체제를 비판했던 오세훈후보마저 극적인 역전승으로 사상 최초 5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얻었어요.
한동훈과 오세훈, 두 거물이 함께 부상하면서 보수 정치 지형이 흔들리게 될 것이란 분석이 많아요.
장동혁 대표, 쏟아지는 쇄신 요구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요?
이번 선거, 놓치면 안되는 것들이 있어요.
충주시장 선거에서 이동석 국힘 후보는 개표 내내 뒤지다 새벽에 역전했어요.
최종 표 차이는 단 124표.
논산에선 더 극적인 일이 있었어요.
충남도의원 선거에서 두 후보가 1만1592표로 동률을 기록했고, 재검표 끝에 단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어요.
내가 가진 한 표는 생각보다 꽤 가치가 커요.
이번 지선 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선거에서도, 소중한 권리 꼭 행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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