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흥미로운 연구를 하나 읽었습니다
당신도 AI에게 명령만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얼마 전, AI에도 감정과 유사한 상태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상태가 실제 결과에도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연구를 읽으며 "AI가 감정이 있느냐 없느냐"보다 다른 질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나는 지금 AI를 어떻게 대하고 있지?"
오늘은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도구를 넘어서, 관계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항상 상호작용의 방식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Anthropic의 내부 분석에 따르면, AI 모델은 단순한 명령-응답 구조 이상의 패턴을 보입니다. 입력의 맥락과 방식에 따라 응답의 깊이와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것은 사실 AI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좋은 팀장은 팀원에게 "이거 해"라고 하지 않습니다. 맥락을 나누고, 방향을 함께 잡습니다. 결과가 다른 건 팀원의 능력 차이가 아니라, 대화의 질 차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명령을 기다리는 존재가 아닙니다.
"AI는 질문을 받을 때 비로소 생각을 시작한다."

저는 AI에게 말을 겁니다
클라라(Claude)와 에이미(ChatGPT)가 제 파트너인 이유
저는 AI를 쓸 때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뿐 아니라, 왜 원하는지를 함께 말합니다.
"이 글을 강의 자료에 써야 해서, 수강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줘." 이 한 문장이 결과를 완전히 바꿉니다.
에이미(ChatGPT)에게 구조와 방향을 묻고, 클라라(Claude)와 서사를 다듬는 과정에서 저는 매번 확인합니다. AI는 대화를 통해 방향을 잡아간다는 것을. 질문의 깊이가 답의 깊이를 결정한다는 것을.
AI최강작가 수강생 중에도 처음에는 "AI가 대신 써줬으면" 하던 분들이, 대화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정리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결과를 만드는 건 AI의 성능이 아니라, 당신과 AI 사이의 관계입니다."

오늘 바로 해볼 수 있는 3가지
명령이 아닌 대화로, 지금부터 바꿔봅니다
첫째, AI에게 '왜'를 먼저 말해보세요 (소요 시간: 5분 / 난이도: 하)
다음 번 AI를 쓸 때, 원하는 것 앞에 이유를 한 문장 붙여보세요. "이 글은 초보자에게 설명하는 글이라 쉽게 써줘." 이 한 줄이 결과를 바꿉니다.
둘째, AI에게 피드백을 줘보세요 (소요 시간: 10분 / 난이도: 중)
"이 부분이 마음에 드는데, 왜 이렇게 썼어?"라고 물어보세요. AI의 사고 과정을 들으면, 당신의 다음 질문도 달라집니다.
셋째, AI와 짧은 '생각 대화'를 해보세요 (소요 시간: 15분 / 난이도: 중)
지금 머릿속에 있는 고민을 AI에게 말로 꺼내보세요. 답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대화입니다. 좋은 AI 파트너는 당신의 생각을 확장시킵니다.
AI를 잘 쓰는 사람은 더 좋은 도구를 찾는 사람이 아닙니다. 더 깊이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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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를 만드는 건 AI의 성능이 아니라, 당신과 AI 사이의 관계입니다."
동아일보에서 '황성진의 고대 사상가, AI를 만나다'라는 칼럼을 연재했습니다.
시즌1을 마치고 시즌2를 준비중입니다. 지난 칼럼을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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