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원하는 걸 선택하며 살고 있나요?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하는 단 하나

2024.09.24 | 조회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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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모해

주 1회 어설프게라도 시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영감들을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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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모해 드림

진짜 원하는 길로 가고 있나요?

선선한 가을 날씨가 되니 산책 나온 강아지들이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 강아지들을 보면, 행복한 표정으로 주인의 앞에 앞장서며 위풍당당하게 걷는 모습이 참 귀여운데요. 아마 본인이 주인을 산책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보입니다. 주인은 목줄을 잡고 있을 뿐, 강아지는 자기가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주인이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산책 코스는 주인이 이끄는 대로 가게 되죠. 우리도 가끔 귀여운 강아지처럼 착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원해서 내리는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선택이 실제로는 외부의 힘, 두려움, 혹은 남들의 기대에 의해 끌려가고 있을 때가 많아요. 실제로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80%는 두려움에 바탕을 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목줄을 잡고있나요? 아니면 끌려가고 있나요?
우리는 목줄을 잡고있나요? 아니면 끌려가고 있나요?

내 인생의 W를 찾아라

오늘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열일으로 알게된 시골의사 박경철 교수님의 강의로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해요. 박경철 교수님은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1시간 39분이 순삭된 강의, 꼭 들어보세요.

미친 소리를 하는 강연자의 말을 듣고 백수 친구가 성공을 하다.

그가 처음 W를 마주한 것은 1993년,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바쁘게 일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친구가 너무 좋은 강의가 있다고 해서, 마침 일에 지쳤던 차라, 강의도 보고 오랜만에 쉬기도 할 겸 겸사겸사 강의를 들으러갔습니다.

유일하게 평일 낮에 시간이 되는 백수인 친구와, 강의를 추천해준 친구, 그는 이렇게 셋이 그 강의를 들으러 갔다고 합니다.  그 강의는 웹(WWW)과 이메일이 미래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이 였고, 당시 강의를 듣는 사람의 대부분은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강의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요. 교수님도 그 당시 은행도 들어오고, 이것 저것 다된다는 웹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강사가 망상장애가 있는건 아닐까 진지하게 의심하셨다고 해요.  강의를 추천해준 친구도 미안하다며 술을 사겠다고 했고요.

하지만 강의를 들으러 함께간 그의 백수 친구는 반응이 달랐습니다. 그 강의가 끝나고 집에 가려던 강사를 붙잡고 제발 WWW에 대해 더 알려달라며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고 해요. 심지어 교수님의 첫 월급을 아득바득 빌려가면서까지 결국 웹을 이용한 사업을 시작합니다. 결과적으로 그 친구는 초창기 이메일 서비스로 초대박을 거두었습니다.

이 때 그는 단순히 백수인 친구가 엄청난 기업인으로 성장해서 배가 아픈 기분이 아니었다고해요. 같은걸 듣고 보고도 왜 어떤 사람은 W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는 몰랐는가에 대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W를 붙잡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W라는 기회를 알아보지 못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두번째 W를 붙잡았습니다. 그 W는 바로 휴대전화였는데요. 처음에는 휴대전화라는 기술이 큰 가능성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W를 민첩하게 알아보고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결국 큰 성공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그가 말하고 싶은 건 주식으로 성공했다도 아니고, W를 빠르게 알아채고 민첩하게 기회를 붙잡아라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박경철이 말하는 W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굉장히 큰 기회를 뜻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 기회를 잡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기회를 원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나의 욕망과 일치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W를 만났을 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고 있나?

 단순히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그걸 무조건 잡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모른 채로 살면 운좋게 기회를 포착할 순 있어도, 그것으로 진정한 행복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백수였던 친구는 자신의 모든걸 갈아 넣을 만큼 W에 모든걸 걸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교수님이 당시 W라는 기회를 포착하고, 의사라는 걸 포기하고 모든 걸 W에 걸었다면 행복했을까요? 그에게 의사라는 직업은 중요했고 그는 그걸 알고있었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을 유지하면서도 W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두번째 W를 잘 활용했죠. 그는 백수인 친구만큼은 아니더라도, 성공적으로 W에 탑승했습니다.

모방 욕망 vs. 진정한 욕망: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많은 사람들이 남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그것을 자신의 욕망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이런 모방 욕망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덮어버리죠. 예를 들어, 멋진 창업가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면 창업가가 되고싶다고 생각하고,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 길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에게 열심히 물어보고 답을 얻기 위한 철학과 많은 경험을 해봐야합니다. 그래야 W와 같은 기회가 왔을 때도 두려움이나 외부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나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기회를 잡기 전에,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의 이야기처럼,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할 때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를 깊이 생각해보고 내 욕망과 일치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앞에 작은 W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W를 발견하기 위해서 애쓰기 전에, W가 왔을 때 나의 욕망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기회가 왔을 때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걸어갈 수 있을거에요. 

아마레모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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