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뉴스레터가 된 비결

10회의 뉴스레터를 쓰면서 포기할 뻔한 순간들

2024.09.17 | 조회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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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모해

주 1회 어설프게라도 시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영감들을 전해드려요

세상에 수많은 뉴스레터가 존재하지만, 그 중 단 0.3%만이 10회 이상 발행된다는 사실, 믿기시나요? 이번 회차로 저는 그 0.3%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이렇게 작은 성취 하나하나가 모여 결국 더 큰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하니 이 순간이 참 감격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을 구독자님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기쁩니다😊

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할 때, 0.3%라는 숫자는 그저 과장된 값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열정에 불타오르며 '한 번 써보자!' 하고 시작했지만, 막상 10회까지 꾸준히 이어가 보니 0.3%라는 수치가 현실적인 숫자로 다가왔습니다. 주제 고갈, 독자의 반응, 그리고 나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오는 현타까지, 매번 무언가에 부딪히고 멈추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 🥺

 

1. 내 글은 정말 가치가 있을까? 👀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큐레이터와 편집자들이 팀을 이루어 만든 완성도 높은 콘텐츠들이 한가득입니다. 그에 비해 혼자서 쓰는 내 글은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의심하게 됐습니다. '내가 쓰는 이 글이 과연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을까?', '정말로 무언가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콘텐츠일까?'라는 질문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죠.

 

2. 이렇게 힘들게 쓰는 게 맞을까? 😫

창작은 즐겁다고들 하지만, 때론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주제를 찾아 헤매고, 글을 짜내는 과정은 고된 일이었고, 그 힘듦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글을 즐기며 쓰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텐데,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콘텐츠를 만들어야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괴롭게 했습니다.

 

3. 이게 지속 가능할까? 😮‍💨

'몇 번 더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이 없다면 빠르게 관두고 다른 것들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불쑥 불쑥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번 화만 일단 마음먹고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저를 달래가며 글을 적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가는 이유 😅

 

그런데도, 저는 매번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쓰고 싶은 고집이 생겼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이 과정 속에서 배운 것들이 있었어요.

1. 영감은 정해진 시간에 찾아온다 💌

제가 사랑하는 책 <빅매직>에서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영감은 우연히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그 영감을 기다려야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심지어 영감이 오지 않으면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하고, 샤워를 하거나 예쁜 옷으로 잘 차려입고 영감을 기다렸다고 해요.

매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다 보니, 처음엔 정말 1시간이 지나도, 2시간이 지나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던 날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그 날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영감은 멀리 있지 않았고, 일정한 리듬 속에서 피어났습니다.

 

2. 그럼에도 여전히, 쓰는 게 안 쓰는 것보다 덜 괴롭다!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은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피하는 것도 또 다른 고통이 따릅니다. 저는 여러번 창작을 해오면서 창작이 고통스러워서 피했던 적이 많아요. 그렇게 그만두면, 다른 사람의 멋진 작품을 보고 감탄하면서도 '나도 저렇게 하고싶은데', '아 맞다 하다가 포기했지'라는 생각이 더 큰 괴로움으로 다가옵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표현이 생각나요. 글을 쓰는 것을 포함해 창작은 모두 '개똥밭'처럼 지독하지만, 그럼에도 창작이 없는 삶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이런 창작의 고통은 창작을 좋아하는 사람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3. 멈춘 것 같지만, 우리는 사실 나아가고 있다

때론 성장이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 같아요. 마치 나선형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제자리에서 도는 것 같아도,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거죠. 더 고차원에서 바라본다면, 고통과 실패 속에서도 우리는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

<히든 포텐셜>
<히든 포텐셜>

어떤 식으로든, 어떤 방향으로든 말이죠. 아직 그 과정 속에 있어서 납작한 제자리 걸음으로 보일 뿐이라는 걸 상기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단지 10번 발행했다는 대단치 않은 결과들이 쌓여 거창한 수치인 0.3%에 들게 될 수 있었네요. 지금 여러분이 하는 작은 도전들도 언젠가 큰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완벽함을 기다리기보다, 지금부터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세요. 여러분의 도전은 더 큰 가능성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아마레모해 뉴스레터가 구독자님에게 작은 용기와 영감을 주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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