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의 실패 후, 16번째의 도전이 30조 기업을 만들다

내가 가진 최고의 15개 아이디어를 실험했는데도 소용없다면?

2024.10.01 | 조회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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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모해

주 1회 어설프게라도 시작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영감들을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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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모해 드림

 

실패를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Henry Moodie의 'pick up the phone'

Some nights, I don't even sleep
Chest tight with anxiety
Stay up to see the moon leave the sky

어느새 10월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잠 못 이루는 밤, 불안감에 가슴이 조여오는 그런 날이 있었나요? 올해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 한 번쯤은 겪어봤을 거예요. 뭔가를 시도하고 실패했을 때, 그 느낌은 더욱 강렬하게 찾아옵니다. 오늘은 그런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지, 실패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 해보며 10월을 열어볼까 해요.

15번의 실패, 그리고 16번째 도전 🚀

여러분, 혹시 스튜어트 버터필드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슬랙(Slack)'이라는 협업 툴은 알고 계실 텐데요. 바로 그 슬랙을 만든 창업가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슬랙은 현대 직장인들의 필수 도구가 된 업무용 메신저 앱이에요. 이메일을 대체하고,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죠. 슬랙이 처음 출시될 때 강하게 민 단어도 '📨 이메일킬러🔫'입니다. 하지만 이 슬랙이 정말 이메일 킬러가 되기까지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버터필드는 15번의 실패 끝에 16번째 도전에서 슬랙을 만들어냈죠. "내가 가진 최고의 15개 아이디어를 실험했는데도 소용없다면 16번째도 마찬가지 일거야"하며 16번째 도전을 앞두고 그의 마음은 이미 단념한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15번의 실패 속에서 힌트를 발견해 16번째 걸음을 뗄 수 있었고, 그 발자국이 이어진 곳의 끝엔 슬랙이 있었습니다.🔥

 

슬랙의 탄생 이야기

2012년, 버터필드와 그의 팀은 큰 좌절을 겪고 있었어요. 3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온라인 게임 'Glitch'가 시장에서 외면받은 겁니다. 투자금은 바닥났고, 30여 명의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죠. 그는 일자리를 잃을 직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 다른 회사에 직원들의 이력서와 추천서를 보내며 전원 재취직 시켰습니다. 그의 이런 모습에 투자자들은 남은 투자액을 받지 않겠다며, 한 번 더 도전해보라 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눈을 돌린 아이템은 Glitch 게임 개발을 할 당시, 여러 도시에 흩어져있던 팀원들의 내부 소통을 위해 만들었던 메신저 툴입니다.이 툴은 단순한 채팅 기능을 넘어, 파일 공유와 검색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등 여러 도시에 흩어져 있던 팀원들의 협업을 가능케 한 일등 공신이었죠.

사내 메신저 툴로 시작해 탄생한 것이 바로 '슬랙'입니다.

slack
slack

초기에는 쉽지 않았어요. 버터필드는 지인들이 운영하는 회사들에 슬랙을 무료로 사용해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갔죠.

이 과정에서 버터필드와 그의 팀은 중요한 철학을 세웁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피드백도 놓치지 않을 거야." 그들은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때로는 밤을 새워가며 제품을 개선했습니다. 이 노력은 곧 빛을 발하기 시작했어요. 입소문을 타고 슬랙의 사용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출시 6개월 만에 일일 활성 사용자 16만 명을 돌파했고, 2년 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섰죠.

슬랙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사용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였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실패가 우리의 가장 큰 성공의 씨앗이 되었다
우리의 가장 큰 실패가 우리의 가장 큰 성공의 씨앗이 되었다

"우리의 가장 큰 실패가 우리의 가장 큰 성공의 씨앗이 되었다"고 버터필드는 회고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줍니다. 우리가 겪는 실패와 좌절이 언젠가는 예상치 못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 말이죠.

슬랙은 2019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시가총액 190억 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슬랙은 277억달러에 세일즈포스에 인수되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실패의 잿더미 속 보석 찾기 👀

버터필드의 주요 실패 경험들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입니다.

1. Game Neverending 👾 (2002): 이 게임은 상업적으로 실패했지만, 유저들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는데 유저들이 이 기능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 기능을 고도화하여 Flickr를 만들게 됩니다.

2. Flickr (2004) 📸 : 사진 공유 서비스로 성공했지만, 야후에 매각 후 혁신 속도가 늦어져 시장 선도권을 잃었습니다.

3. Glitch 👾 (2011): 독특한 브라우저 기반 MMO 게임이었지만, 대중적 인기를 얻지 못해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만들 때 쓰던 사내 메신저 툴로 슬랙이 탄생합니다.

 

실패에서 배우는 지혜 ✏️

버터필드의 접근 방식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들이 있습니다:

1. 실패에서 배우기: 각 실패 경험에서 그는 사용자 행동, 기술 트렌드, 시장 동향에 대한 통찰을 얻었습니다.

2. 부산물에 주목하기: Flickr와 Slack 모두 실패한 게임 프로젝트의 부산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도 종종 의도치 않은 곳에서 보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지속적인 혁신: 버터필드는 "우리는 항상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실패라는 시작점

우리는 보통 실패라고 하면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실패'라고 생각하는 그 경험 속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석은 없을까요?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그 경험이 언젠가 여러분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지도 모릅니다. 버터필드가 그랬듯이 말이죠.

이번 주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다음 주 뉴스레터는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위해 쉬어갑니다! 그 다음 주에 더욱 알찬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아마레모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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