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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 해서 감기에 많이 걸리던데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최근에 한 원작 IP로 만들어진 여러 콘텐츠를 즐긴 경험에 관해 얘기해 보고자 해. 이때 원작 IP란, 특정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바탕이 되는 고유한 지식재산권을 의미해. 주로 소설, 만화, 웹툰, 웹소설 등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이 검증된 원작을 다른 매체로 확장할 때 핵심적인 권리이자 콘텐츠 그 자체를 뜻하지.
요즘은 웹소설이 웹툰화가 되는 것은 물론, 웹소설이 드라마화가 되는 등 *미디어믹스가 이뤄지는 것 같아. 이런 콘텐츠들을 볼 때마다 제대로 된 원작 IP 하나가 있으면 참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즐길 수 있구나 싶어. 그렇다면 최근에 내가 즐긴 콘텐츠는 무엇일지 궁금하지? 바로 <나 혼자만 레벨업>이야.
*미디어 믹스: 미디어 산업에서 특정 지적재산권(IP)을 소설, 영화, 만화, 게임 등 여러 매체로 출시하는 것을 말하는 콘텐츠 산업 용어
0. 웹소설 그리고 1.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16년에 카카오페이지에서 정식 연재된 웹소설이야. 그리고 웹소설이 완결날 때쯤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화가 됐어. 그러니까 원작 IP는 웹소설이지만, 웹툰으로 확장된 거지. 나는 웹툰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을 처음 접했어.

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해 줄게. <나 혼자만 레벨업>은 대한민국에 영문을 알 수 없는 게이트라는 것이 생겨나고, 그 안에 있는 던전에서 마수들이 나와 인간을 마구잡이로 죽이는 상황을 배경으로 해. 그런 인간들 사이에서 마수를 잡을 수 있는 인간들이 나타나는데, 이들을 헌터라고 불러. 헌터의 등급은 E급부터 A등급, 그리고 가장 강한 S급이 존재해. 주인공인 ‘성진우’는 가장 낮은 E급 헌터지.

‘인류 최약병기’라는 놀림을 받으면서도 진우는 어머니의 병원비와 여동생의 학비를 위해 헌터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 여느 때처럼 하급 던전 레이드에 참가한 진우는 자신이 들어온 던전이 *이중 던전이라는 걸 알게 돼. 원래라면 협회에 이를 보고하고 결정을 기다려야 하지만, 클리어 보상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보고 없이 이중 던전에 들어가.
*이중 던전: 던전 안에 또 다른 던전이 있는 형태.

그런데 만만하게 봤던 던전은 사실 S급 던전이었고, 결과는 뻔했지. 진우를 포함한 헌터들 모두 하급 헌터들이었거든. 결국 다른 헌터들은 하나둘 목숨을 잃고, 진우 역시 그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듯했지. 그런데 갑자기 진우에게 플레이어가 될 자격을 획득했다는 말과 함께 한 화면이 떠올라.

그렇게 플레이어가 되기를 수락한 진우는 병원에서 깨어나. 이후 진우는 시스템이 안내하는 퀘스트를 따라 점점 강해져. 게임처럼 퀘스트를 깨면 경험치가 쌓이고, 경험치가 쌓이면 레벨업을 하는 시스템이었지. 스스로 레벨업한 진우는 이후 여러 사건을 해결해 가며 사람들을 위기에서 지켜. 동시에 자신을 레벨업 시켜주는 이 시스템에 대해 파헤쳐 가.

웹툰은 외전 포함 총 200화로, 판타지 웹툰 치고 꽤 짧은 편이야. 그래서 정주행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당시 웹소설이 웹툰화된 가장 바람직한 사례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기 시작했던 기억이 나. 웹툰의 그림체도 <나 혼자만 레벨업>과 너무 찰떡이라 좋았어. (뒤로 갈수록 진우가 잘생겨지는 건 안 비밀)
2. 애니메이션

이렇듯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나 혼자만 레벨업>은 한미일 합작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돼. 여기서 특이하다고 느꼈던 점은 한국 작품이지만 애니메이션 제작 자체는 일본에서 했다는 점이야. 그래서 한국어 더빙판보다 한국어 자막이 붙은 일본어 더빙판이 먼저 방영됐다고 해.

일본 제작사가 애니메이션화했다는 점이 좀 놀라웠는데, 작중 일본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이었어. 실제 방영 후 일본에서는 여러 반응이 있었다고 알고 있어. 하지만 서양권에서는 흥행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호평받았다고 해.

나도 얼마 전에 다시 정주행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애니메이션으로 봐볼까 싶어. 웹툰으로 정주행하려면 다시 다 대여해야 하거든… 늘 대여권으로 사서 봤기 때문에…
3. 전시

최근엔 덕스(DUEX) 홍대 1관에서 했던 <나 혼자만 레벨업 展>을 보러 갔다 왔어. 다른 웹툰의 전시는 대부분 한 에피소드를 테마로 하여 체험하는 형식의 전시였어. 그래서 이번 전시도 그런 줄 알았는데, <나 혼자만 레벨업 展>는 진우의 여정을 전체적으로 체험하며 나도 헌터가 되어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전시였지.

매표소에서부터 등급 심사대에 손을 얹고 등급을 심사받는 형식으로 진행돼서 몰입이 잘 됐어. 또 정말 쉽고 간략하게 나혼렙의 이야기를 잘 요약해 둔 느낌이라 보기 편했어.

미디어 그래픽도 적절히 잘 활용한 편이라 재밌었어. 그리고 후반부에 다시 재 등급 심사를 받고 헌터증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도 참 의미 있었어. 나는 진우처럼 모두 S급으로 주는 줄 알았는데 사람마다 등급이 다르게 나오더라고!

자세하게 묘사하긴 어렵지만, 전시를 보는 내내 적절한 곳에 필요한 전시물들을 잘 배치해 뒀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 천을 넘자마자 보이는 악당의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 이미 전시가 끝난 게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보길 바랄게.
4. 아이스 뮤지컬

마지막으로 올해 8월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가 시작돼. 아이스 쇼와 뮤지컬, 서커스가 결합된 공연이라고 해. 그래서 피겨 선수, 뮤지컬 배우, 아이돌 등 다양한 사람들이 퍼포머로 참여한다고 하네!

2025년에 초연을 올렸던 아이스쇼가 빠르게 다시 돌아와서 좀 놀랐어. 심지어 이번엔 성진우 역으로 피겨 선수인 차준환 선수가 참여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지. 초연 때는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봤는데 이번엔 차준환 선수의 포스터를 보고 바로 오픈일에 예매했지 뭐야. 공연 일수가 많지 않아서 티켓팅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더라고! 지금도 자리가 있으니 보고 싶다면 예매가 가능하다는 점 알려줄게~

넷플릭스에서도 현재 드라마화를 진행 중이야. 성진우 역에는 변우석 배우, 차해인 역에는 한소희 배우가 캐스팅 되어 크게 홍보 되기도 했어. 외에 게임으로도 제작됐는데 내가 직접 해보지 않아서 오늘 설명에선 생략했어. 혹시 게임을 해봤다면 아무콘텐츠의 여러 창구를 통해 후기 남겨줘🥰 나도 나중에 아이스 쇼 관람한 후기도 꼭 가져올게!
이렇듯 오늘의 아무콘텐츠를 통해 원작 IP 하나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 사실 나는 다작러(?)라 한 콘텐츠를 반복해서 보진 않아. 그런데 완결이 난 콘텐츠들도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되면 새롭게 느껴져서 또 보고 싶어지더라고. 다른 콘텐츠를 보고 나면 원작도 또 보고 싶어지게 되는데 이 순환이 참 좋은 거 같아. 구독자도 이렇게 즐긴 원작 IP가 있다면 꼭 나에게 추천해 줘!
그러면 오늘의 아무콘텐츠는 여기서 마무리할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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