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구독자!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 난 너무 습하고 덥워서 그런지 더 축 쳐지는 것 같아💦 그나저나 나는 얼마 전에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재밌게 보고 왔어! 그런데 거기 나오는 음악이 요즘 화제더라고?
그래서 오늘은 영화 삽입 곡 중 ‘Loser’를 부른 밴드 <테임 임팔라>를 소개해보려고 해. 그럼, 바로 시작할게!

짜잔! 테임 임펠라는 밴드지만 한 명입니다. 테임 임팔라는 2007년 호주 퍼스에서 결성된 밴드로, 사진 속 인물인 케빈 파커 외 *투어링 멤버 5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Best Dance/Electronic Recording을 수상하기도 했지! 어떤 매체에서는 테임 임팔라를 케빈 파커의 사이키델릭 음악 프로젝트로 설명하기도 해. 케빈 파커가 테임 임팔라의 리더이면서, 모든 음악 프로듀싱 작업과 녹음을 도맡아 하거든. 스튜디오 음반 작업의 악기 연주까지도 홀로 전담하고 있지. 5인의 투어링 멤버들은 케빈 파커의 음악을 공연에서 구현하기 위한 라이브 세션인 셈이야. 그럼 이제 테임 임팔라가 어떤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인지 소개해볼게💌
*투어링: 밴드의 정식 멤버와는 별개로 투어 때 함께 활동하는 멤버
사이키델릭 록
혹시 사이키델릭 록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사이키델릭 록은 1960년대 중후반, 주로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등장한 록 음악의 하위 장르야. ‘Psychedelic’이 ‘정신을 드러낸다’라는 뜻을 갖고 있잖아. 그 의미처럼 기존의 감각 체계를 넘어서는 의식의 확장을 음악으로 구현하려는 시도였다고 해. 이 장르를 통해 음악은 단순히 사랑과 연애, 반항을 넘어서 존재론, 내면 의식, 죽음, 우주, 신비주의, 사회적 각성을 다루는 통로가 되었대. 2026년에 듣기에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이키델릭 록이 처음 등장했던 시대에는 음악사에서 굉장한 전환점이 되었어.
사이키델릭 록이 어떤 음악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적어봤어. 이처럼 신비주의와 같은 사상, 그리고 전자 악기를 활용한 새로운 음향 등이 사이키델릭 록에 영향을 줬지. 대표적인 사이키델릭 록 장르의 아티스트는 비틀즈야! 테이프 역회전과 속도 변형 등의 실험적인 스튜디오 녹음 기법, 그리고 인도 음악과 동양 명상적 요소 등을 대중음악에 최초로 도입한 것 역시 비틀즈라고 해. 어렸을 때 미스테리를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비틀즈 음악을 거꾸로 재생하면 메시지가 들린다’는 이야기를 해서 잔뜩 겁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냥 음악 장르 중 하나였을 줄이야😅
사이키델릭 팝
이후 사이키델릭 록에서 파생된 사이키델릭 팝이 등장하고, 여기에 비틀즈와 시드 배럿의 영향을 받아서 네오 사이키델리아로 발전해! 네오 사이키델리아는 사이키델릭 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주로 일레트로닉 뮤직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신디사이저 연주까지 덧붙여졌다는 게 특징이야.
어때, 네오 사이키델리아가 어떤 음악인지 조금 감이 오니? 21세기 들어서는 MGMT와 오늘 소개할 테임 임팔라가 이 장르를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어.

[Deadbeat]
![© 테임 임팔라 [Deadbeat]](https://cdn.maily.so/du/amucontent/202608/1787817181532535.png)
오늘 소개할 테임 임팔라의 앨범은 지난 2025년 10월에 발매된 정규 5집 [Deadbeat]야. 앞서 테임 임팔라가 어떤 아티스트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사이키델릭 장르를 장황하게 소개했잖아. 그런데 오히려 이 앨범은 기존의 사이키델릭 록에서 벗어나 댄스 팝과 하우스 같은 클럽 친화적인 음악으로 장르 전환을 시도한 앨범이야. 그럼 앨범의 수록곡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세 곡을 소개해 볼게!
- My Old Ways
첫 번째 곡은 앨범의 오프닝 트랙인 ‘My Old Ways’야. 나이가 들고 삶의 환경이 바뀌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압박을 느끼지만, 결국 익숙하고 편안한 과거의 자신으로 습관처럼 돌아가게 되는 회의감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곡이지.
이 곡은 처음에 나오는 피아노 코드부터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초반에는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미니멀하게 시작하거든. 그러다가 1분을 지나면서 훨씬 앞에 배치된 보컬과 함께, 강렬한 하우스 리듬의 킥 드럼과 베이스라인이 나와. 처음의 피아노 코드는 계속 반복되는 채로 말이야! 이 반복이 ‘다시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간다’라는 메시지와 잘 붙어서 정말 좋았어. 그러다가 신시사이저 레이어와 클럽 사운드가 겹겹이 쌓이면서 곡이 가진 흡입력이 훨씬 올라가.
또 중간에 반복되는 루프 세션이 있는데 최면 같기도 하고, 환각적인 분위기가 있어. 오피셜 비디오에도 시각적으로 드러나거든. 앞서 설명한 사이키델릭 팝과 연결되는 부분인 것 같지? 나는 하우스 장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곡이 가진 빌드업도 취향이라 마음에 들었어. 구독자도 오피셜 비디오와 함께 감상해 봐!
- Loser
오늘 도입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테임 임팔라의 음악 중 이 곡이 지금 가장 인기인 것 같아! [Deadbeat] 발매 전, 싱글로 먼저 공개한 ‘Loser’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삽입된 이후 역주행하면서 스포티파이 데일리 차트 2위, 빌보드 핫 100 46위로 재진입했어.
이 곡은 영화와의 시너지가 엄청났던 것 같아! 삽입된 장면하고 잘 어울려서 더 좋았어. 혹시 아직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안 봤거나 어떤 장면에서 들어갔는지 기억이 안 나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 줄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곡의 고독한 분위기와 가사의 메시지가 스파이더맨의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어서 더 사랑 받는다고 생각해. 음악 감독님의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네😎
- Dracula
마지막 곡은 테임 임팔라에게 최초로 빌보드 HOT 100과 TOP 10 진입을 안겨준 ‘Dracula’야! 그의 최고 히트 싱글이라고 할 수 있어. 잘 알다시피, 제니의 리믹스 버전도 발매 됐어.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HOP 100에서 5위를 기록하면서, 제니와 테임 임팔라의 자체 최고 차트 기록을 경신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어. 사실 난 발매 됐을 땐 엄청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듣다보니 중독되더라고… 드라큘라 효과인가 🧛🏻🩸
이 곡은 몽환적이고 어두운 밤의 분위기를 디스코 리듬에 담아냈어. 강렬하게 쿵쿵거리는 비트와 층층이 쌓인 신시사이저, 리버브 깔린 보컬이 돋보이지. 오피셜 비디오에 유튜브 공식 계정이 ‘so what ur saying is.. tame impala invented halloween(그러니까 네 말은... 테임 임팔라가 핼러윈을 발명했다는 거냐는 거냐?)’라고 댓글을 달았더라고. 그만큼 곡도, 비디오도 호러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재밌어! 아직 8월이라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핼러윈을 기다리며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
오늘은 이렇게 테임 임팔라와 사이키델릭 음악, 그리고 그의 최근 앨범 중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소개해 봤어. 세 곡이 다 느낌이 달라서 그래도 이 중에 한 곡은 구독자 마음에 들 것 같아. 한 번 들어보고 가장 좋은 곡이 무엇인지 꼭 알려주기를 바라! 그럼 다음 주에 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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