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U] 귀하다 귀해 뮤덕들을 위한 콘텐츠

안녕 구독자! 이젠 정말 가을이 왔어. 제법 쌀쌀해졌더라고. 다들 겉옷 잘 챙겨 다니고 있지?

10월이면 중간고사도 있고, 추석 연휴가 끝난 뒤로 밀렸던 일들이 몰아쳐서 모두가 바쁜 시점 같아. 구독자는 어때? 지금이 조금 지치는 시기일 수도 있어. 그럴 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는 것보단 집에서 푹 쉬는 게 더 좋을 수 있지!

그래서 연뮤덕들이, 또 연극/뮤지컬에 관심은 있지만 입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해 보고자 해! 바로 유튜브 채널 ‘M버거’에 업로드되는 <회전문>이라는 콘텐츠야!

<회전문>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올라오는 뮤지컬 토크 콘텐츠야. 이렇게 영상 스튜디오에서 뮤지컬 관련 콘텐츠를 만든 경우는 흔치 않아. 가뭄에 단비 같은 거지!

MC는 B1A4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산들’이 맡았어. 과거부터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던 산들이 MC를 맡는다고 하니까 기대가 됐어. 예전에 라디오 DJ를 하긴 했지만, MC로서 콘텐츠에 자주 노출됐던 인물은 아니라 신선하다는 생각도 들었지.

현재(*2024년 10월 11일 기준) 3화까지 올라와 있어. 1화는 <베르사유의 장미>, 2화는 <룰렛>, 그리고 3화는 내가 아무콘텐츠 37화에서 추천했던 <홍련> 편이야. 나는 <홍련>을 제외하고 다른 뮤지컬들은 보지 못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해당 뮤지컬들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 그리고 뮤지컬 배우들의 매력도 덤으로 알게 되어 더 좋았어~

특히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은 궁금해서 보러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던 뮤지컬이었는데, 회전문의 <룰렛> 편을 보고서 꼭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이머시브 뮤지컬: 관객이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공연

<룰렛>은 공연 시작 전 프리쇼가 있다는 점과 이머시브 뮤지컬이라는 점을 잘 활용해서 더 재밌는 콘텐츠를 뽑아냈어.

다른 뮤지컬들은 한 넘버의 장면 시연 정도만 해줘서, ‘와 노래 잘 부른다’, ‘이 넘버 듣기 좋다’ 정도의 감상까지만 끌어낼 수 있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 그런데 <룰렛>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과 산들이 함께 참여하며 뮤지컬을 즐기는 모습까지 보여주니까 좋더라고. 극에 대한 이해도 더 올라간 것은 당연했지.

<홍련>은 이미 본 뮤지컬이지만, 회전문 콘텐츠를 보면서 더 이해할 수 있던 부분도 있었어. 뮤지컬 <홍련>에서 ‘홍련’이 컨버스를 신고 나오는데, 나는 이 요소가 다소 억지스럽다고 느꼈거든. 하지만 이는 현대에도 가정폭력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한 설정라는 걸 알게 됐어. 그 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더라고... 현대와 홍련을 엮기 위한 요소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는데,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의상이라는 걸 알게 됐지.

회전문은 보지 않은 극이든 본 극이든, 해당 극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야. 또 산들은 뮤지컬 배우이지만, 연뮤를 잘 모르는 사람의 시선에서 이야기해 줘. 그래서 소외감이 들지 않고 쉽게 연뮤의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그러니 구독자도 혹시 연뮤에 대해서 잘 몰라서 해당 콘텐츠를 못 즐길까 봐 겁내지 말고~ 한 번 츄라이~ 해보는 걸 추천해!

예전에는 뮤지컬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아는 사람들만 아는 문화라는 이미지가 강했다고 생각해. 그러나 요즘에는 뮤지컬이 다양한 매체와 콘텐츠에 노출되면서 조금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게 된 것 같아.

‘뮤지컬 스타4’에 등장한 쥐롤라로 인해 많이 알려지게 된 <킹키부츠>, 테무에서 산 앙상블 영상으로 뜬 <시카고>, ‘문명특급’에서 넘버 박제까지 해준 <프랑켄슈타인> 등 인기 콘텐츠에 출연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뮤지컬 홍보를 도는 느낌이 들어. 물론 해당 대극장 극들은 사실 원래부터 내 자리는 없었던... 인기극들이긴 했어😅 하지만 뮤지컬을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건 확실해.

소극장 뮤지컬인 <홍련>의 경우, 무료 중계를 한 이후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어. 이런 사례들이 많이 생기고 있으니, 뮤지컬에 대해 노출하고 공개할수록 사람들이 더 보러 가고 싶어한다는 걸 제작사들도 이제 알아주겠지?😉 잘 만든 뮤지컬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면 제발 박제 많이 주세요~

회전문은 뮤지컬을 소개하면서 해당 뮤지컬에 대한 할인 이벤트나 초대권 이벤트를 자주 진행하니까, 구독자도 뮤지컬 찍먹 해보고 싶다면 이벤트도 참여해 봐❤️

MC인 산들도 곧 뮤지컬로 돌아오더라고~ 바로 내가 아무콘텐츠 8화에서 추천했던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야! 재치 있고 에너지 넘치는 산들이 코믹 요소 가득한 쿠로이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돼~ 아직 나도 산들 배우가 한 공연은 본 적이 없는데 쿠로이로 한 번 만나보고 싶어😊 구독자도 같이?(막이래~) 극장에서 구독자와 만나게 될 그날을 꿈꾸며.. 이만 글 마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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