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구독자! 요즘 날씨가 너~무 덥지 🥵 나는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싶어서 여름에 극장을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 오늘은 무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요즘 소소하게 핫한 영화 <와일드 씽>을 소개해보려 해. 영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재밌게 봤거든 😁 바로 시작할게!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한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야. 강동원, 박지현, 그리고 엄태구가 트라이앵글의 멤버로 출연하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어!

<와일드 씽> 개봉 전에 내가 처음으로 접한 캐릭터 포스터야 😅 다시 봐도 파격변신이라는 말 외엔 떠오르지 않더라. 이 포스터를 보고 영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궁금증이 생겼어! 특히 강동원은 20년 이상 배우 활동을 해왔음에도 저런 컨셉으로 촬영한 건 처음 보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이 비주얼이 영화 안에서 어떻게 풀릴지 궁금했어.
영화는 ‘트라이앵글’의 결성 과정부터 시작해. 리더이자 댄싱머신 황현우(강동원), 센터이자 메인보컬 변도미(박지현), 그리고 폭풍래퍼 구상구(엄태구)는 박용구(신하균)에게 캐스팅 되어 용구레코드에서 데뷔 하게 돼. 이들은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지! 그리고 1년 후, 2집 활동 시작과 함께 바로 ‘톱10뮤직’ 1위 후보에 오르게 되는데…
그런데 이들의 대결 상대는 만만치 않았어. 무려 38주 동안 차트 2위를 지켜온 비운의 발라더 최성곤(오정세)이었거든. 이번이 최성곤의 39번째 1위 도전이었지만, 결국 1위는 트라이앵글에게 돌아가. 그렇게 그들의 악연도 시작돼😭

음악방송이 끝난 뒤, 트라이앵글의 1위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려. 방송국 관계자들까지 모두 모인 자리였지. 최성곤은 파티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자리에 참석해 있었어. 매니저를 통해 ”다음 주에는 국장님이 최성곤을 1위로 밀어주려 한다”라는 말을 들었거든. 최성곤은 국장과 PD를 만나기 위해 홀로 파티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해.
그러다 실수로 수상한 분위기의 방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담배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건네받아. 그냥 담배일 거라고 생각한 최성곤은 그걸 피우고 술까지 마시며 점점 정신이 몽롱해져. 최성곤은 결국 하나둘 옷을 벗기 시작하더니, 기타를 치며 노래까지 부르지.
한편 파티의 주인공인 트라이앵글도 마냥 즐겁지만은 않아. 1집 때부터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었거든. 리더인 현우가 박용구 대표에게 정산 이야기를 꺼내지만, 대표는 원래 정산은 느린 것이라며 이런저런 핑계만 늘어놓아. 그렇게 찜찜한 분위기 속에서도 세 멤버는 술을 잔뜩 마시고, 다음 날 아침을 맞이하지.

그런데 자고 일어난 사이, 일이 터져 있었어. 신문에는 ‘저질 환욕 파티’라는 제목으로 트라이앵글의 1위 축하 파티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었고, 다음 장에는 최성곤이 옷을 벗은 채 기타를 치는 사진이 커다랗게 보도돼 있었지. 최성곤이 담배인 줄 알고 피웠던 게 사실 마약이었던 거야. 결국 최성곤은 마약 혐의와 음란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게 돼.
트라이앵글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어. 현우가 직접 작사·작곡했다고 홍보했던 2집 활동곡 <Shout it out>이 불가리아 국민 가요를 표절한 곡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거야. 멤버들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박용구 대표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는 그대로 해외로 도주해 버렸어. 설상가상으로 멤버들이 눈을 뜬 호텔 방문 앞에는 기자들까지 들이닥쳐 있었지. 혼란한 상황에서 현우는 이 모든 게 꿈일 거라며 현실을 부정하듯 눈을 감아.

그리고 영화는 20년 후, 40대가 된 현우의 모습으로 넘어가. 현우는 인지도가 떨어진 그저 그런 연예인이 되어 있었지.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와도, 누군지도 모르는 일반인이 재미도 없는 얘기를 한다며 악플이 달리기까지 해. 결국 현우는 겨우 하나 있던 라디오마저 잘려. 그런데 그런 현우에게 유명 PD가 연출하는 강원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섭외 연락이 온 거야! 현우는 당연히 그 기회가 너무 간절했지. 하지만 출연 조건이 하나 있었어. 콘서트 출연에는 꼭 세 명이 모여야 한다는 것. 그때부터 현우는 옛 멤버들을 찾아 나서.
상구는 솔로 앨범 2장을 말아먹고 빚더미에 올라 보험을 팔고 있었고, 도미는 건설사 대표와 결혼해서 여유롭지만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어. 이들은 현우의 부탁에 못 이기는 척(사실 무대가 너무 그리웠어요)하며 콘서트 출연을 약속하고, 시간이 흘러 대망의 콘서트 당일이 돼.

그런데 강원도로 가는 길, 휴게소에서 전 대표 박용구와 똑 닮은 사람을 마주쳐. 현우가 바로 날라차기를 해서 그를 기절시키지만, 하필 그 모습을 지나가던 교통 경찰에게 걸리고 말아. 게다가 현우가 기절시킨 사람의 여권에 적힌 신분은 한국인 박용구가 아니라, 아르헨티나 국적의 에밀리아노 스칼로니스였어. 경찰이 그에게 고소를 원하냐고 묻지만, 그는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가며 중요한 사업이 있다더니 먼저 차를 타고 가버려. 트라이앵글도 강릉으로 향하지.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 산길에서 이들은 다시 에밀리아노 스칼로니스의 BMW와 마주치고 말거든. 잔뜩 열 받은 도미가 현우를 부추기고, 결국 현우는 그의 차를 들이받지😭 BMW는 언덕 아래로 떨어져서 나무와 충돌하고, 에밀리아노 스칼로니스는 죽은 건지 기절한 건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돼. 트라이앵글 멤버들은 잔뜩 겁을 먹었지. 이들은 무사히 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그리고… 고막남친 최성곤은 어쩌다 사냥꾼이 됐을까? 나는 결말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 가서 손에 땀을 쥐고 봤거든. 내가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반전이나 서사 구조 때문이라기보다, 중간 중간 터지는 코미디와 영화의 톤에 있어. 그래서 자세한 전개는 스포일러하지 않을게!😉
간략히 내가 <와일드 씽>에서 좋았던 점을 이야기해 보자면, 첫 번째로는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유머 포인트야.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정말 즐겁게 봤어! 내가 본 상영관에는 중년 분들이 많이 계셨거든. 다들 편하게 웃으시더라고. 그래서 나도 그냥 웃기면 웃음이 나는대로 “와하하하하학” 하면서 봤어. 영화관에서 그렇게 소리 내서 웃은 게 진짜 오랜만이었던 것 같아! 그렇게 웃으니까 묘한 해방감까지 느껴지더라😌 최근에 크게 웃을 일이 잘 없어서 그런지 즐거웠어.
그렇지만 어떤 부분들에선 연기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어😅 처음부터 끝까지 매끈하고 세련된 영화를 원한다면 아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은 단연 영화의 메인 테마곡인 <Love is>야! 이 곡은 뉴잭스윙 장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가볍고 통통 튀는 멜로디가 정말 중독성 있어. 또 의미 없는 영어 나레이션이나 클리셰적인 가사, 그리고 화려한 브라스 소리 등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릴 수 있는 장치가 많아서 재밌었어.
무엇보다 곡이 정말 좋아서, 트라이앵글이 왜 이 곡으로 단숨에 인기 가수가 됐는지 이해가 되더라고. 또 뮤직비디오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어떤 곡들과 장면들이 레퍼런스였겠구나 싶어져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 이 곡을 쓴 심은지 작곡가의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그 시절 느낌을 내기 위해서 어설프고 촌스러운 질감의 소리나 과하게 예쁜 하프 사운드, 알맹이는 없는데 얇고 쏘기만 하는 리드 사운드를 일부러 사용 했다고 해.
심 작곡가: 엄태구 배우님 녹음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음원 발매를 기준으로 다듬어진 버전을 생각하면서 디렉팅을 했거든요. 그래서 당시에는 극 중 어떤 상황인지, 또 '구상구'라는 캐릭터라면 어떻게 불렀을지까지 깊게 상상하면서 녹음을 진행하지는 못했어요.
처음 녹음할 때는 배우님도 조금 긴장하신 것 같았어요. 제가 디렉팅하는 방향대로 차근차근 따라와 주셨는데, 녹음이 끝난 뒤에 남아서 한 번 더 녹음해 보면 안 되겠냐고 먼저 말씀하시더라고요. 박지현 배우님 녹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다시 부스에 들어가셨어요.
그때는 정말 완전히 달라지셨어요. 먼저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내주시고, "상구라면 여기서 이렇게 했을 것 같다", "이 장면에서는 저렇게 불렀을 것 같다" 같은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캐릭터 관점에서 접근하시더라고요. 심지어 마지막 삑사리 아이디어도 엄태구 배우님이 제안하신 거였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가수와 배우의 접근 방식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저는 음악적인 완성도를 먼저 생각했다면, 배우님은 끝까지 캐릭터 안에서 노래를 해석하려고 하셨거든요. 그 점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인터뷰 내용 중에서 가수와 배우의 접근 방식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신 부분이 있어서 가져왔어 💌!
또 이번 <와일드 씽>에서는 최성곤의 <니가 좋아>를 빼놓을 수 없잖아. 그 곡도 오정세 배우가 영화 속에서도, 그리고 프로모션 현장에서도 최성곤으로서 엄청나게 몰입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줬기 때문에 더 사랑 받았다고 생각하거든. 배우의 집중도가 이런 방식으로도 발휘될 수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어.

사실 나는 영화관에서 트라이앵글의 무대를 보다가 살짝 울컥하기도 했어. 뻔하고 흔한 가사지만 그게 그 나름의 감동을 주더라고. 참고로 내 최애는 도미야~💚 무대를 보면 알겠지만 음색도 너무 좋고, 무대도 정말 잘 하거든! 특히 <Love is> 후렴구 파트가 도미에게 찰떡인 것 같아.
구독자도 아직 안 봤다면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관람 해보는 걸 추천할게. 근데 혹시 모르니까 기대의 허들은 낮추고 보는 게 좋아... 하하. 그럼 다음 주에 더 재밌는 콘텐츠로 찾아올게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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