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20번째 앤디의 레터를 보내드려요.
벌써 스무 번째 레터라니! 정말 감개무량 합니다. (이게 다 여러부운 덕분이에요)
그 동안 레터를 준비하면서 너무나 고민했던 제 자신의 시간들이 떠올라 어느새 스스로에게 토닥토닥 너무 빠져드네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바로 '자기연민' 이에요.
'자기연민'이 뭐야?
보통은 <자기연민>이라고 하면 불쌍한 스스로를 생각하곤 하는데요, 그건 좀 잘못된 정의에요. '연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인가 좀 짠한 감정을 떠올리죠. 하지만 <자기연민>은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고, 공감하고 위로하는 태도 그 자체를 의미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을 맞닥뜨리는데요, 이럴 때 마다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에게는 오히려 냉정하게 되곤 합니다.
자신에게만 유독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또 이것이 반복되며 자신을 괴롭게 만들어 버리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자기연민>이에요.
'자기연민'과 자기비판은 다르다
결국 <자기연민>은 스스로를 보살피고 자신에게 공감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포하는 워딩이지만 반대로 <자기비판>은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난 왜 이렇지?" '내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등등 자신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비판하는 생각과 말들, 우린 너무나 많이 일상 속 내뱉고 있진 않나요?
때로는 <자기비판>은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의 웰니스한 삶을 방해하는 아주 고약한 녀석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스스로의 과오는 인정하되 부정적인 비난만 하지 않고 이해하고 다독여주는 태도의 <자기연민>이 정말 필요하죠.
'자기연민'이 필요한 이유
우리는 요즘 하루 하루 남과 비교하기 쉬운 환경에 자주 노출되고 있습니다. 앤디의 레터에서 다뤘던 SNS 중독사회, <불안세대>책에서도 다루고 있죠.
치열한 경쟁 사회와 비교 사회인 대한민국, 나보다 다 잘 나가 보이고 연봉은 몇 억대에 집은 강남 어디에 차는 외제차 등등(너무 클리쉐죠!)
타인과의 비교에 몰두할 때 자신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혹독한 <자기비판>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되고 결국 잘못된 <자기연민> 즉, 남을 탓하고 자신만 불쌍하다는 고질적인 불행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올바른 <자기연민>은 그래서 필요해요.
자신의 정신적인 행복과 바로 직결되죠. 현재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스스로 위로하게 되며 새로운 용기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연민>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실패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바른 <자기연민>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하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요.
진짜 '자기연민' 힘 키우는 3가지 방법
오늘 앤디의 마음챙김 레터를 통해 <자기연민>이 꼭 나쁜 부정적인 것이 아님을 느끼셨다면 자기연민의 힘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도 아셔아죠!
1. 자신에게 가장 따뜻한 말 한마디 자주 하기
: 말의 힘을 정말 강력합니다.
특히나 자신에게 보내는 따뜻한 긍정의 말 한마디는 인생을 바꿀 수 있어요.
타인에게 위로하듯 상처 받은 자신에게 비난보다 먼저 인정의 말을 건네세요.
"00야! 정말 수고했어!" 비록 네 뜻대로 되진 않았고 실수도 했지만 그래도 정말 정말 고생했다!
2. 마음챙김으로 나 자신을 돌보는 마음 키우기
: 마음챙김 명상의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자신을 돌보는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에 있습니다.
자신을 돌본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매일 샤워하고 좋은 옷을 입는 1차원적인 것들만 의미할까요? 제대로 자신을 돌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캐치하고 어루만지는 것"이에요.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감정을 기록하고 감정에 맞게 자신을 다독여 보세요.
3. 내 마음 일기 쓰기
: <자기연민>과 <자기비판>은 혼용하여 쓰기 좋은 개념이기도 하고 제대로 정확한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스스로를 무작정 비난하고 남과 비교하는 불행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자기연민>의 뜻을 이해하셔야 한답니다.
나를 공감하고 다시 응원하는 마음가짐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셀프회고" 정기적인 일기 쓰기, 즉 기록과 메모 습관이 도움 될 수 있어요.
글로 감정과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기록하다 보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맹목적인 비난, 주관적인 칭찬을 필터링 할 수 있어요.
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해지세요!
자신을 아끼고 상처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은 결국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것입니다.
책 '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 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자 크리스토퍼 거머(Christopher K. Germer) 40년째 명상의 원리와 수행을 심리치료와 접목해온 임상심리학자이자 의사인데요. 마음챙김과 연민에 기반한 심리치료의 전 세계적인 권위자이기도 합니다.
하버드 의과대학원과 그 산하인 케임브리지헬스얼라이언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명상과 심리치료 연구소’ 및 ‘ 마음챙김과 연민 연구소’ 설립하고 발달심리학자인 크리스틴 네프와 공동으로 자기연민 기술을 익히는 8주 프로그램 ‘마음챙김-자기연민 Mindful Self-Compassion, MSC’을 개발했습니다.
다양한 명상법을 탐구하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수차례 인도를 여행하고, 미국 전역에서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에 관해 강연했고 한국에도 방문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의 연관성과 다양한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어요. 책 속에서는 누구나 스스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자기연민>이라는 위안의 메시지를 이야기합니다.
[앤디의 몇 줄 코멘트]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껴주는 진짜 <자기연민>을 함께 키워가요!
세상에서 나만 불행해, 모두 다 남탓을 하는 건 <가짜 자기연민>이니까요!
나이 30줄을 지나 이제 마흔, 40줄에 들어섰는데 언제까지 남 탓만 할까요,
억울한 일들도 물론 종종 많겠죠.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그 속에서 제대로 진짜 <자기연민>을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공감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힘을 찾아가 봐요.
우린 모두 다 평범한 사람들이죠.
티벳이나 고대 불교의 위대한 승려들만 이런 <자기연민>의 힘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마흔 살, 두번 째 스무살을 살아가는 당신과 우리도 마음챙김 명상으로 이런 힘을 함께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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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방
자신을 사랑하라~ 좋은 말이네여
앤디의 마음챙김 레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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