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25번 째 앤디의 레터를 보내드려요.
성큼 다가온 봄 날, 반갑지 않은 불청객, 바로 우울감인데요, 날이 좋아 참 좋긴 한데 불쑥불쑥 알 수 없는 우울감이 스물스물 올라와요.
오늘은 우울증에 대해서 함께 알아봐요!
우울한 감정 우울증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은 우울장애에요.[depressive disorder]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입니다.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침울한 기분이나 의욕이 저하되는 정신 상태를 폭넓게 이야기하는데요, 보통은 우울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료를 권고합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우울해도 괜찮아, 슬퍼도 괜찮아,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습니다.
스칼릿 커티스(Scarlett Curtis)가 쓴 책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인데요, 저자는 영국의 작가, 저널리스트, 젊은 페미니즘 활동가 중 한 사람이에요.
[선데이 타임스 스타일]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으며, [가디언], [텔레그래프], [타임스], [보그]에 글을 연재했죠.
스칼릿은 2017년 핑크 프로테스트The Pink Protest라는 단체를 설립했고, 활동가 님코 알리와 함께 영국 아동법에 여성 할례 금지를 포함시키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 적극적인 사회 운동가 중 한 사람입니다.
우울할 때 곁에 두고 읽는 책
스칼릿이 쓴 이 책에서는 우울할 때 마다 곁에 두고 읽으면 힘이 될 글을 모아뒀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나만 이런 게 아니었어" 라는 안도감이 들기도 하는데요. "마음이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에 샘 스미스, 엠마 톰슨, 나오미 캠벨 등 각 분야의 셀렙 70명이 답을 합니다. 이 셀렙들의 공통점은 누구나 최고의 스타 자리에 머물면서 불안과 우울증상을 겪었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들의 각기 다른 인생 이야기 서사가 모여서 하나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는데요, 그 메시지는 바로 우울해도 괜찮아, 슬퍼도 괜찮아,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입니다.
우울감 셀프 체크 리스트
세계보건기구(WHO)와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만든 우울증 자가진단 기준표에요.
지난 2주간 얼마나 자주 아래 질문들의 느낌들을 느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고 체크해보세요~
[감정과 기분 변화항목]
- 하루 대부분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
- 흥미를 잃고 평소 즐기던 활동도 하고 싶지 않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
[에너지 및 신체 변화항목]
- 피로감이 심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 식욕이 감소하거나 반대로 폭식하는 경우가 많다
-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불면증으로 힘들다
[집중력 및 사고 변화항목]
- 집중이 잘 안되고 일을 처리하는 게 힘들다
- 이유 없이 죄책감이나 자기 비난을 한다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 적이 있다
만약 위 항목 중 5개 이상 해당되고 이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빠르게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 우울감 가라 앉히는 5가지 방법
1. 규칙적인 생활 습관 만들기
: 무기력한 마음이 들더라도 억지로 참고서 매일 같은 시간대 기상하고 햇빛을 쬐며 가벼운 산책을 해보세요. 운동을 통해 호르몬을 진정시켜 효과를 느낄 수 있어요.
2. 감정 일기 쓰기
: 적는 행위는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알아챌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오늘 내 감정을 훑어 보고 글로 표현해보면 우울감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3. 부담 없는 취미 만들기
: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만들어 보세요.
4. 가까운 지인과 시간 보내기
: 혼자 있는 시간도 좋지만 가끔은 솔직하게 마음 속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지인과의 시간을 보내세요.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 속 깊은 위안을 받을 수 있어요.
5. 전문가 도움받기
: 부담스럽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마음의 감기'라고 생각하세요.
극복해야 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겪게되는 자연스런 감정이니까요.
대신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순간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우울감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해요.
[앤디의 몇 줄 코멘트]
개인적으로 몇 해전 중증 이상의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심리상담도 받고 있구요.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마음의 감기 같은 것이죠.
특히 중장년층의 라이프 사이클을 볼 때 이런 우울감과 불안감은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대한민국 같이 무한경쟁 사회와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쉽사리 마음 속 안정감을 찾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적극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고 누리기 위해서 우울감을 느끼거나 이로 인해서 일상 생활에 영향을 받는 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하지 마세요.
지금 바로 나아지기 위해 행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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