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미래교육

교실이 시끄러워야 잘 배우고 있는 겁니다

모두의연구소 김승일 대표가 직접 말하는 AI 시대 자녀교육의 진짜 답

2026.02.24 | 조회 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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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장의 AI 교육 뉴스레터

AI시대, 우리 아이의 교육, 진로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매주 전달하는 부모님을 위한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앤소장입니다.

오늘 소개할 분은 AI 개발자 양성 학교 '아이펠(AIFFEL)'을 5년째 직접 운영해 온 모두의연구소 김승일 대표님입니다.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이기도 한 김 대표님은 수백 명의 청년들에게 AI 교육을 설계하고 가르쳐 온 현장 전문가예요. 스타트업 창업, 대기업 협력, 교육 현장까지 세 영역을 모두 경험한 분이라 이야기에 현실감이 다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컴퓨터처럼 배우고 있고, AI는 사람처럼 배우고 있다." — 이 한 문장이 오늘 인터뷰의 핵심입니다.

지금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어떤 역량이 진짜 필요한지, 실천 가능한 이야기로 풀어봤습니다.

본 콘텐츠는 유튜브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2026년 1월 19일 게시 영상 "자녀 교육 방법, AI 시대에서는 완전히 달라집니다ㅣ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및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 | AI 교육 인재상 | 세바시 2073회" 영상을 바탕으로 가공·재구성하였으며, AI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다룰 핵심 내용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수만 명을 자르고 그 돈으로 AI에 투자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 아이가 취업할 2030년대 일자리 시장이 어떤 모습일지
  • 직원 10명이서 연 3,000억을 버는 회사가 실제로 등장했다. 이 충격적인 숫자가 왜 자녀교육과 직결되는가
  • 스타트업 대표들이 신입을 안 뽑는 진짜 이유 — '문제 해결력'이 없어서라는 다섯 글자의 의미
  • 수능이 왜 문제 해결력을 죽이는가 — 교육 시스템 구조의 아이러니를 직접 짚어준다
  • AI는 사람처럼 배우고, 사람은 컴퓨터처럼 배우고 있다 — 이 역설이 우리 아이 교육에 던지는 질문
  • AI 시대 인재가 갖춰야 할 두 가지 역량: 상상력과 능동적 실행력, 집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
  • '교실을 시끄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의 진짜 뜻 — 지금 학교 교육과 정반대로 가야 하는 이유
  • 동기 부여는 가르쳐서 되지 않는다 — 아이의 의욕을 살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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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뉴스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대규모 감원 소식이 자주 나오는데, 이게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라고 하셨어요.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이걸 단순하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예전에는 사람 100명이 하던 일을 이제 AI와 사람 10명이 하는 시대가 오고 있어요. 그러면 나머지 90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 질문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연결되는 지점입니다.

국내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은 해고가 쉽지 않은 구조라 당장 자르진 않지만, 그 대신 신규 채용을 안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크래프톤 같은 기업은 역대 최고 이익을 올리는 와중에도 AI를 먼저 고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경쟁력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 거예요.

실제 데이터를 보면, 우리나라 500대 기업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신입 채용이 약 30% 줄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같은 기간 퇴직도 10% 줄었다는 거예요. 신입은 안 뽑고, 기존 직원은 안 나가니 조직 자체가 점점 고령화되어 가고 있어요. 신입 사원도, 대리도 없고 부장님만 있는 조직이 되어가는 거죠.

이 흐름이 우리 자녀들이 취업할 시점에는 훨씬 더 심화되어 있을 거라는 게 핵심입니다. 지금 초등학생인 아이가 사회에 나올 때쯤이면, 이 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을 거예요.

 

Q. 직원 10명이 연 3,000억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실제로 있다고 하셨어요. 그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이게 자녀교육에 어떤 시사점을 주나요?


보통 창업을 하면 직원 1인당 연 2억 원 매출 정도면 안 망하고 회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기준으로 대략 그 정도예요. 충분히 잘 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Midjourney(미드저니)'라는 AI 이미지 생성 기업이 등장했어요. 이 회사는 직원이 딱 10명이었을 때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당시 환율로 약 3,000억 원이에요. 직원 1인당 300억 원의 매출을 낸 거예요. 기존 기준의 150배입니다.

이런 회사를 '호모 사피엔스 기업'이라고 표현했어요. 작지만 AI를 무기로 엄청난 생산성을 내는 새로운 형태의 회사입니다. 반면 수천, 수만 명을 고용해서 운영하는 기존 대기업은 '공룡 기업'이라고 불렀어요. 호모 사피엔스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공룡 기업들이 몸집을 줄이기 시작하는 거고요.

자, 그럼 이게 자녀교육에 무슨 이야기를 던지냐면요.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인재는 두 가지 유형입니다. 호모 사피엔스 기업을 만드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그런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 그 어느 쪽도 지금 우리 교육 시스템이 준비시켜 주는 방식으로는 나오기 어렵다는 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단순히 지식을 잘 외우고 시험을 잘 보는 아이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로 뭔가를 만들어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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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타트업 대표들을 직접 인터뷰해 보셨다고 하셨는데, 신입을 뽑지 않는 이유로 모두가 똑같은 다섯 글자를 말했다고 하셨어요. 그 다섯 글자가 뭔가요?


직접 스타트업 대표들과 C레벨(최고 경영진 — CEO, COO 같은 임원급)들을 포커스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포커스 인터뷰란 특정 주제에 집중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조사 방식이에요. 신입을 뽑을 거냐, 왜 안 뽑냐 물었더니 모두가 같은 말을 했습니다.

"문제 해결력이 없어서."

이 다섯 글자입니다. 스킬은 갖춰져 있어요. 코딩도 할 줄 알고 마케팅도 알고 기획도 어느 정도 해요. 그런데 막상 실제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힘이 없다는 거예요.

이건 청년들 탓이 아닙니다. 우리 청년들이 게으르거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애초에 그런 걸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생각해 보면 이해가 돼요. 학교에서 12년, 대학에서 4년, 도합 16년 동안 우리가 배운 건 뭔가요.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는 연습입니다. 누군가 잘 정리해준 지식을 받아서, 그 지식을 활용해서 정답을 맞히는 연습만 했어요. 실제 세상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경험은 거의 없었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건 후자인데, 학교가 키워주는 건 전자뿐이에요. 이 간극이 지금 청년들이 취업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의 실질적인 원인입니다.

 

Q. 우리 교육 시스템이 왜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건지, 수능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셨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우리 교육 시스템을 단순하게 보면 이렇습니다. 선생님이나 교수가 강의를 해요. 학생이 그걸 받아서 배우죠. 그리고 시험을 봅니다. 시험을 잘 보면 학위나 자격증을 받고, 그게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예요. 이 흐름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여요.

그런데 이 구조에서 '시험'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시험은 공정해야 하고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수십만 명이 동시에 치르는 수능을 생각해 보세요. 만약 수능 문제 중 하나가 '답이 여러 개일 수 있는' 문제였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국이 난리가 납니다. 왜 내 답이 틀렸냐, 왜 저 애는 맞냐 하면서 이의 제기가 쏟아지겠죠.

그래서 시험은 필연적으로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는 문제'만 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게 공정성의 담보이기 때문이에요. 이건 시험을 만드는 사람들이 나쁜 게 아니에요. 시스템 자체의 한계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16년을 공부하면 아이들의 뇌가 '정답 찾기 모드'로 훈련된다는 거예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를 받으면 불안해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시도 자체를 두려워해요. 실제 세상의 문제들은 대부분 정답이 없거나 여러 개인데, 그런 문제들을 다루는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거예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교육 콘텐츠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평가 방식, 즉 시험 제도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건 사회 전체의 합의가 필요한 일이라 단기간에 바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거예요.

 

출처 : 캔바AI
출처 : 캔바AI

 

Q. AI는 사람처럼 배우고, 사람은 컴퓨터처럼 배우고 있다는 표현을 하셨어요. 이 역설적인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컴퓨터가 원래 잘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보면, 답이 정해져 있는 걸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거였어요. 계산을 틀리지 않고 빠르게 하는 것, 규칙에 따라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것. 이게 컴퓨터의 본래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AI는 어떤 걸 배우고 있냐면요. ChatGPT(챗GPT) 같은 생성형 AI — 즉, 사람처럼 대화하고 글을 써주는 AI — 에 '오늘 강의를 어떻게 준비할까?'라고 물어보면 알아서 답을 만들어 줍니다.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인데도 대응을 해요. 요리 레시피도 만들고, 사업 계획서도 써주고, 감정적인 고민도 들어줘요. 이건 원래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영역입니다.

AI를 만드는 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들여서 AI에게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다루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거예요.

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고 있죠. 앞서 말했듯이 답이 하나로 정해진 문제만 풀고 있어요. AI가 원래 잘하던 방식으로 배우고 있는 겁니다.

이 역전 현상이 왜 무서운지 이해가 되시나요. AI는 점점 사람의 영역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사람은 AI가 잘하는 방식으로 훈련되고 있어요. 그렇다면 AI와의 경쟁에서 사람이 이길 수 있는 영역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로서 이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우리 아이에게 어떤 역량을 키워줘야 하는지 방향이 잡힙니다.

 

Q. AI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의 첫 번째 역량으로 '상상력'을 꼽으셨어요. 상상력이라는 말이 다소 막연하게 들릴 수 있는데,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나요?


AI 교육을 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어요. 기술을 가르쳐 드리면 '어, 이런 것도 돼요? 너무 재밌는데요' 합니다. 그 다음에 꼭 이런 질문이 따라와요. '근데 그다음에 뭘 해요?'

스킬은 다 배웠는데, 그걸로 무엇을 만들지를 모르는 거예요. '어떻게 만드냐(How to)'는 AI가 너무 쉽게 도와주니까 진입 장벽이 거의 없어졌어요. 그런데 '무엇을 만드냐(What to)'가 없으면 도구가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게 바로 상상력의 문제입니다. 단순히 창의적인 생각을 한다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자기만의 문제 의식, 자기만의 관심사, 자기가 세상에 만들어내고 싶은 무언가. 이게 상상력의 실체예요.

그런데 이게 전공 지식만으로는 안 나옵니다.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고, 놀아도 보고, 실패도 해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봐야 생겨납니다. 독서실에 앉아서 수학 문제만 풀면서 나오는 능력이 아니에요.

부모 입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게 여기서 나옵니다. 아이가 다양한 것에 노출될 수 있도록 허용해 줘야 한다는 거예요. 공부 외에 딴짓처럼 보이는 것들 — 그림 그리기, 게임 만들기, 유튜브 채널 운영해보기, 동네에서 작은 장사 해보기 — 이런 것들이 사실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이걸 막는 게 아이의 상상력을 막는 거라는 시각이 필요해요.

 

출처 :  캔바 AI
출처 :  캔바 AI

 

Q. 두 번째 역량인 '능동적 실행력'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주셨잖아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두 가지 예시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마라톤 예시예요. 내년에 마라톤에 나가고 싶다는 동기가 생겼다고 해 봐요. AI에게 '나 마라톤 나갈 수 있게 트레이닝 코스 만들어줘'라고 하면 1개월 차, 2개월 차로 나눠서 굉장히 잘 짜줄 거예요. 근데 그걸 실제로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뛰는 건 누가 하냐면 본인이 해야 합니다. AI가 대신 뛰어줄 수는 없어요.

두 번째는 케이팝 굿즈 예시입니다. 케이팝 그룹의 팬이 된 아이가 팬덤 굿즈를 만들어서 글로벌하게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온라인 쇼핑몰을 하루 만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쉬워졌습니다.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그 쇼핑몰에 진짜 손님이 오게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처음엔 아무도 안 오겠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인스타그램을 해야 하나, 친구들한테 알려야 하나, 광고를 해야 하나.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하면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바이럴이 터져서 하루에 방문자가 100만 명이 됐어요. 갑자기 서버가 다운됩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지?' 또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이렇게 실제 세상에서 문제가 생기고, 그걸 해결하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다시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진짜 문제 해결력이 생긴다는 거죠.

이게 교실에서 시뮬레이션으로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해봐야, 진짜 문제에 맞닥뜨려야 생기는 역량이에요. 부모님 입장에서 아이가 뭔가를 해보겠다고 할 때, 실패할까봐 막는 것보다 일단 해보게 하는 게 훨씬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Q. '교실이 시끄러워져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조용한 교실이 좋은 수업이라는 기존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인데, 이게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AI 학교 아이펠을 설계할 때, 처음부터 능동적인 교육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교실을 시끄럽게 만드는 방법'을 검색해 봤어요. 그랬더니 검색 결과에 '교실을 조용하게 만드는 방법'이 나왔어요. 충격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나올까 생각해 봤어요. 우리가 100년 동안 유지해 온 교육 방식은 선생님이 지식을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그 지식이 학생에게 잘 전달되려면 조용해야 해요. 학생이 떠들거나 질문을 던지거나 토론을 하면 수업 진행이 안 돼요. 그래서 조용한 교실이 좋은 교실이라는 상식이 100년 동안 굳어진 겁니다.

반면에 능동적인 학습에서는 학습의 주도권이 학생에게 있어야 해요. 내가 배우고 싶은 게 있고, 내가 물어보고 싶은 게 있고, 내가 친구와 토론하고 싶은 게 있어요. 이런 학습에서는 자연스럽게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 가정 교육에 대입해 보면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어요. 우리는 혹시 집에서도 아이가 조용히 공부하기를 원하지는 않나요. 책상에 혼자 앉아서 문제집을 풀고 있으면 안심이 되고, 아이가 뭔가 질문하거나 이것저것 시도하려 하면 귀찮거나 시끄럽게 느껴지지는 않나요.

능동적 학습은 혼자서 조용히 앉아 있는 게 아니에요. 친구와 이야기하고, 질문을 던지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해보고. 이 과정이 실제로는 시끄럽고 산만해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시끄러움'이 진짜 배움이 일어나는 장면일 수 있습니다.

모두의연구소에서는 이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 10가지 사용 설명서를 만들었어요. 첫 번째 항목이 '일단 던져봐요 — 돌 말고 질문이요'입니다. 질문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이 원칙을 디지털 배경화면으로 만들어 매일 보게 합니다. 문화는 반복과 노출을 통해서 만들어지거든요.

열 번째 항목은 김 대표님이 직접 만들었다고 했어요. '함께 성장해요. 경쟁은 나와 하는 거고, 남과 하는 건 상생이다.' 이 원칙이 가정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아이를 옆집 아이와 경쟁시키는 게 아니라, 어제의 자기 자신과 비교하게 하는 문화 말이에요.

동기 부여에 대해서도 중요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 있어도 절대 못 해주는 게 동기 부여라고 했어요. 아무리 실력 있는 선생님이 있어도, 아이가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독서실에 혼자 앉아 있으면 능동적일 수가 없어요.

그러면 동기는 어디서 오냐면요. 옆에서 누군가 뭔가를 재밌게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생긴다고 했습니다. '어, 저거 되게 재밌어 보이는데 나도 해볼까?' 사람과의 연결에서 동기가 생긴다는 거예요.

부모 입장에서 이걸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 동기를 심어주려 할 게 아니라, 동기가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환경과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 뭔가를 실제로 만들고 있는 어른들, 직접 해볼 수 있는 작은 경험들. 이런 것들을 연결해 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역할 중 하나입니다.

 

출처 : AI타임스
출처 : AI타임스

 

배운 점을 요약합니다


  1. 취업 시장은 이미 바뀌고 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신입 채용이 2년 새 30% 줄었고, 이 흐름은 앞으로 더 빨라질 것입니다. 지금 아이에게 '좋은 대학'만을 목표로 달리게 하는 것은 점점 낡은 전략이 되어가고 있어요.

 

2. 문제 해결력은 경험에서만 생긴다

기업들이 신입에게서 원하는 '문제 해결력'은 문제집으로 키울 수 없습니다. 실제 세상에서 뭔가를 직접 해보고, 막히고, 다시 해결해 나가는 경험이 쌓여야 생겨요. 아이가 뭔가를 해보려 할 때 실패를 두려워 막지 말고,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교육입니다.

 

3.  '무엇을 만들지'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AI가 '어떻게'를 다 해결해 주는 시대가 됐어요. 이제 경쟁력은 '무엇을'에 있습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 다양한 놀이,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허용해야 아이 안에서 자기만의 '하고 싶은 것'이 생겨납니다. 그게 상상력의 실체예요.

 

4. 능동적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자

조용히 혼자 문제집 푸는 것만이 공부가 아닙니다. 질문하고, 토론하고, 직접 만들어보고, 실패해보는 과정이 진짜 배움이 일어나는 장면입니다. 아이가 무언가에 대해 말이 많아지고, 뭔가를 직접 해보려 한다면, 그게 능동적 학습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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