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장의 AI교육 뉴스레터 '초록지붕'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앤소장입니다.
앤소장의 AI교육 뉴스레터 '초록지붕' 뉴스레터의 창간호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초록지붕' 이름은 '빨강머리 앤'의 그린 게이블즈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린 게이블즈가 앤에게 안정과 성장의 터전이 되어준 것처럼, 이 뉴스레터가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초록지붕이 꿈꾸는 것
초록지붕은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해요.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앤이 그린 게이블즈에서 자신만의 잠재력을 발견했듯이, 우리 아이들도 이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함께 나눌 이야기들
이 뉴스레터는 AI 시대에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을 위해 제작됩니다.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지요.
매주 일요일, 이런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AI가 바꾸는 교육 현장의 실제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해 살펴보며,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전달해 드립니다.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실천적 교육 가이드를 제시하여, 부모님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합니다.
-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진로 설계와 준비 방법을 탐구하며, 아이들의 적성과 역량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 경제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 방법을 제시합니다.
매주 전문가 인터뷰, 추천 도서, 현장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이 여정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전 세계 최대 무료 교육 플랫폼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살만 칸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살만 칸을 아시는지요? 그는 1976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인도 출신 어머니와 방글라데시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자랐죠.
MIT에서 수학, 전기공학, 컴퓨터과학을 공부했고, 하버드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헤지펀드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였습니다.
칸 아카데미의 시작은 무척 소박했습니다. 2004년 친척 아의 수학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동영상을 만들었어요. 이 동영상이 예상치 못한 반응을 얻게 됩니다.
학생들은 전화나 대면 수업보다 동영상 강의가 더 좋다고 했어요.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볼 수 있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죠.
"미분 문제를 풀면서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다", "행렬 문제를 자유자재로 풀면서 마치 쿵후 기술을 익힌 것처럼 스스로가 강해졌다"는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2006년, 살만 칸은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더 많은 강의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3년 후, 그는 과감한 결정을 내립니다. 안정적인 헤지펀드 직장을 떠나 비영리 교육 단체 '칸 아카데미'를 설립한 것이죠.
작은 시도로 시작된 칸 아카데미는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빌 게이츠가 투자에 참여했고, 구글은 2010년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5가지 중 하나로 선정해 200만 달러를 지원했어요. 지금은 1,600편이 넘는 수학과 과학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2023년 살만 칸은 AI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어요. 'Khanmigo(칸미고)'라는 AI 튜터를 개발해서,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개인 교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새로운 목표입니다.
이번 호는 살만 칸의 2023년 TED 강연 '교육의 미래'를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세계적인 교육혁신가의 인사이트를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Q: AI가 교육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최근 몇 달간 교육계의 주된 우려는 'ChatGPT로 학생들이 과제를 대신하게 하면 어떡하지?' 였어요. 하지만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런 우려를 잘 관리하면서 AI를 활용하면 교육 역사상 가장 큰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Q: 어떤 변화가 가능할까요?
전 세계 모든 학생에게 개인 과외 선생님을, 모든 교사에게 조교를 제공할 수 있어요. 1984년 벤자민 블룸의 연구에 따르면, 1대1 개인 교습을 받은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2시그마(표준편차 2개)만큼 성적이 향상됐습니다.
쉽게 말해서, 중간 정도 하던 학생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
Q: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요?
저희 칸 아카데미에서 개발 중인 'Khanmigo'를 예로 들어볼게요. 학생이 수학 문제를 풀 때, AI는 단순히 답을 알려주지 않아요. 대신 "다음 단계는 뭐라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으며 학생의 사고를 이끌어냅니다.
만약 학생이 실수를 하면, AI는 그 실수의 원인을 파악하고 "음, 분배법칙을 사용해야 하는데, 괄호 안의 9와 2m 모두에 -2를 곱해야 해요"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요.
Q: 프로그래밍 학습에서는 어떤가요?
프로그래밍 실습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있어요. 예를 들어 학생이 구름을 움직이는 코드를 작성할 때, 왼쪽 구름만 움직이고 오른쪽 구름이 안 움직이면 AI는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요. "draw 함수 안에 rightX 변수를 1픽셀씩 증가시키는 코드를 추가해보세요"처럼 구체적인 조언을 해줍니다.
Q: 교과 학습 외에도 활용 가능한가요?
진로상담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거예요. 미국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진로상담 교사 1명당 학생이 200~300명인데, AI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개인 진로상담사, 학업코치, 인생 코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문학 수업에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가능해요. 예를 들어 '위대한 개츠비'를 읽는 인도 학생 사례가 있는데, 그 학생은 AI를 통해 직접 개츠비와 대화를 나누며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왜 초록불을 계속 바라보시나요?"라고 물으니, AI는 개츠비의 목소리로 "그 불빛은 데이지의 부두 끝에 있어요. 과거와 사랑에 대한 제 갈망을 상징하죠."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Q: 글쓰기 교육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AI가 학생들의 글쓰기를 망칠 거라는 우려가 많지만, 오히려 반대예요. AI와 함께 글을 쓰면서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향상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8살 아이가 공포 이야기를 쓸 때, 아이가 2문장을 쓰면 AI가 2문장을 이어 쓰는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어요.
더 나아가 학생이 쓴 글에 대해 "증거가 주장을 잘 뒷받침하나요?"라고 물으면, AI는 특정 구절을 하이라이트하며 "이 부분은 주장을 완전히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설명해볼 수 있나요?"라는 식으로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Q: 교사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될까요?
교사들은 수업 준비와 과제 채점에 많은 시간을 쓰는데, AI가 이런 업무를 도와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미국사 수업을 준비할 때, AI는 교사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수업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교사들이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됩니다.
Q: AI를 교육에 활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I의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수학 문제에서 AI가 더 정확한 도움을 주려면, 학생의 답을 바로 평가하지 않고 먼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해요.
"학생이 다른 답을 얻었네. 하지만 바로 틀렸다고 하지 말고, 어떻게 그 답을 구했는지 물어보자"라는 식으로요.
Q: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AI에 대한 두 가지 시각이 있어요. 한쪽은 AI가 위험하니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하고, 다른 쪽은 산업혁명처럼 결국 잘 될 거라고 낙관해요.
하지만 저는 이게 동전 던지기처럼 운에 맡길 일이 아니라고 봐요. 우리가 함께 노력해서 만들어가야 할 미래죠.
두려움에 기반해 AI 개발을 중단하면, 오히려 악의적인 목적으로 AI를 사용하는 집단만 기술을 발전시키게 될 거예요.
반대로 낙관적으로만 생각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도 위험해요. 우리는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규제를 만들면서, 동시에 AI의 긍정적인 활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AI(인공지능)가 HI(인간지능)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AI는 인간의 잠재력과 목적을 강화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교육을 위한 실천 가이드
1. AI 리터러시 키우기
- 자녀와 함께 ChatGPT 체험해보기
- AI의 장단점을 함께 토론하기
- AI 도구를 학습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법 익히기
2. 비판적 사고력 기르기
- AI가 제시하는 답변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검증하는 습관 기르기
- "이 답변이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뭐야?"라고 물어보며 사고력 훈련하기
3. 창의성 강화하기
- AI와 협업하여 이야기 쓰기
- AI의 답변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 AI가 제시하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사고 확장하기
4. 개인 교습 도구로 활용하기
- 학교 숙제나 시험 준비할 때 AI 튜터 활용하기
- 모르는 내용을 물어볼 때 단순히 답을 요구하지 않고, 풀이 과정을 요청하기
- AI의 설명이 이해되지 않을 때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하기
5. 진로 탐색에 활용하기
-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해 AI와 대화하며 정보 수집하기
- 미래 유망 직업과 필요한 역량 탐색하기
- 진로 계획 수립에 AI 조언 활용하기
배운 점을 요약합니다
칸은 AI가 교육계에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강조합니다. "전 세계 모든 학생에게 개인 과외 선생님을, 모든 교사에게 조교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비전입니다.
수학에서는 학생의 풀이 과정을 이끌어내고, 문학에서는 작품 속 인물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며, 글쓰기에서는 협력적 학습을 지원합니다.
그는 AI가 인간의 잠재력을 강화하는 도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지요.
이를 위해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AI 리터러시를 키우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며, 창의적 학습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AI를 맞춤형 학습과 진로 탐색에 활용하되, 오프라인 활동과의 균형을 잊지 말아야 하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AI는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맹신할 대상이 아닌, 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AI가 어떻게 변화할까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앤소장과
1:1 카카오톡으로 상담해보세요.
여러분의 고민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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