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아티클에서 토스 이승건 대표가 빠르게 아이디어를 검증하는게 중요하다고 했었어요.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아이디어에 불필요한 소모를 막고자 함이었죠.
사실 당연한 생각이에요. 실패할 지 모르는 것에 투자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빠르게 검증을 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아이디어 검증 방법들이 있지만, 오늘 전달해드릴 내용은 구글에서도 필요성을 느끼고 만들었던 아이디어 검증 프로그램을 소개 해 드릴게요. 중요한 점은 ’아주 빠르게‘ 테스트한다는 점이에요.
디자인 스프린트를 아시나요?
구글벤처스(현 GV)의 디자인 파트너인 제이크 냅(Jake Knapp)에 의해 고안된 ‘디자인 스프린트(Design Sprint)’라는 방법은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효율적으로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이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테스트해 위험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비단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때만 사용하는 것뿐만이 아닌, 기존의 비즈니스 내에서 새로이 기획하고자 하는 컨텐츠를 테스트하기도 해요.
“스프린트에서 함께 일하면서, 끝없는 토론 주기를 단축하고 몇 달을 일주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좋은지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의 제품을 출시하기를 기다리는 대신, 현실적인 프로토타입에서 명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글 벤처스에서는 슬랙, 블루보틀 등 디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100여개가 넘는 회사에 적용하여 검증했어요.
디자인 스프린트를 언제 사용하나요?
디자인 스프린트는 긴급하거나 중요한 경영 이슈를 해결하는데 최적의 프로그램이에요.
그래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때만 사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비즈니스 내에서 새로이 기획하고자 하는 컨텐츠를 테스트 하는 데에도 적합해요.
새로운 제품을 생각해내거나, 기존 제품의 가능성에 대해 토론할 때 뭔가 진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우리가 지금 직면한 문제에 잠재적인 해결방법이 많을까?”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해결하려면 서로 다른 팀 구성원들의 도움이 필요할까?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범위가 넓어서 전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나?”
이 중에서 하나라도 “예”라는 대답이 나오면 스프린트를 하기 적당한 때예요.
디자인 스프린트는 어떻게 진행하는 건가요?
먼저 필수는 아니지만 구글이 제시하는 조건이 있어요.
- 다양한 기술과 관점을 가진 7명
- 그리고 그 중에 회사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어야 해요.
-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두 번의 짧은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스프린트를 제외한 다른 행위는 일체 금지하고 있어요.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기 위함이죠.
위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스프린트를 시작해요.
스프린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이루어져요.
스프린트에 참가하는 팀원들은 먼저
- 장기적인 목표와 예상 가능한 문제점을 찾아요.(월요일)
- 주어진 과제에 대한 해결책 브레인스토밍을 통해(화요일)
-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수요일)
- 이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목요일)
- 유저의 반응을 테스트 후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설정해요(금요일).
이렇게 되면 다음 단계를 위한 명확한 방향을 가질 수 있어요. 때때로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5일 동안의 스프린트 과정을 반복해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새로운 방향을 확보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임은 확실해요.
#1. 장기적인 목표와 예상 가능한 문제점 찾기
첫날에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야 해요.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적어 보세요. 예를 들어 제품을 만들어내기 힘든 문제, 소비자층이 불확실한 문제처럼요.
월요일 하루가 끝나갈 무렵에는 가장 중요한 주제를 파악하고, 가장 중요한 질문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일주일 동안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한 조각을 명료하게 확정 지어야 해요.
#2. 주어진 과제에 대한 해결책 브레잉스토밍
둘째 날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해요.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점은 모든 해결책이 ‘스케치’ 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메모를 하고 스케치 함으로써 중요한 디테일을 볼 수 있어야 해요. 제품에 정확히 맞는 그림을 찾을 필요 없이 그저 원리에만 집중해야 해요.
개개인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해결책을 스스로 떠올려 보고 생각해낸 해답을 공유해야 해요.
#3. 최선의 결정 내리기
수요일 아침에는 모든 스케치들을 벽에 붙이고 그 중에서 하나를 프로토타이핑 하기 위해 투표해요. 투표에서 편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각각의 스케치에는 구상한 사람의 이름을 가리고 진행해요.
#4. 프로토타입 만들기
목요일이 끝나갈 무렵 완벽하진 않더라도 그럴싸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해요. 냅은 프로토타입의 완성 정도가 ‘리뷰단에게 그럴듯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고 해요. 사용자들이 프로토타입을 접했을 때 ‘실제의 제품’처럼 느낄 수 있어야 유효한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 제한’이에요.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아이디어와 완성도에만 집착하게 되게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신경 써야 할 것은 프로토타입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란 사실을 잊지마세요.
#5. 유저의 반응 테스트 후 앞으로의 진행 방향 설정하기
금요일은 월요일에 정했던 핵심 질문에 대해 대답할 시간이에요. 이를 위해선 제품에 대해 편견 없이 소통하고 반응해줄 수 있는 5명의 소비자가 필요해요.
소비자로부터 얻어야 하는 것은 ‘피드백’이 아니라, ‘반응’이에요. 순간적으로 나오는 소비자의 반응을 해석하고 목표를 적절히 수정해야 해요. 고객의 즉각적인 반응에서 힌트를 얻고, 이를 이용하여 제작 팀에게 제품을 만드는 방향을 지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찾아야 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보여주는 반응에서 보이는 패턴입니다. 세 명 이상의 소비자에게서 비슷한 행동 패턴을 발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디자인 스프린트의 효과
1.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스프린트는 몇 달이 걸리던 의사결정 과정을 며칠로 단축시킬 수 있어요. 스프린트는 시장에 제품을 내보내는 효율적인 길을 제공해요. 이로 인해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요.
2. 사용자 중심이에요.
스프린트는 유저를 우선순위의 최상단에 놓아요. 스프린트는 강력한 목적 아래 빠르게 움직여요. 목적은 당연히 유저의 니즈를 해결해주는 것이니, 스프린트는 유저를 가장 우선순위로 둘 수 있어요.
3. 변화하는 미래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어요
스프린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맞춰 빠르게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유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요. 받은 것을 토대로 이 제품이 많은 자원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어요.
정리해 보면…
- 아이디어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예상 문제를 나열한 후 각 해결책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빠르게 살피는 것.
- 그리고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한다.
이렇게 되겠네요.
어프루브의 아이디어 검증도 이러한 방식을 추구하고 있어요. 디자인 스프린트,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 검증 방법론을 분석하고 있어요. 여러분을 어프루브 커뮤니티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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