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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시트로 빠르게 검증하고, 노코드 툴로 발전시켜 월 매출 3천만원의 비즈니스를 구축했어요.

노코드 툴로 빠르게 MVP를 만들 수 있었어요.

2024.08.23 | 조회 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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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루브

나만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검증하세요.

최근 아티클에서는 제품 이전에 아이디어를 검증해 보는 데에 중점을 두었는데, 사실 비즈니스는 빠르게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래서 정말 빠르게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고 고객들의 이용을 얻어낸다면, 그것 또한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시작점이 될 거에요.

 

오늘은 개발이 필요없이 단지 구글시트만으로 MVP를 만들어 수요를 확인하고 노코드 툴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점차 발전시켜나간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

 

‘일잘러 장피엠’으로 저희에게 잘 알려진 장병준님의 이야기에요.

 

 

장병준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장병준님은 현재 일잘러 장피엠으로 유튜브에서 활동중이에요. 노코드 커뮤니티까지 운영중하면서 노코드캠프라는 노코드 강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요. 퇴사 이후 노코드캠프를 시작한 지 1년만에 6천만원의 매출, 다음해엔 상반기에만 1억2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노코드에 대한 길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전에는 병준님은 사운들리라는 스타트업 회사에서 PM을 맡아서 하시다 직장인 커뮤니티로 익히 알려져 있는 팀블라인드의 사업개발 리드를 맡으셨어요. 그 이전에는 SK텔레콤에서 세일즈 매니저를 맡기도 했어요. 오늘 해 드릴 이야기는 팀블라인드 소속에서 진행했던 ‘블라인드 하이어’의 개발 이야기에요.

 

 

 

 

블라인드 하이어가 탄생하기까지


병준님은 블라인드 재직 당시에 PMF를 찾는 일을 하고 있었어요. 구체적으로는 블라인드 내 경력 채용 시장에서 PMF를 찾는 일을 맡았죠.

 

블라인드는 280만 직장인이 사용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에요. 300인 이상 기업에 재직하는 직장인 중 85%가 회원일 정도로 대부분의 직장인이 사용하는 강력한 플랫폼이었기 때문에, 병준님은 이러한 블라인드의 강점을 잘 레버리지 해서 채용/HR/커리어 시장에서의 PMF를 찾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이러한 인재 소싱력을 레버리지 해서 헤드헌팅 사업을 했어요. 그러던 와중 블라인드는 이직 의향을 빠르게 캐치해내는데 유리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또, 특히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동시에 여러 기업 전형을 통해 연봉을 높이는 이직 패턴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이직 전형 중인 후보자를 빠르게 모은 다음에, 이직 의사가 명확한 후보자들로 구성된 생생한 인재 풀을 만들면 후보자와 채용 기업 모두에게 수요가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어떻게 가설을 검증했나요?


병준님이 검증해야 했던 가설은 이랬어요.

"다른 회사에 이직 전형 중인 사람에게 카운터오퍼 할 수 있다면, 기업들이 제의하고, 매칭이 성사되고, 채용까지 이루어질까?"

 

다른 회사에 이직 전형 중이라는 것은

  1. 이직 의사가 명확하다는 뜻이고,

어떤 회사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어떤 단계까지 전형을 진행했다는 것은

  1. 역량이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는 뜻이니 기업이 효율적으로 채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현재 이직 전형 중인 사람 중 추가 제안을 받아보고 싶은 분들을 동의를 받아 모객하고 그분들의 경력 정보를 익명화하여 구글 시트로 정리했어요.

 

 

이렇게 100명의 후보자 정보를 모아서 구글 시트로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공유했어요. 기업이 이력서 요청을 하면 후보자에게 동의를 받아, 동의해주신 기업에 한해서 매칭 해드렸고, 채용까지 성사되는지 확인했어요.

 

제품 개발 없이 일주일 만에 실행했고, 한 달만에 7명이 최종합격을 했어요. 구글 시트만으로 MVP를 만들어서 가설을 검증했죠.

 

이렇게 구글 시트로는 1단계 가설을 검증했지만 구글 시트만으로는 지속적인 제품 개선에 제한 사항이 있었어요. 그래서 서비스를 웹 앱으로 만들고자 했죠.

 

"후보자 대상 커뮤니케이션을 템플릿을 이용해 자동화해서 채용 기업 고객 수를 대폭 늘리고자 했는데, “자동화를 한 후에도 파일럿 당시의 높은 이력서 요청 수락률 (50%)를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가설은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했는데 구글 시트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어요."

 

 

 

 

노코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병준님은 외주 개발을 할 수도 있었지만 노코드로 직접 웹 앱을 구현해보는 것을 선택했어요. 그 이유는 훨씬 빠르고 유연하게 제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리 부담되지 않은 비용의 SaaS 몇 개만 결제하면, 모든 의사결정을 팀에서 내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빠르게 실행할 수 있었어요.

 

 

 

어떻게 노코드로 구현했나요?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Airtable, Webflow, Memberstack, Zapier, Integromat(현재 make)이라는 기존 솔루션의 조합으로 만들었어요. 조금 더 자세히는 이랬어요.

 

 

그 중 병준님이 가장 인상적이고 추천할만하고 싶은 솔루션은 Zapier와 Integromat(현재 make)였어요. 블라인드 하이어의 모든 로직의 처리를 Zapier와 Integromat을 이용해 처리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기업으로부터 이력서 요청이 들어오면, 이력서 신청 탭에 해당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식으로요. Zapier와 Integromat을 통해 이런 식으로 거의 모든 앱을 연결하여 자동화 처리를 할 수 있었어요.

 

구글독스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주로 일을 하고, 여러 앱(이메일 + 구글 독스 + 슬랙 + 노션)을 사용하는 같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일한다면 위 두 솔루션을 사용해보면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그렇게 만든 서비스 화면은 이랬어요. 로그인하면 위처럼 직군별로 이직 의사가 확인된 인재들을 열람할 수 있는 리스트가 나왔어요.

 

이렇게 구글 시트로 시작해서 노코드 툴로 손쉽게 만든 서비스지만 결코 만만한 결과는 아니었어요. 2020년 기준으로 200여 개의 기업에서 인재를 검토하며, 이력서를 요청했어요. 또한 매주 신규 인재와 이직을 완료한 인재들의 흐름이 100명 이상이었고, 런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월 3천만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어요.

 

 

 

 

무엇을 배웠나요?


1. 노코드 기반의 MVP는 그 자체로 탄탄한 기획서가 돼요.

초기 단계의 사업 가설 검증에 집중하기에 노코드는 충분히 훌륭한 도구에요. 끊임없이 수정/개선한 노코드 MVP가 탄탄한 기획서 그 자체가 되기 때문에 추후 개발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생각해요.

2. 검증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처음 블라인드 하이어의 아이디어는 구체적인 기획 제안 당시에 1~2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긍정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해당 프로젝트가 사내 순위에서 밀려 개발자를 할당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구글 시트로 시작을 했으나 인재 리스트를 정리해서 이를 공유했을 때는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3. 결국 사업은 리스크를 줄이고, 결단해야 해요.

위와 같은 검증 방법으로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탄탄하게 사업 가설을 확인하고, 결국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어요. 이러한 과정으로 좀 더 사업의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실제 발생 가능한 매출 규모를 확인하더라도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 와중에 리스크를 측정,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코드를 통한 사업 검증 방식은 아주 유용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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