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검증, 과연 누구에게 해야 할까요 ?

여러분의 샘솟는 아이디어들, 누구에게 검증하면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가요?

지나가는 고등학생들?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 공원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

위 예시들은 정답이 아닌 것이 극적인 화법인 것 같지만, 사실 반전이 없이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유효한 고객데이터를 제공하는 사람들일지도 몰라요.

오늘은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과연 누구에게 효과적일까?“ 라는 질문에서 ”누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해요.

누구에게 검증하면 좋을까요?

앞서 저희는 다양한 아이디어 검증 방법들과 사례들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랜딩페이지와 프리토타입 등 시도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었어요. 오늘은 우리가 분석해 왔던 아이디어 검증 공식에 유효한 검증 변수를 추가해보고자 해요.

아이디어 검증은 실제로 시장에서 통할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지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에요.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내 아이디어가 어떤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지 알기 위함이 목적이죠. 반대로 말하면 타겟 오디언스를 명확히 하고 그들에게 아이디어를 검증한다면, 더욱 가치있는 고객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한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 결국 아무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할 가능성이 커요. 여러분의 아이디어는 타겟 오디언스가 명확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할 거에요.

타겟 오디언스란?

타겟 오디언스란 간단히 말해서 여러분의 메시지를 받을 특정 그룹이에요. 이메일, DM, 광고, 브랜드 스토리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서 타겟 오디언스를 방향점으로 잡아 실행해야 해요.

타겟 오디언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말하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타겟 오디언스를 설정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타겟 오디언스 설정은 아이디어 검증에 있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타겟 오디언스를 설정하고, 이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을까요?

타겟 오디언스 설정하는 법

다음은 타겟 오디언스를 설정하는 방법이에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상의 타겟 오디언스를 만들어 본다면

"25-35세의 대도시 거주 직장인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인해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에요. 이들은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으며, 주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제품을 구매해요. 제품 선택 시 다른 소비자들의 리뷰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에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타겟 오디언스를 정의하면, 그들의 니즈에 맞도록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1. 나이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설정하기

나이키는 "Find Your Greatness" 캠페인을 통해 타겟 오디언스를 '전문 운동선수'에서 '모든 연령대의 일반인'으로 확장했어요. 특정 나이나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운동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죠.

캠페인은 평범한 사람들의 운동 모습을 보여주며, 누구나 자신만의 위대함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타겟 오디언스의 실제 의견을 반영한 이 캠페인은 런던 올림픽 시즌을 타서 큰 호응을 얻었고, 나이키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친근하고 포용적으로 만들었죠.

이 캠페인을 통해 나이키는 멤버십 유저가 55% 증가하고, $506M의 매출이 증가했어요.

2. 도브의 심리적 특성 설정하기

도브는 "Real Beauty" 캠페인으로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에 불만을 가진 여성들'을 타겟 오디언스로 설정했어요.

화장품 업계의 전형적인 마케팅과는 다르게 이 캠페인은 다양한 체형, 나이, 인종의 여성들을 모델로 내세워 '진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더 현실적인 타겟 오디언스의 실제 니즈를 반영한 이 캠페인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도브의 매출을 $25억에서 $40억까지 꾸준히 증가시켰어요.

3. 에어비앤비의 문제점 설정하기

에어비앤비는 초기에 '저렴한 숙박을 원하는 젊은 여행자'를 타겟으로 했지만, 나중에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어하는 모든 연령대의 여행자'로 타겟을 재설정했어요. 이는 단순한 숙박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죠.

"Don't go there. Live there." 캠페인은 기존의 젊은 연령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그리고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의 경험하고 싶어한다는 문제를 알아차리고 모든 연령대의 여행자들에게 어필했고, 에어비앤비는 타겟 오디언스를 재설정함으로써 실제 사용자들의 변화까지 만들어냈어요.

4. 스포티파이의 구매 행동 설정하기

스포티파이는 사용자들의 음악 청취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Discover Weekly 기능을 출시했죠. 이 기능은 사용자들의 실제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켰고, 스포티파이의 사용자 만족도와 충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어요.

5. 버거킹의 시장 세분화하기

버거킹은 Whopper Detour 캠페인에서 타겟 오디언스를 매우 구체적으로 세분화했어요. '맥도날드 매장 600피트 이내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타겟 오디언스로 삼아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죠. 버거킹 앱을 통해 맥도날드 매장 600피트 이내에 있는 고객들에게 1센트짜리 와퍼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이 독특한 아이디어는 사람들의 흥미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버거킹 앱 다운로드 수를 150만 이상 증가시켰어요. 경쟁사의 고객을 직접적인 타겟 오디언스로 삼아 성공을 거둔 아주 흥미로운 사례에요.

마무리하며

나이키, 도브,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버거킹의 사례는 성공적인 아이디어 검증을 위해선 명확한 타겟 오디언스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활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타겟 오디언스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니즈에 맞는 아이디어의 발전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매출 증가, 고객 기반 확대 등의 성과를 얻어내고 말았죠.

오늘 배운 점을 요약하자면,

아이디어 검증의 핵심은 타겟 오디언스에요. 타겟 오디언스를 이해하고 이들의 문제점과 니즈에 귀 기울이는 것이 맞춰 곧 성공적인 아이디어 검증의 효시가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