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자신만의 뉴스레터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이미 시작했지만 구독자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고민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같은 고민을 했던 한 뉴스레터의 생생한 성장 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First 1000”뉴스레터는 Ali Abouelatta가 여러 프로덕트들이 어떻게 초기 이용자 천 명을 모으는지 이야기해주는 뉴스레터에요. 또 그 이야기 중에는 자신이 초기 구독자를 모았던 이야기도 있어요.
단 두 명의 구독자로 시작해 어떻게 10,000명이 넘는 높은 독자들을 확보하게 되었을까요? 그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전략 등 생생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제가 배웠던 점들을 이야기해 드릴게요.
0명에서 10명까지
가장 처음에는 사실 두 명의 친구를 몰래 구독시키고 뉴스레터를 발행했어요. 피드백을 받고자 해서 그렇게 했지만 별 반응이 없었죠.
그래서 알리는 이메일을 뒤져서 기존에 소통한 적이 있던 사람을 찾았어요.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 유형에 맞는 사람들을 찾아 217명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그렇게 11명의 구독자를 새로 얻었어요!
배운 점이에요
- 두명이라도 우선 시작하고 빠르게 진행해야해요. 친구들에게 시작한 뒤 바로 2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접근했어요.
- 초기에는 한 명 한 명 직접 컨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과거에 연락했던 사람들에게 접근했고, 그 덕에 사람들도 구독하기 더 수월할 거에요.
- 거절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비록 217명 중 11명만 구독했지만,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했기 때문에 10명의 구독자를 돌파했어요.
10명에서 100명까지
두 번째 뉴스레터를 작성한 후, 알리는 Hacker News에 링크를 올렸어요. 자기 전 별 기대 없이 글을 올린 후, 다른 글들을 읽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썼던 뉴스레터가 전설적 마케터 가이 가와사키에게 공유되고 해커뉴스 랭킹에 오르면서 조회수가 수만 회나 되었어요.
그러나 신규 구독자는 117명에 불과했어요. 뉴스레터 가입 CTA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알리는 이때 첫 번째 중요한 교훈을 얻었죠. 항상 구독 CTA(Call-to-Action)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배운 점이에요
- 알리의 컨텐츠가 해커뉴스와 잘 맞는 플랫폼으로서 힘을 발휘했어요. 컨텐츠에 적절한 플랫폼을 잘 선택해야 해요.
- 항상 유효한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해요. 알리의 경우 구독 CTA버튼이 없었고, 이 때문에조회수가 높았지만 많은 예비 구독자를 놓쳤어요.
- 유명인사의 영향력을 이용하세요. 알리는 의도하고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운좋게 Guy Kawasaki 홍보로 추가 구독자를 많이 얻었어요.
100명에서 1,000명까지
프로덕트 헌트 런칭, 콜드 메일링, 광고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효과가 없었어요.
프로덕트 헌트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콜드 메일링 또한 낮은 전환율(3%)을 얻었어요.
또 무료 광고 크레딧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플랫폼들에 추가적으로 450달러를 사용해서 광고했지만, 겨우 17명의 구독자밖에 얻지 못했어요. 더군다나 세미나 초대권을 리드마그넷으로 제공했지만 아무도 원하는 사람이 없었죠.
오히려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Hacker News에 두 번째로 언급된 것과 트위터였어요.
Doordash에 대한 뉴스레터가 해커뉴스의 인기글에 올라간 후 이번에는 219명이 새로 뉴스레터를 구독했어요. 비록 조회수는 지난 뉴스레터의 1/5이었지만 이번에는 구독하라는 CTA가 있었기에 더 많은 구독자들이 생겼죠.
그리고 알리는 트위터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트윗 답글 단 하나로만 170명의 구독자를 얻은 것은 알리에겐 새로운 충격이었어요.
또 DoNotPay의 공동 창립자인 조슈아가 DoNotPay에 대한 뉴스레터를 리트윗한 것이었어요. 조슈아는 감사의 글을 써서 알리의 글을 그의 계정과 회사 계정에서 리트윗했고 그 덕분에 알리의 구독자 73명이 늘어났어요.
배운 점이에요
- 다양한 채널을 시도하면서 효과가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해요. 다른 방법들도 시도했지만 해커뉴스와 트위터에서 가장 유효했어요.
- SNS에서의 답글과 퍼가기는 엄청난 홍보 모델이에요.
1,000명에서 2,000명까지
이 시기부터 알리는 뉴스레터를 거의 쓰지 않고 자신이 썼던 케이스 스터디의 전략들을 직접 적용해보기 시작했어요. 알리는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해요.
알리는 자신의 뉴스레터 구독자 목록에서 PM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타겟에 맞는 리드마그넷과 추천 프로그램을 만들어 링크드인에서 배포하였고 347명의 새로운 구독자를 얻었어요.
또 한국의 해커뉴스에 뉴스레터를 올렸어요. 그러자 한국인 10명이 새로 구독했고, 이를 확인한 후 모든 뉴스레터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올렸고 새로운 구독자 180명을 추가로 얻었어요.
배운 점이에요
- 리드마그넷을 통해 구독자 및 예비구독자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해요. 그리고 그 가치는 원하는 타겟에게 맞춰서 준비해야 해요.
- 꼭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내 컨텐츠를 원할 수도 있어요.
2,000명에서 10,000명까지
알리는 앞서 리드마그넷과 추천 프로그램을 배포한 것이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제품 두 가지를 만들었어요.
첫 번째는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제재당했던 것을 기회로 보고, 트럼프 트윗 아카이브를 만들고 프로덕트 헌트에 런칭했어요. 그렇지만 아무 효과도 없었어요.
두 번째는 All-in Pocast의 굿즈를 만든 것이었어요. 팟캐스트를 팬들에게 재가공할 수 있도록 해 주었기 때문에 그들의 영향력을 이용한다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곧바로 제품을 만들었죠.
올인원 팟캐스트의 제이슨이 트윗을 해 주었고 15,000명의 방문이 있었지만 매출은 단 $9였어요. 보기좋게 실패했죠.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철저한 준비를 한 뒤 다시 프로덕트 헌트에 도전했어요. Superpowered에 대해 작성했던 뉴스레터가 있었는데, 그들의 플레이북을 철저히 따라하기로 했죠.
그 방식은 이러했어요.
- 알리와 제품에 대해 이야기했던 모든 사람에게 연락하여 “샤라웃” 백로그를 만들었어요.
- 출시 후 가장 중요한 시간인 3시간 동안 프로덕트 헌트 트위터 계정에 대한 참여도를 바탕으로 트위터 광고에 100달러를 투자했어요.
- The Generalist의 프로덕트 헌트 전략을 차용해 7시간동안 첫 1000명에게 가입 메일을 보냈어요.
이렇게 해서 프로덕트 헌트에서만 약 4000명이 넘는 신규 구독자를 만들었어요.
또, 업계 유명 인사들의 언급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The Diff의 저자이면서 Coindesk의 칼럼리스트인 Byrne Hobart, 그리고 Replit의 CEO가 직접 언급해주었고 이를 통해 400명 이상의 신규 구독자를 얻었어요.
배운 점이에요
- 알리는 자신이 뉴스레터에서 다룬 내용들을 활용했어요. 자신의 콘텐츠에서 배우는 것도 필요해요.
- 알리는 전략적으로 광고를 활용했어요. 비록 $100의 소액 투자였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
- 인플루언서의 언급을 활용해야 해요.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 언급은 언제나 많은 구독자 유입으로 이어졌어요.
배운 점이에요
- 작지만, 빠르게 진행해야 해요.
- 실패와 거절을 두려워하면 안 돼요.
- 다양한 채널을 시도하고, 가장 효과적인 것에 집중해야 해요.
- 독자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해야 해요.
- 플랫폼, 인플루언서의 힘은 아주 강력해요.
- 글로벌 시장도 배제할 필요가 없어요.
- 내 컨텐츠는 사실 나애게 필요한 학습자료에요.
알리의 여정은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어요. 모든 큰 성공은 작은 첫 걸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이죠. 여러분의 첫 구독자가 누구든, 몇 명이든 간에 그것이 바로 성공의 시작점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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