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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아키비스트인가요?

아키비스트 성향 테스트(MBTI)

2025.09.10 | 조회 1.43K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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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ST

'민'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아카이브의 세계는 정말 다양합니다.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분야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똑같이 아카이브(기록관리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체감을 많이 했습니다. 전통적인 기록 관리와 디지털 아카이빙, 학문적 연구와 대중과의 소통, 이것들이 모두 아카이브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고 있죠.

이런 다양성 속에서, 아키비스트가 같은 기준을 가지고 각자의 타이틀을 만들면 서로 소통하고, 각자의 정체성을 긍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마치 MBTI처럼 말이죠.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MBTI 테스트를 해보면 일관된 기준으로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타이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긍정하고,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며 더 나은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때로 '나는 너무 고리타분한가?' 하는 고민에 빠질 때도 있지만, MBTI처럼 자신의 성향에 이름표를 붙이는 순간 '나는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키비스트구나!'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겠죠? '우리는 각자 다른 아키비스트이지만, 모두 함께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요즘 AI에 푹 빠져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걸 성과물로 옮기는 글쓰기부터 코딩까지 할 수 있는 건 이제 옛 일도 아니죠. 이번 아키비스트 성향 테스트 제작 과정 역시 AI를 활용했습니다. AI와 협업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 기록학계의 주요 쟁점과 그에 대한 관점을 두 가지씩 선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록을 바라보는 관점은 전통적인 보존 중심의 유산(Legacy)이냐, 아니면 활용 중심의 자산(Asset)이냐 하는 것이었죠. 이는 기록정보의 '정보자산화' 흐름에 관한 국제적인 논의들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아카이브 효과처럼 과거의 기록이 현재의 콘텐츠로 재해석되는 활용(Utilization) 중심의 접근법과, 기록물의 원본성과 진정성을 최우선시하는 보존(Preservation) 원칙을 비교했습니다.

세 번째로 '표준과 체계(Standard)'와 '맥락과 의미(Context)'를 비교하여 적용했습니다. 기술 표준이 기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검색 가능하게 만드는 데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이러한 표준들이 가진 탈정치성과 중립성에 대한 비판적 담론들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록물이 생산된 맥락을 중시하는 RiC(Records in Contexts) 모형이 강조되면서, 출처주의의 해석과 적용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고 있다는 쟁점도 반영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네 가지 쟁점을 바탕으로, Google ‘NotebookLM’에 관련 연구 논문들을 학습시켜 질문지와 각 성향에 대한 설명글 초안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그 초안을 보완하고 다듬는 과정은 Google 'Gemini'와 함께했습니다. 구글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마치 아키비스트의 역할을 하듯,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아키비스트 MBTI’가 탄생했습니다.

첨부 이미지

물론, 이 테스트가 여러분의 아키비스트 정체성을 완벽하게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부족한 점도 있겠습니다만...이 테스트가 서로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아키비스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테스트를 통해 아키비스트로서의 자신을 긍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손보면서 더 좋은 테스트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당신은 어떤 아키비스트인가요?

https://archivistmbti.netlify.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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