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투명성? 연 매출 2300억 달성한 에버레인

독특한 선택으로 브랜드를 고객들의 머릿속에 각인 시킨 에버레인.

2010년 마이클 프레이스버그(Michael Preysman)는 전통적인 패션 산업의 불투명성과 높은 마진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투명성과 공정한 가격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브랜드가 바로 에버레인!

연 매출 1조라는 큰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에버레인은 2023년 기준 약 2,000 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에요!

패션 카테고리도 정말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죠.

경쟁자도 많고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잊혀지는 순간 재고의 엄청난 압박으로 굉장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태로울 수 있는 것이 패션 산업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에버레인은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얻었어요.

그리고 그 시도가 고객들을 설득 시켰고 결국 지금까지 여전히 살아남아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죠.

오늘은 에버레인의 아주 특별하면서도 매력적인 브랜딩 전략을 확인해보려해요!

자, 그러면 같이 살펴보실까요?

아!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점.

제가 Threads(스레드)를 통해서 많이 말씀드리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미 성장한 거대 기업이고 자본력이 있으니 이런 선택을 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POV 뉴스레터를 즐겨주세요!

기업의 흥망성쇠를 자세히 살펴보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질은 언제나 변하지 않거든요!

Chapter 1. 질문

Chatrer 2. 인사이트

급진적 투명성(Radical Transparency)??

에버레인은 다른 경쟁사들이 선택하지 않았던 '급진적 투명성'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제품의 원가, 생산 과정, 공장 정보 등을 상세히 공개함으로써, 패션 업계의 관행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브랜드로 포지셔닝 했어요. 이러한 투명성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에버레인을 윤리적이고 정직한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고객의 편을 들어주면서 '알 권리를 가진 소비자'라는 새로운 고객 개념을 제시하여 브랜드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죠.

고객들을 설득하는 아주 고전적이지만 효과가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고객들이 알지 못했던 문제점(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음)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게 만들고 손해를 보고 있다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자극적인 단어들을 사용하여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약간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전략이지만, 에버레인처럼 우리 브랜드는 '고객의 편에 서있다'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은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브랜딩 전략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의 포지션을 확고히 하면서 그것에 대한 이유를 고객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고 공감을 만들어내면 브랜드에 특별한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통일성

에버레인은 심플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통해 미니멀리즘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확립했습니다. 이는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로고, 웹사이트, 매장 인테리어 등 브랜드의 모든 시각적 요소에 일관되게 적용되었습니다.

미니멀한 디자인은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본질에 집중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하며, 동시에 지속가능성과 연결되어 '덜 소비하고 더 오래 사용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에버레인은 브랜드 철학을 확고히 하기 위해 각 제품의 생산 과정과 원재료에 대한 스토리를 상세히 전달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디서 만드는가(Where we make it)'라는 섹션을 통해 공장의 위치, 근로 조건, 환경 영향 등을 공개하고 있어요.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고객과 공유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고객들은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에버레인의 가치에 동참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에버레인은 공장 환경 개선과 같이 더 의미 있는 사회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모금 활동을 목적으로 자체적인 Black Friday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버레인의 블랙프라이데이는 단순한 세일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브랜드의 활동으로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게 하고 있습니다.

Black Friday에서 모인 펀드 금액으로 어떠한 기획을 하고 있으며 어떤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모든 것들을 공개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더욱더 신뢰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이지요!

가격을 고객이 선택한다? 왜?

에버레인은 '초이스(Choose What You Pay)'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직접 가격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어요. 이는 재고 관리와 함께 고객에게 가격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어요.

지금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정책이지만, 재고가 남았다는 것을 솔직하고 유머 있게 고객들에게 전달하면서도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어요.

애매모호한 것이 아닌 직접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명확하게 알려주면서 브랜드의 가치관에 공감하는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소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해준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훌륭한 전략이었어요!

이처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철학에 고객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자신들의 참여에 대한 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은 충성 고객들을 만들어내는데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객들은 멋진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하여 그 브랜드를 소비하고 지지하지 않아요.

진정성 있게 그것을 꾸준하게 고집하면서도 그 활동에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죠. 그리고 그렇게 신뢰로 만들어진 선택이 어떤 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더 깊은 브랜드의 팬이 되는 것입니다.

Chapter 3. 적용

자, 이제 내용을 정리해 볼께요!

오늘의 핵심 내용을 독자분들의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질문을 만들어 봤어요.

1. 우리 브랜드가 해결하고 있는 문제는?

2. 브랜드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있는가?

3. 정체성과 연결된 고객 참여 문화가 존재하는가?

4. 브랜드 정체성에 공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가?

5. 모든 과정이 고객들에게 전달되고 있는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신 후 이 다섯 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보세요!
찾으셨다면 꼭 적용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스레드(Threads) & 인스타그램(Instagram)에 기록해 보세요.

적용하고 복기하고 기록하는 것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POV 뉴스레터가 유익하셨다면 필요하신 주변분들께 많이 소개해 주세요!

구독자 1,000명 돌파 시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는 길인 브랜딩에 대해서 깊게 논의하고 서로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오프라인 모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모임을 기반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과를 누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커뮤니티를 만들 예정이에요!

모든 과정은 뉴스레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재미있겠죠?

그럼 다음 뉴스레터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