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지만, 어느새 9월의 첫 주를 맞이했습니다.
- 끝나지 않은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책 한 권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 소개할 도서들이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쉼표와 깊은 사유를 선물하길 바랍니다 📚
- “삶은 단지 시간 위에 반짝이는 한 줄기 빛일 뿐일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그 빛을 철학적 사고실험으로 뒤집어 보여줍니다. 소피 워드의 첫 장편 『사랑 그리고 다른 사고실험들』은 사랑, 죽음, 우주를 가로지르는 열 편의 기발한 철학적 SF 연작입니다. ‘죄수의 딜레마’부터 ‘박쥐 되기’까지 익숙한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우리를 완전히 낯선 존재의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그 경험 속에서 우리는 타자가 되어보고, 사고의 틈을 열며, 결국 “소설 읽기 자체가 가장 아름다운 사고실험”임을 깨닫게 됩니다.
- “자부심이 도둑맞을 때, 정치의 지형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감정 노동’ 개념으로 감정의 사회적 의미를 밝혀온 앨리 러셀 혹실드가, 이번엔 자부심과 수치심이 미국 정치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탐구합니다. 그는 켄터키 파이크빌에서 7년간 수백 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우파의 도덕과 정치 심리를 정밀하게 추적했습니다. 그 결실인 《도둑맞은 자부심》은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꼽고, 〈뉴욕타임스〉가 주목한,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학적 통찰입니다.
-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 보니것은 아침식사 대신 ‘폭탄 같은 농담’을 내놓았다!”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는 보니것이 51번째 생일에 스스로에게 선물한 작품으로, 100여 점의 드로잉과 함께 전후 미국 사회의 모순을 신랄하게 드러냅니다. 황금만능주의와 권력욕, 광기와 몰인간성이 뒤엉킨 세계 속에서 자동차 딜러 드웨인 후버와 무명 작가 킬고어 트라우트의 만남은 아이러니와 풍자를 폭발시킵니다. 전쟁, 인종차별, 환경파괴, 정신병 등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들을 꼬집으며, 보니것은 인간성 붕괴의 시대를 가장 보니것다운 방식으로 해부합니다.
- 🇬🇧 “또 영국이야? 그런데 이번엔 웃을 수 없는 이야기다.” ⟪폭력의 유산⟫은 제국주의의 수단이 아니라 곧 ‘제국주의 그 자체’였던 영국의 폭력을 낱낱이 고발합니다. 저자 캐럴라인 엘킨스는 수백 건의 기록과 증언을 통해 피로 얼룩진 영제국의 진짜 역사를 드러내며, 오늘날 중동·남아시아 갈등의 뿌리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보여줍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탄생부터 몰락까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여전히 세계를 흔드는 제국주의의 그림자를 직시하게 됩니다.
- 📱 “엔비디아도 두려워하고, 미국 정부도 가장 신경 쓰는 단 하나의 기업, 또 화웨이다.” 《화웨이 쇼크》는 베일에 싸여 있던 테크 제국 화웨이를 깊숙이 해부하며, 창업자 런정페이의 생애부터 최신 행보까지 한 권에 담았습니다. 폴더블폰, AI 칩, 통신 장비까지 ‘뭐든지 다 잘하는’ 화웨이는 제재를 뚫고 매출 역대 2위를 기록하며 압도적 내수와 기술 자립을 입증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의 밀착 취재로 완성된 이 책은 기업과 투자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현재 가장 뜨거운 화웨이 분석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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