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의 두 번째 주, 남은 시간이 손에 잡힐 만큼 가까워지면서 마음도 자연스레 차분해지는 시기죠.
- 이번 주말만큼은 바람 한 번, 숨 한 번도 천천히 느끼며 따뜻한 음료와 함께 작은 휴식을 선물해보세요.
- 오늘 소개할 책들이 그 고요한 겨울의 틈을 더 깊고 풍성하게 채워주길 바랍니다.

- "사람의 시간이 아닌, 세계의 시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건 어떤 경험일까요?" 이 책은 육백 년의 나무를 통해 생·사·변화의 흐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며, 인간 중심의 감각을 천천히 흔듭니다. 불교적 시간관, 인연과 순환, 관계의 카르마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독자로 하여금 더 큰 세계 속의 ‘나’를 바라보게 합니다.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존재의 근원을 사유해보고 싶을 때 꼭 펼쳐보고 싶은 책입니다.


-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미술 감상법, 정말 옳은 것일까요?" 이 책은 존 버거가 텔레비전 강의를 바탕으로 기존 미술사학의 권위와 전제를 정면으로 해체하는 도발적인 시선에서 출발합니다. 익숙한 작품조차 완전히 새롭게 보이도록 만드는 그의 질문들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놓쳐왔는지를 예리하게 드러냅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세상을 보는 방식’을 새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을 때 꼭 펼쳐야 할 책입니다.


- "지금 자동차 산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가 정말 알고 있는 게 맞을까요?" 이 책은 1900년대 전기차 전성기부터 2024~2025년의 EV 캐즘까지, 전례 없는 변곡점을 맞이한 모빌리티 산업의 흐름을 기술·정책·지정학 관점에서 날카롭게 해석합니다. 테슬라 둔화, BYD 약진, 하이브리드 강화, SDV 부상까지. 복잡한 변화의 신호들을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주며 향후 10년을 지배할 경쟁 구도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전기차·배터리·자율주행·공급망의 미래를 한 번에 이해하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이 가장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 "위기의 순간,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이 책은 역사 속 7인의 리더가 혼란과 압력 속에서 보여준 ‘판단의 기술’을 통해, 오늘의 경영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리더십 원칙을 제시합니다. 사건이 아니라 사유, 전술이 아니라 판단의 기준을 깊이 있게 해부하며 조직을 어떻게 다시 세우고 신뢰를 회복하는지 명확한 힌트를 줍니다. 불확실한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이 가장 현실적인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완전히 혼자인 건 두려운 마음, 우리 모두 한 번쯤 느껴보지 않으셨나요?" 정이현의 신작 『노 피플 존』은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끊어야 할지 망설이는 현대인의 모순과 고독을 섬세한 매크로렌즈로 포착합니다. 아홉 편의 단편을 통해 사회구조와 인간소외가 어떻게 일상의 균열로 스며드는지를 예리하게 보여주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얼굴을 정직하게 비춥니다. 도시의 공기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진동을 다시 듣고 싶다면, 이 소설집이 가장 생생한 기록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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