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니, 바쁘던 일상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게 되네요.
- 풍성한 보름달처럼 마음을 가득 채워줄 책 한 권과 함께라면, 이번 연휴가 더욱 특별해질 거예요.
- 오늘 소개할 도서들이 여러분의 가을에 사색과 쉼표를 선물하길 바랍니다 📚

- “질병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뒤흔드는 주인공일 수 있습니다.” 카뮈의 《페스트》,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정유정의 소설까지. 문학은 언제나 감염병과 함께 인간의 생존과 사랑을 그려왔습니다. 이 책은 미생물학자의 눈으로 문학 속 질병들을 다시 읽으며, 교과서보다 생생하고 논문보다 깊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페스트에서 코로나19까지, 14가지 감염병이 남긴 흔적은 결국 미래의 ‘감염병 X’를 준비하라는 경고로 이어집니다.


- “왜 세계 최고의 장거리 선수들은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났을까?” 마이클 크롤리는 15개월간 현지에서 달리며, 과학이 설명하지 못한 러닝의 본질을 직접 체험합니다. 새벽 3시 언덕 달리기, 하이에나를 쫓는 훈련, 숲과 자갈길에서 이어지는 모험적인 러닝은 달리기를 전혀 새로운 세계로 바꿔놓습니다. 속도보다 느림에 집중하고, 과학보다 영혼에 귀 기울이는 이 책은 당신의 달리기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변화를 남길 것입니다.


- “언어가 진실을 가릴 때, 우리는 어떤 현실을 마주하게 될까요?” 조지 오웰의 《1984》가 예견했던 ‘뉴스피크’와 ‘이중사고’는 윌리엄 러츠의 고전 《더블스피크》에서 현실의 언어로 이어집니다. 정부 담화, 기업 광고, 언론 기사 속 ‘부수적 피해’와 같은 말들은 사실을 흐리고 거짓을 포장하는 기만의 도구가 됩니다. 이 책은 언어가 어떻게 권력의 무기가 되어 우리의 사고를 조종하는지 날카롭게 파헤치는 시대의 필독서입니다.


- “상처에 닿을 때, 비로소 마음이 보인다.”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절창』은 상처에 접촉함으로써 타인의 마음을 읽는 한 여성의 기묘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베스트셀러와 문학상을 동시에 거머쥔 작가답게, 이 작품은 사랑과 타인 이해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집요하게 탐색합니다. ‘오독 없이는 읽을 수 없는 텍스트’라는 전제를 품은 이 소설은 독자를 새로운 문학적 경지로 초대합니다


- 오늘날 종교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쓴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는 종교를 ‘엑스터시’라는 개념으로 새롭게 풀어냅니다. 플라톤의 에로스부터 무종교의 종교까지. 종교가 시대마다 변주해온 모습들을 탐구합니다. 믿음이 아닌 이해의 관점에서 종교를 바라보게 하는 이 책, 우리 함께 종교문해력을 키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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